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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귀를 안심시켜주는 사운드의 즐거움!!
오후의 나른함을 달래주는 작은 위로..

만약 E700을 5만원여에 구매했다면 이런 표현은 하지 못했으리라 판단된다. 그 가격에 구매를 할만한 가치는 있는 제품이지만 쓸대 없는 케이스와 박스 포장으로 인해 가격에 거품이 끼어있다 판단되기 때문이다.




어설프군이 판단하기에 가장 적정한 가격대는 3만 8천원 ~ 4만 3천원 수준에서 가장 적당한 가격이 아닐까 판단해 본다. 그리고 에이징을 전과 후의 E700은 놀라운 모습을 보여준다. 뭐랄까 좀더 깨끗하고 맑은 소리를 들려준다고 판단할 수 있겠다.

어설프군은 이어폰 리뷰를 할때 최근 이용하거나 경험한 제품과 소니의 e888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유는 소니 e888의 경우 강력한 음간의 밸런스와 해상력, 공간감으로 가격과 이어폰 성능 판단의 기준이 되는 역할을 하는 제품이다. 한마디로 가장 잘 정리된 음을 들려준다는 것이다.

물론 e888도 듣는 사람에 따라 100% 완벽하진 않지만 전체적인 음색과 표현력이 균형 잡혀 있다고 보면 된다.


과거의 향수가 묻어나는 E700을 만나다.
사실 E700이 출시될 당시만 하더라도 가격이 너무 고가였고 무었보다 당시 해당 유닛에 대한 구매 확신이 들지 않아 구매를 하지 못했었다. 그도 그럴 것이 검증된 유명 회사의 제품도 아니고 이제까지 자체 생산한 브랜드도 얼마 없는 한국계 회사였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이미 아주 오래전부터 이어폰 및 음향 관련 장비들을 개발해 왔고 그러한 기술력을 축적하여 1990년대 크레신이란 사명을 발표하며 이후 도끼(모델명 AXE)를 내놓게 된다. 현재까지 4세대 도끼 이어폰까지 출시했고.. 2000년대 초반 도끼2의 타이틀로 국민 이어폰의 이미지를 구축하기도 했다.

도끼의 경우 현재까지 국내 제품으론 최초로 160만개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고 한다.

암튼 알고보니 이런 기술력을 가진 회사였다는 것이다. 그렇게 기술의 결정체로 나온 제품이 E700 이었다. 그래서 대부분 가격만 떨어지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이야기 되었던 것 같다. 어쨌든 그땐 너무 가격이 높아서 구매를 못했다가 최근 이어폰 리뷰를 다시 시작하면서 제품을 구매하게 되었다.

하지만 아직도 5만원 초, 중반의 가격이 부담이되 LG 싸이언으로 나품되는 번들을 1만 5천원 정도에 구매해 리뷰를 진행하게 되었다.

당시 온라인을 통해 어설프군이 접한 특징들은 다음과 같았다.
1. 고역에 있어서는 e888보다 좋은 특성을 보여준다..
2. 에이징이 크게 먹히지 않는다.
3. 고중역은 좋으 수준을 유지한다.
.
4. 공간감과 입체감은 e 888에  비해 다소 부족하다.
5. 저음과 연주 재생 능력은 비교적 좋은 편에 속한다.


지금 듣는 E700은 그동안 개량을 해서 그런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지만 생각보다 어설프군에게 잘 맞는것 같았다. 다만 핸드폰, 노트푹, 해드폰 DAC을 통해 들었을때 재생 기기의 특성을 너무 탄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부분 역시 개인차가 존재하므로 개인의 판단에 맞기겠다.


E700을 처음 들었을때의 느낌은
1. 재생 기기마다 조금식 다르지만 전체적으로 커널 이어폰 처럼 답답한 음색을 들려준다.
2. 중역은 상당히 안정적이고 밸런스가 잘 잡혀 있다.
3. 고역에선 e888보다 안정적이고 깔끔해 다소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4. 스테이징과 표현역은 좋은 편이지만 밸런스는 저역에 좀더 치우쳐져 있어 기기에
    따라서는 KE-55보다 강력한 저음을 들려주기도 한다.

위 특성 분석에서 말하고 있듯 상당히 초기 인상은 매우 안좋은 편이었다. 괜히 1만 5천원 돈만 날렸다는 생각을 했다. 왜냐면 E700에 대한 어떤 환상 때문이 아니었나 싶다.

