이번편에서는 마리사 메이어가 왜? 공학도가 되었는지 살펴 볼 수 있는 내용이다. 공부만 잘한 것이 아니라 그녀 성향 자체가 남학생들이 좋아하는 컴퓨터나 과학/수학 과목에 관심이 많았고, 이 때문에 선생님들에게 좋은 느낌을 전할 수 있었고, 그녀의 내성적인 성격을 바꾸는데 크게 도움 받을 수 있었다고 한다. 통계적학적으로 보면 보통의 여학생은 수학이나 과학을 좋아하지 않는다. (미국 기준으로) 2003년학년도 미국 수능 시험(SAT)을 본 고등학생 중 컴퓨터 전공에 관심있던 학생 84%가 남자로 조사됐다. 반면, 이 영역에 관심있는 여학생은 16%였다. 하지만, 마리사 메이어는 이런 유형과 거리가 멀었다. 마리사 메이어는 "수학과 과학 영역에서, 다른 여학생에게 도움을 주는 쪽이었다. 하지만, 수학/과학 ..
이번편에서는 마리사 메이어에 대해서 소개 될 예정입니다. 1편에 이어지는 내용으로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초장에는 마리사 메이어가 어떻게 야후 CEO 오퍼를 받고 어떤 과정으로 선임 됐는지 소개됐다면 2편부터는 그녀가 어떤 성장 과정을 거쳐왔는지를 소개합니다. 이 글은 단순한 마리사 메이어의 야후 CEO 취임을 소개한 글이 아니며, 그녀의 작은 전기에 가까운 글입니다. 또한, 이 글은 당초 3편정도로 축약해 소개 하려고 했으나 양이 많은 관계로 편수가 더 늘어날 수 있으니 이점 유념해 주시고, 이글이 연재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이미지 출처: 비즈니스 인사이더] 이제 38세인 마리사 메이어는 부자이며, 아이들의 어머니, 훌륭한 엔지니어이면서 300억 달러 규모의 기업 CEO 이다. 남자들이 지배하..
오늘부터 한 3편정도로 마리사 메이어의 야후 CEO 막전막후 이야기를 소개 할까 합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서 야후 이사회에서 차기 CEO 선임 과정부터 마리사 메이어의 취임 그리고 그녀에 관한 상당히 디테일한 상당량의 이야기를 전기 형식으로 게제 했는데 이를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내용에 오역이 있을 수 있고, 개인적으로 줄거리가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매끄럽게 다듬었기 때문에 전체적인 흐름을 보시면 미국의 대형 IT 기업이 어떻게 대표를 선임하고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 또, 내부의 정치 이야기는 어떻게 흘러가는지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게재한 마리사 마이어의 야후 CEO 취임 막전막후 이야기를 기사화해 크게 주목 받은적이 있다. 오늘은 이 이야기를 소개해 보도..
뉴요커가 스티브 발머의 실패를 분석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하지만 제목 자체의 흥미도에 비해서 내용은 다소 뻔한 분석을 낳고 있다. 뉴욕커가 제시한 실패 사유는 그가 집권한 2000년도 부터 모든 혁신이 차단 된 체 오로지 매출과 수익에 집중해 윈도우즈와 오피스 제품군에 치중한 나머지 정체 된 회사가 된 것이 가장 큰 원인임을 지적하고 있다. 그렇다고 그가 변화를 꽤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었다. 그의 집권기 윈도우 비스타, 검색엔진 빙, MP3플레이어 Zune, 서피스 태블릿 같은 굵직한 프로젝트를 실행해 왔다. (그가 인수 합병한 사안들을 일일이 나열하지 않았을뿐 넘처나는 돈을 이리저리 많이 썼지만 성과가 없었다고 보는게 더 합리적인 비유같다) 그리고 이런 투자들은 실패로 이어졌다. 그리고 10여년 이상의..
이렇게 실패를 맛보고 있는 소니에게 아직 기회가 있다고 생각하고 그 기회는 결국 기업 비전과목표를 어떻게 설정하는가에 달렸다고 볼 수 있다. 그런 점 때문에 히라이 가즈오 사장이 주장하는 “하나의 소니”란 비전이 중요하고 이 비전 실현 유무에 따라 모바일 시장에서 다시 존재감을 보여 줄 수 있다고 분석하고 싶다. 이에 대한 답을 찾아보면, 이미 소니는 오래전부터 이 해답을 가지고 있었다. 이데이 노부유키 회장이 10여년전에 소니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이 이야기를 하기에 앞서 잠시 과거 이야기를 해보면, 이데이 노부유키 회장이 소니의 오너가 된 것은 운 때문이라고 봐도 과언은 아니다. 창업주인 모리타 아키오 회장이 생을 마감하며, 오가 회장에게 차기 회장에는 엔지니어 출신의 경영자를 선임하라는 ..
추락하고 있는 소니 이지만, 아직 호흡기를 붙여야 살아 남을 수 있는 수준의 절박한 상황은 아니다. 그리고 아직 그들은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열심히 뛰어가고 있다. 다른 호사가들이 지적하고 있는 것처럼 과거의 유산에만 기대 노력을 게을리하고 있지는 않다는 이야기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소니는 영상 음향에서 나름의 영역을 만들어왔다. 세계 방송장비의 70% 이상은 소니 장비이고 음향 시장에서도 전문 음향 기업은 아니지만 자동차, 오디오, 영상음향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들만의 영역을 유지해 왔다. 하지만 유독 영상에 강한 소니가 디지털 카메라 분야는 그런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했었다. 그러나 이들은 자신들의 CMOS 반도체 설계 기술을 영상 분야에 활용하고 수익원을 만들어내기 위해 자신들이 잘하지 못..
잠시 워크맨 개발 시점의 이야기로 뒤돌아가 보자, 창업주인 모리타 회장은 해외 출장중에 이런생각을 하게 된다. “지루한 비행기 속에서 자고, 먹고, 신문이나 서류 보는 것 이외의 일을 할 수 없을까?”, "걸어 다니면서도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오디오는 만들 수 없을까?" 이런 생각이 번뜩이자 그는 당시 개발 총책이자 공동 창업자였던 이부카 마사루에게 이 이야기를 전했고 일사천리로 시제품 개발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실제 상품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된다. 공동 창업자 둘에게 보이던 이 아이디어의 성공이 엔지니어나 마케터, 외부 전문가들에겐 그렇게 보이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반대도 일리는 있었다. 이미 소비자 조사를 통해서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과 시장이 원하는 제품에 대한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상황..
1990년대초 한국은 MLB에 열광하고 있었다. 박찬호란 듣도 보도 못한 선수가 갑자기 등장해 자신보다 덩치가 큰 서양 선수들에게 삼진을 뺏으며, 꿈에 무대라는 MLB에서 승승장구 하던 모습은 아직도 머리 속에 강력하게 각인되어 있다. 당시 이런 박찬호에 전 국민이 열광했던 이유가 그에게서 꿈과 특별함을 느끼고 대리만족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야구 후진국의 아시아 선수가 메이저리그에서 과연 통하겠는가 하는 우리들 스스로가 쳐놓은 편견들 속에서 이런 편견과 어려움을 극복하고 꿈에 무대에 오른 그의 모습에서 많은 국민이 열광 할 수 밖에 없었고, 박찬호란 선수를 라이징 스타로 만든 원천이 됐다. 비록 분야는 다르지만 1980~1990년대의 소니는 일본인에게 한국의 박찬호와 같은 존재가 아니었을까 싶다. M..
2012년 소니는 미래를 위한 큰 변혁을 시작했는데, 소니의 미래를 바꿔줄 것이란 기대와 함께 정권을 잡았던 하워드 스트링거 회장이 퇴임하고 신임 히라이 가즈오 사장이 전권을 잡게 됐다. 물론, 이면에는 외부의 실적 압박으로 더 이상 재임이 어렵다고 판단한 스트링거 회장이 히라이 가즈오 사장을 총알 바지로 전면에 내세웠다는 분석이 일부에서 제기 되는게 사실이다. 스트링거 회장이 이사회 의장으로 빠지고 자신의 재임기간 최 측근으로 성장한 히라이 가즈오를 내세워 자신의 소니에 대한 영향력은 유지하면서 언론과 시장에서의 비판을 피하려 했다는 것인데, 일정 부분 설득력 있는 지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논란 속에 출범한 히라이 가즈오 사장은 현재 실적 상황으로만 본다면, 일단 인공 호흡기를부착 중이던 소니에게..