하지만 에이징 이후 평가에선 완전 다른 평가를 내리고 싶다. 에이징 이후 변화된 특성을 종합해 볼때 중고역은 e888에 비해 약간 좋은 수준이다. 해상력도 비교적 좋은 퀄리티를 보여주고 있다. 다만 기기에 따라 저역이 강해서 전체적인 음간 밸런스를 흐트러트릴 때가 있다.

e888은 어떤 기기와 매칭을 하더라도 고, 중, 저역간의 밸런스 유지가 상당히 좋은 제품이었는데 E700이 이런 부분에선 다소 부족해 보인다. 그러나 단단한 저음의 특성과 깔끔한 고역은 e888보다 E700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

에이징후 달라진점
사실 그동안 HD1V에 매칭시켜 무손실 음악 파일로 클래식과 엑스저팬 베스트 앨범 그리고 각종 오페라 음악등을 적절하게 매칭시켜 장작 한달여간 공을 들여 에이징 했다. 그 기간 어설프군은 거의 매일 이어폰을 기기에 매칭후 음악을 틀어놓고 집에 갔었다.

어떤 면에선 풀 악셀 상태에서 한달을 달린 것 같은 혹독한 에이잊 이었지만 첫 에이징후 일주일뒤 들었을때 전혀다른 E700의 음색을 듣고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사람마다 감동의 차이는 있겠지만.. 워낙 첫 구매시 실망스런 음색을들려줘서 그런지 어설프군에겐 답답함이 해소된 맑은 해상력 가진 음색이 다시 한번 놀라게 했다.

우선 가장 좋아진 점은 해상력이 증가했다. e888은 심벌이나 베이스가 약간 퍼지는 경향이 있는데 이런 부분에서 좀더 단단하고 조여지는 음을 들려준다. 특히 RIDE 심벌에선 좋은 느낌을 전달해 준다. 맑으면서도 음간 지연이 거의 없는 음색을 들려준다.

솔직히 e888은 기타와 신디에서 발군의 소리를 들려준다. 또, 드럼에서도 하이햇과 스네어, 탐등의 소리는 e888이 좋은듯 들린다. 다만 E700처럼 심벌 소리를 좀더 잡아줘서 여운을 남겨주는 부분에선 E700이 훨신 좋은것 같다.

그리고 베이스 기타와 드럼의 발베이스는 단단한 음색을 들려줘 E700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 하지만 E700의 경우 전체적으로 베이스가 좀더 강하게 세팅된 탓인지.. 전체적인 밸런스에선 다소 낮은 점수를 주고 싶다.

공간감의 경우는 비슷하다 들머과 기타의 스테이징 형성은 쓸만하단 생각이 들지만 전체적인 음색이 스피커 바로 앞에서 음악을 듣는 기분을 들게 한다. e888도 비슷해서 크게 특출나진 않은 것 같다.


E700의 평가표
(평가 방법: 전체 합산후 평가 항목수로 나눠 평점을 계산함 즉, 전체 점수 합 나누기 8개 항목으로 평가)
 에이징 전 에이징 후 
 1. 공간감:  2점  1. 공간감: 3점
 2. 해상도:  3.5점  2. 해상도: 4점
 3. 밸런스:  3점  3. 밸런스: 3.5점
 4. 분리도:  3점  4. 분리도: 4.5점
 5. 타격감:  2.5점  5. 타격감: 4점
 6. 고음역:  3.5점  6. 고음역: 4점
 7. 중음역:  3점  7. 중음역: 3점
 8. 저음역:  3점  8. 저음역: 4점
 9. 종합 평점: 2.9  9. 종합 평점: 3.7


종합평가
솔직히 에이징전에 워낙 실망스런 음색을 들려줘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에이징 후 특히 한달이 지난 시점에 128bps 급 MP3를 들어본 결과는 매우 만족할 만한 소리를 들려주었다. 물런 무손실을 들었을때 이어폰간 차이가 명확할 정도로 좋은 특성을 보여주지만 128bps급 MP3파일에선 다소 그 특성차를 알아듣기 쉽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발군의 소리를 들려준다.

무엇보다 안개 낀듯한 답답한 음색이 맑고 밝아졌다는 부분이 크게 변화한 부분인 것 같다. 그 부분으로 인해 전체적은 음의 퀄리티가 증가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전체적으로 좋은 퀄리티를 보여주는 제품으로 위에서도 언급했듯 3만 8천원 ~ 4만 3원대에서 가격이 형성되면 사볼만한 제품이고.. 그전에 이용을 원하는 사용자라면 사이언에 들어가는 번들을 구매해서 사용해 보길 권하는 바이다.

5만원이면 너무 비싼게 아닌가라는 의견을 피력하지만 사실 E700은 현재 크레신의 이어폰 모델중 하이엔드급 즉 현재 나온 플래그십 모델에 해당하는 제품이므로 어떤면에선 고가격을 통해 퀄리티 유지가 필요한 제품이기도 한 점을 잊지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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