2012년 3월 일본의 "동양경제 온라인"은 소니 부활의 청사진으로 소니 해체를 주장했다. 4년간의 적자 그리고 애플, 삼성간의 경쟁은 한때 아시아의 IT리더로 손꼽히던 그들을 처참하게 무너뜨렸고, 이 상태가 지속 되면 해체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이 매체의 해체 주장은 소니 붕괴를 목적으로 한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소니 해체야 말로 재창조 과정으로서 소니를 부활을 도울 수 있다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 그만큼 소니의 문제는 단순한 문제가 아니며, 현재의 위기 극복을 위한 단기적인 처방이 아닌, 근원적 문제를 파악해 제거하는 외과 수술만이 근본적 문제 파악의 지름길로 인식하고 있는 일본 전문가 집단의 다양한 시각중 하나로 봐야 한다. 4조원의 적자와 시장 점..
오픈 그래프는 페이스북 커넥트를 통해 연결된 페이스북 앱(app)이 나의 페이스북 개인 정보들을 토대로 페이스북 내부로 정보를 합법적으로 수집 할 수 있는 개념이다. 소셜 객체(social object)로 분류 될 수 있는 개인에 대한 이미지, 프로필, 링크, 그룹과 같은 객체를 연결해 새로운 경험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예를들어 타임지가 자신의 웹사이트에 등록 한 플러그인으로 좋아요를 하면, 개인 정보를 일일이입력하지 않고도 유저 정보를 기반으로 좋아요 한 다양한 정보들이 개인화 되어 축적된다. 이럴 경우 쌓여진 정보를 가지고, 맞춤 뉴스제공, 광고 노출, 어플리케이션 노출은 물론, 서드파티들에게 정보를 제공해 위치정보, 운동정보.. 등 다양한 정보를 확장하고 수집 할 수 있다. 의미적으로는 마크 주크버..
10억 유저를 확보한 페이스북은 이미 수익적으로도 구글에 준하는 거대한 기업으로 성장 할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으로 매출 15억8500만달러, 영업이익 5억2300만달러, 순이익 6400만 달러로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0%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감소했다. 4분기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78.8% 급감했다. 순이익은 4.5% 전년동기대비 소폭 줄었다. 이는 인스타그램을 1조 가량에 인수했고, 다른 인수합병이 진행되면서 수익성이 하락해 생긴 것이지만, 페이스북 웹 월간활용이용자(MAU)는 10억6000만명으로 전년동기대비 25% 증가하고, 같은 기간 웹 일간활동이용자(DAU)은 6억1800만명으로 전년동기대비 28% 증가하며, 지속적인 성장세가 유지되고 있어 수익성은 앞으..
페이스북은 이런 개방형 해커문화의 장점을 서비스 내부에만 국한시키지 않았다. 아무리 좋은 개발자를 많이 고용해도 모든 사용자의 욕구를 100% 완벽하게 충족 시켜주기는 어렵다. 트위터가 자신들이 채워줄 수 없었던 2%를 API를 개방해 서드파티의 참여를 이끌어 낸 것처럼 페이스북도 2007년부터 이런 협력적 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해 왔다. API를 기반으로 자신이 올린 글을 가장 많이 본 친구를 찾는다거나, 자신을 친구목록에서 삭제한 사람을 찾는 것은 페이스북이 기능을 제공 할 수도 있지만, 사용도에 비해서 리소스를 투여 할 것인지를 결정하기 힘든 사안들이다. 일반적인 기업이라면 이럴 경우, 우선 순위를 늦게 잡아 오랜 시간이 지난뒤 서비스에 적용하거나 아예 폐기되는 사례가 다반사다. 하지만, 페이스북..
페이스북이 투자를 받고 일정 수준의 사용자가 확보되고 성장 가도를 달렸지만, 개발자를 확충해가는데 한계가 있었다. 때문에 글로벌화 된 모든 국가의 언어를 대응하기 힘들었는데, 이를 위해 일종의 번역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다. 페이스북만의 독특한 문제 해결법i18n(internationalization:서비스 국제화) 프로젝트로, 페이스북도 글로벌 서비스로 진화하면서, 언어의 국제화 문제가 있었다. 전문 번역사들을 이용해도 한계가 있었고, 언어적 차이등을 세밀하게 파악하기 힘들었기에 페이스북 나름대로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다. 그들이 택한 방법은 언어별 스페셜리스트를 고용하는 대신, i18n에 관심 있는 개발자 2명을 투입해서 번역 플랫폼을 만들었다. 협업 체계를 바탕으로, 자원봉사자들이 페이스북의 언어..
이미 잊혀져가고 있는 한국현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싸이월드는 설계단계에서 온라인을 통해 타인의 정보를 볼 수 있는 것을 핵심 가치로 내걸었다. 사람은 기본적으로 관음(觀淫)에 대한 욕구가 있다. 관음(觀淫) 남몰래 무엇을 본다거나, 문자 그대로 음란한 것을 본다라는 의미로 사용된다. 싸이월드가 성공 할 수 있었던 것은 개개인에게 미니홈피라는 매개체를 제공해 사용자가 노출과 관음의 욕구에 몰입 될 수 있도록 적절한 조화를 이루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싸이월드 매커니즘은 이런것? 싸이월드의 기본적인 동작 매커니즘은 오프라인에서 알고 있는 일촌끼리 닫혀있는 (오픈되지 않은) 친구 관계를 바탕으로 일종의 사생활을 노출해 삶을 공유하게 하는 매커니즘을 기초로 한다. 하지만 파도타기 같은 비 일촌이 타인의 미니홈피를..
인재 활용과 함께 구글의 독특한 기업문화가 많이 거론되는데, 많은 사람들이 그 내면적인 본질을 보지 못하고 수박 겉핧기 식으로 그들을 벤치마킹하고 있다는 점에서 구글의 20% 활용 문화를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 업무의 20%를 개인 프로젝트에 투자 할 수 있는 문화2006년 아이뉴스 24에 소개 된 “구글 직원이 소개하는 독특한 '구글 기업문화'”를 보면 80:20 업무 정책을 확인 할 수 있는데, 구글 개발자는 전체 업무의 80%는 회사에서 결정 된 일에 투자하고 나머지 20%를 자신이 원하는 프로젝트에 시간을 투입 할 수 있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개발자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업무나 일이 있을텐데, 조직에 있을 경우 어쩔 수 없이 자신이 하고 싶은 일보다는 조직에 맞춰야 하는 문제가 많이 발..
2012년 2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페이스북은 IPO (기업공개)를 진행했다. 기업 공개를 위해서 제출한 서류중 투자자들에게 보내는 편지란 명목의 문서가 소개됬는데, 해커의 방식으로 : 마크 주크 버그가 주주들에게 보낸 편지“Mark Zuckerberg’s Letter to Investors: ‘The Hacker Way’”가 그것이었다. 페이스북 경영과 해커 정신경영자로서 페이스북이 어떤 가치를 가지고 기업을 경영해 나갈 것인지를 밝히는 글이었는데, 기본적으론 소셜 네트워크의 가능성과 그들이 매우 활발하고 창의적인 해커 문화에서 모토를 두고 있음을 소개했다. [해커웨이 (Hacker Way)] 강한 회사를 만드는 방법의 하나로, 우리는 페이스북을 훌륭한 인재들이 세상에 영향을 끼치고 서로 배울 수 있..
아무리 좋은 전략과 전술이 있더라도 이를 수행 할 수 있는 인재가 기업내부에 없다면, 성장하기 힘들다. 기업도 결국은 사람에 의해 움직이는 집단이기 때문이다. 그런점에서 구글은 실리콘 밸리 뿐만이 아니라 세계의 IT계에 기준이되는 인재 경영을 하고 있다. 구글의 플랫폼을 이끈 안드로이드의 엔디루빈, 크롬 OS의 순다 피차이는 물론이고, 현재 야후 CEO로 활동중인 마리사 메이어 같은 유능한 인재들이 구글 내부에서 성장 할 수 있었기에 오늘날의 구글이 만들어졌다. 그런 구글의 성장 원동력이 되는 인재 경영과 시스템에 대해서도 언급해 보려고 한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2012년 7월 한국판어판 기사 통해서 “구글의 성공 비결: 회사 내부의 인재 알고리즘”이란 글을 소개했다. 다른 기업들도 마찬가지지만 구글 역..
모바일 투자 역시 데이터 권력의 확장에서 비롯 됐다고 보고 싶다. 모바일 트랜드가 시작되면서 중요해진 것이 생태계 이론이다. 플랫폼에 기반해 컨텐츠 생산자와 소비자가 서식하며, 새로운 비즈니스를 태생한다는 이론인데, 구글이 모바일에 투자한 첫번째 이유는 이런 비즈니스 측면과 함께 데이터 축적에도 중요한 이유가 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우선 구글은 이미 2005년경 리눅스 기반의 모바일 OS인 안드로이드를 개발하던 안드로이드사를 인수해 본격적으로 모바일 OS 개발을 진행했다. 앤디루빈은 통신사와 제조사 연합을 꿈꿨다?스티븐 리비의 “In The Plex”에 안드로이드를 개발한 앤디 루빈의 이야기가 실려 있는데, 그에 따르면 앤디루빈은 이미 2004년부터 통신사들에게 모바일OS를 개발해 모바일 디바이스 제조..
초기의 구글은 오로지 최고의 검색 엔진 개발에만 온 힘을 쏟았다. 어려운 분석적 마인드와 수준 높은 기술 지식이 필요해서 개발자 구인에도 상당한 공을 들여서 석/박사급 인력만 영입했을 정도다. 이런 초기 목표를 위해서 그들은 수익성 제고를 위한 트래픽 확장이나 마케팅도 하지 않았다. 구글 검색 엔진이 업계에서 인정받기 시작하자 수익성도 개선되고 자연스런 소비자에 의한 버즈마케팅이 일어나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기 시작했다. AOL, 야후 등에 검색서비스를 제공하며 수익이 개선 됐고, 사용자들은 불필요한 검색 광고와 원하지 않는 결과를 뿌려주는 알타비스타나 인포시크, 라이코스등을 등지고 구글로 몰려들면서 트래픽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구글 위기속에서도 수익이 아닌 원칙을 찾았다?기업이 핵심 목표에만 집중해..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구글을 팔려고 했을 때 희망 가격이 16억원 정도였다. 지금의 구글을 생각하면 헐값 수준이었지만, 아직 웹의 가능성 특히 검색 엔진은 단순한 링커로서 동작하던 시점이라 구글의 진정한 가치를 이해하지 못했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다. 구글 창업 이후 먹고 살기 위해서 타 웹사이트에 검색 엔진을 임대 사업도 벌였다. 2000년 5월에는 야후에 검색 엔진을 납품하기도 했다. 이후에 구글의 급성장으로 야후가 위협을 느끼면서 협력 관계는 조기에 종료 됬지만, 이들의 사업 구조를 보면 2가지 관점을 확인해 볼 수 있다. 공존공영을 꿈꾼 구글만의 사업방식 하나는 공존관계이고, 다른 하나는 구글의 사업 방식이다. 공존관계 관점을 본다면 아무리 신생 서비스라지만, 자사의 위협 요소가 될 ..
구글은 스탠퍼드 수학과 박사 과정을 밟던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가 박사 논문으로 제출한 '페이지 랭크' 이론에서 출발했다. 웹의 구조를 연구하던 래리 페이지가 인터넷 웹을 주제로 논문을 준비하게 된 것이 구글의 시작이 됬는데, 인터넷에 존재하는 웹 페이지를 다운로드해 각 웹 페이지간의 연결 구조인 링크를 분석한 것이다. 인용 된 링크를 구조화하고 관계에 따른 가점방식을 통해 웹페이지의 순위를 측정한다는 개념이 바로 페이지 랭크였다. 단순하게 페이지내에 기록 된 메타 데이트를 바탕으로 키워드의 자연어 연관도만 반영하려 했던 방식에서 한단계 진일 보 한 것인데, 온라인 데이터의 가치를 처음으로 평가하려는 시도를 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 사건이었다. 예를들어 우리가 논문을 준비한다고 하자. 자신이 ..
제프 베조스가 영리하다는 데는 대다수가 동의하지만, 그의 가장 큰 문제는 그가 너무 뛰어나기에 그의 부하 직원들이 슬프다는 것이다. 그에게 관리 시스템은 상징성을 나타내는 것일뿐이며, 개발자는 일하는 도구에 불과하다. [이미지 출처: Retail-Week] 베조스는 아마존 내부에 몇가지 선언문을 통해 명령 지침을 내렸는데 이렇다. 물론 이것은 아마존 출신의 Stevey Yegge가 강연에서 농담처럼 던진 말이지만, 이 농담에서 우리는 아마존의 경영 시스템을 들여다 볼 수 있는 힌트를 얻을 수 있다. 그가 강조한 것처럼 6번은 진리이자 사실이라는 것으로, 철권통치가 이루어지는 민주적이지 않은 아마존을 알 수 있게 된다. 이것은 사람에 따라서는 옳은 것 일수도 그렇지 않은 것일수도 있다. 여러분은 이 의견에..
아마존과 구글에서 각각 6년 이상을 근무 “Steve Yegge”는 구글 플러스의 “Steve's Google Platform rant”라는 글을 통해서, 해적왕 제프 베조스가 어떻게 탄생했고, 유통 기업이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 할 수 있었는지 자신의 견해를 소개해 주었다. 하지만, 이 글을 통해서 아마존 찬양보다는 괴팍한 제프 베조스와 아마존이 혁신 기업이 되가는 고난을 집중적으로 해부해 보려고 한다. [이미지 출처: Stevey's Google Platforms Rant] “Steve Yegge”에 따르면, 구글과 아마존 이라는 기업의 특징은, 구글은 일을 매우 명쾌하게 잘하는데 비해서, 아마존을 일을 아주 못하고 있다는 주관적인 일반화를 통해서 두 기업의 특징을 정의하며 자신의 생각을 공유했다. 하..
제프 베조스의 10대가 그의 인생의 토대가 되는 천재성이 형성 된 시기라면, 20대는 그의 인생 설계 시점으로 아마존 창업이나 이후 성공은 이 때의 경험과 인맥이 바탕이 된다. 전자상거래 흐름을 읽은 제프베조스D.E. 쇼 앤 컴퍼니에서 제프 베조스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과 아이디어 실현을 위한 팀을 이끌었는데, 한국식으로 말하면 일종의 신사업 개발팀 정도 될 것 같다. 특히 이때 자신의 부하직원으로 매킨지 터틀을 만나는데, 두 사람은 1993년 부부의 연을 맺는다. 터틀도 1992년 프린스턴대를 졸업한 재원으로, 그가 터틀을 반려자로 선택한 이유를 “창의적인 배우자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밝힐 정도다. 이는 그가 아마존 창업 후 직원을 뽑는데 있어서도 중요한 기준이 되는데, 창의적인 인재와 사람을 좋아하..
다른 유명 IT 기업들도 마찬가지지만, 아마존은 특히나 애플처럼 제프 베조스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진 기업중 하나이다. 그의 성공과 좌절이 바로 아마존의 역사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인데, 그런 특징 때문에 사람들이 애플의 스티브 잡스와 비교하곤 한다. 이런 특성 때문에 아마존을 분석하려면 필연적으로 제프 베조스 분석이 먼저 선행되어야 하기에 바로 이런 점을 이장에서는 언급해 보고자 한다. 스티브잡스와 제프베조스의 묘하게 닮은 인생베조스도 스티브 잡스와 마찬가지로 17세 미혼모에게서 태어났다. 스티브 잡스에 비해서 안타까운 점이라면 그는 현재까지도 진짜 아버지가 누군지 모른다는 점이다. 어머니 미구엘이 양부인 베조스와 재혼하면서 베조스라는 성을 갖게 됐고, 그의 양부의 성실함과 헌신적인 교육이 그의 성공을 ..
어린 시절 누구나 한번쯤은 공상 과학 만화를 보며 자신의 미래를 상상해 봤을 것이다. 아마존 제국을 건설한 이 글의 주인공 제프 베조스도 어린 시절 공상 과학 소설로 자신의 미래에 대한 꿈을 키워왔다. 아마존닷컴 창립자 제프 베조스의 4가지 비밀에 나오는 내용에 보면, 그는 고등학교 때는 공상과학 소설을 좋아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주인이 등장하는 ‘스타트랙’ 시리즈도 즐겨 봤는데, 이 때부터 범상치 않는 그의 자질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미지 출처: Kor Hiphop] 제프 베조스는 마이애미 팔메토 고교를 1등으로 졸업했는데, 졸업생 대표로 축사를 한 그는 당시 지역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우주에 호텔과 놀이공원을 짓고 싶다”고 말하며, 우주 개발에 대한 남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삼성의 시장 대응에는 크게 추종자 전략 (Fast Follow)이 있다. 이는 후발 주자로서 빠르게 선도 업체를 벤치마킹해 경쟁자의 위치에 오른다는 전략으로 전사적으로 시도되는 올인 전략이다. 그리고 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시장에 출시 된 제품에 대한 시장 요구를 반영하며, 제품력을 끌어 올리는 ‘반복시도 전략’(see what sticks)이 자리한다. 노키아 몰락의 결정적 이유 관료화이런 전략들을 아우르는 것이 바로 스피드 경영이다. 아무리 좋은 전략이라도 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응 할 수 있게, 빠른 의사 결정을 진행해야 하는데, 삼성은 시스템을 바탕으로 한 이 스피드 경영이 있었기에 단기간에 위기를 극복하고 세계적 기업이 된 것이다. 다들 알고 있는 것처럼, 삼성은 한국 최대의 대기업으로 78개 계열..
삼성의 수직 계열화 된 부품 산업과 시스템 경영이 현재 성공에 중요한 원동력이 됬다면, 삼성의 또 다른 원동력은 바로 모방일 것이다. 경쟁 기업의 경영 기법은 물론, 기술 및 다양한 시스템 운영 노하우를 치밀하게 모방해 자기 것으로 만든 것으로, 삼성은 애플로부터 이 기회를 찾았다는 재미있는 분석이 있을 정도다. [이미지 출처: discorsivo.it] 애플에 대한 삼성의 위협의 실체는?IT 전문 분석 블로그인 아심코에 제임스 올뤄스라는 하버드 경영대학 연구원이 역설적인 칼럼을 게재해 화재가 됬다. 그에 따르면 “애플에 대한 삼성전자의 실제적 위협”이란 칼럼을 통해, 애플의 입장에서 삼성이 위협적인 것은 디자인이나 소프트웨어 모방 같은 것이 아니라는 흥미로운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 그에 따르면, 오히려..
2007년 아이폰으로 피처폰 중심의 모바일 시장을 단번에 새로운 게임의 룰을 제시하며 시장을 농락해가기 시작했다. 아이폰에 깔린 iOS와 모바일 초짜 기업이 저지르는 하드웨어 문제등을 극복하고 그들은 시장의 리더가 되고 있었다. 삼성의 애플에 대한 어리석은 판단삼성을 비롯한 대부분의 모바일 대표 기업들은 애플의 이런 활약을 얼리어뎁터들의 장난에 그칠 것으로 생각했다. 이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고, 2010년 말까지 삼성은 기업 존망이 걸린 위기 대응 체제가 시작됬다. 삼성이 이 과정에서 결정적으로 결정적으로 오판한 것은 운영체제 기반이 된 스마트폰을 단순한 터치 기능을 지원하는 핸드폰으로 인식했다는 점이다. 또, 핸드폰은 하드웨어가 우선시 되던 당시 IT 산업 풍토상 소프트웨어 천대로 이런 문제를 하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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