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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음의 폭풍, 한단계 도약을 꿈꾸는 카이스터 KE-55를 만나다.

카이스터(kaister) 아마 아주 생소하다고 느끼는 회사일 것이다.
최근 커널형 이어폰을 구매하면서 알게된 회사로 한국계 회사라고 한다.

한국계 회사로 유명한 회사는 몇개 안되는데.. 대표적인 업체가 크레신, 유코텍, 카이스터등이 있다. 이어폰 제조사가 많지는 않지만 오랬동안 각종 브랜드들에 하청을 받아서 이어폰을 제작해 왔던 한국으로선 상당한 내공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이미 중견 기업으로 성장한 크레신은 이어폰을 넘어 헤드폰 영역까지 넘나들며.. 자신들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베이징 올림픽에서 선물로 전달한 MS400 레퍼런스 헤드폰을 박태환이 착용하면서 일약 스타덤에 오름은 물론.. 한국 출시 계획이 없던 해당 제품을 한국에 출시하는 인기를 과시하기도 한다.

그중에서도 오늘 살펴볼 회사는 카이스터라는 회사로 중저가의 효율 좋은 이어폰을 만드는 회사와 그 회사에서 출시된 KE-55 제품을 소개해 볼까한다.

-디자인 리뷰-

1. 케이스 구성:
케이스 구성은 특이점은 없지만 저가형 모델에 비해 케이스에는 신경을 쓰고 있는 모습이다. 처음 받아보고나서는 상당히 깔끔하단 인상을 받아서 카이스터란 회사를 다시보게된 것 같다.

구성품은 폼, 이어폰, 이어폰집, 설명서로 구성된다.
이어폰 폼의 경우 큰것과 작은것  두개로 지원되어 좀더 다양한 사용자의 Need's에 부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큰것의 경우 어설프군의 귀에 들어가긴 하는데 너무 빡빡해서 귀가 아프고 작은건 약간 헐렁해서 조금만 뒤면 바로 빠지는 현상이 있었다.

한국인의 귀 특성에 맞는 폼 크기를 다양하게 지원해주길 바라는 맘이었다.



2. 외형리뷰:
컬러는 화이트와 블랙 컬러를 지원하는데 어설프군은 구매시 제공됬던 케이스를 다 버려서 다른분이 찍어 올린 이미지를 일부 참조 하였다.

케이스에서 꺼낼때만 하더라도 깔끔하단 인상이었지만.. 꺼내놓고 매우 실망을 금할 수 없었다.

일단 디자인에서 알 수 있듯 제품의 구성이 상당히 퀄리티가 부족하단 생각을 했다.
제품 유닛은 기본적으로 플라스틱이 주를 이루는데 플라스틱과 플라스틱 사이의 이음세부터해서 3만원대 제품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조악했다.

우리가 보통 흔히 접할 수 있는 소니의 제품들과 비교를 하더라도 제품의 수준 차이가 너무 많이 난다는 것을 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이에 대한 참고이미지는 아래에서 확인하길 바란다.
(단, 제품에 흠집이 생긴건 어설프군이 사용하면서 생긴 것임을 밝힌다. )


보는대로 상당히 조악하다. 소니의 2만원대 저가 모델인 MDR-EX55SL 모델과 비교를 해봐도 허접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MDR-EX55SL의 경우 이미지가 아닌 실제 제품으로 확인하길 바란다. 디자인과 제품 제조에 있어서의 퀄리티 차이를 실감할 수 있다.

너무 쉽게 구할 수 있는 제품이라 따로 비교 이미지를 올리지는 않겟다.

<추가 이미지>



-성능 리뷰-
1. 음악 표현 능력:
음의 재생 특성은 특이할 것은 아시는 분들은 알겠지만.. 저음 위주의 튜닝을 이루고 있다. KE-55의 초기 모델은 저음이 과할 정도로 흘러 넘쳣지만.. 최근에 튜닝이 되서 나온 제품의 경우 저음을 좀더 단단하게 튜닝하고 중역과 고역을 높여서 밸런스를 맞췄다고 한다.

스테이징: 스테이징은 협소한 편이며 이에따른 입체감이 다소 반감되는 특성인것 같다. 특히 공간감은 나븐 수준이며 음압이 상당하여 귀에 부담이 되는 것 같다. 볼륨 조절이 필요하다.

밸런스: 전체적인 밸런스는 저역, 초저역이 강점을 가지고 이에 다라 베이스 음이 전체적으로 음에 중심에 있다. 고로 고역이 꽤 묻히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락이나 랩같은 비트가 강한 음악을 좋아하는 사용자에게는 꽤 괜찮은 특성을 보여주는 것 같다.

좀더 섬세한 표현을 하자면 고역에서 신디가 많이 뭍힌다. 전체적인 멜로디 라인의 중심은 악기중 신디가 담당하기 대문에 신디가 전체적인 멜로디 라인이 살려줘야 함에도 간혹 신디가 묻히는 경향이 있다.

또, 드럼에서 하이햇과 스네어가 드럼의 베이드 텀과 베이스 기타등에 뭍히는 경향이 간혹 보여 이런 부분을 좀 튜닝해 주면 좋을 것 같다.

음 표현력: 지극히 주관적일 수 있지만 어설프군이 느낀 KE-55의 음 재생 능력은 단단하면서(갠적으론 좀더 단단한 음이면 좋겠다.)묵직한 느낌의 저음과 보컬이 느껴지는 중역은 비교적 이정도 이어폰에선 만족할만 했다. 그러나 고역은 상당히 실망스럽다. 가끔 들리는 일렉기타 역시 소리가 매끄럽고 투명하지 못하다.

2. 음반을 통한 재생 내용 확인:
엑스재팬의 Best 앨범과 해드폰 엠프인 스타일 오디오의 HDTV 모델을 사용했다. 음원의 소스는 APE 파일을 통해 가장 좋은 음을 얻으려 했다.

일단 비교적 같은 가격대였던 소니의 EX71SL과 비교시 저역 재생의 비중은 비슷하나 KE-55가 좀더 단단하고 정재된 음을 보여준다. (도토리 키재기..)

중, 고역은 71SL이 조금 나은듯 보인다. 그러나 전체적인 밸런스와 음 표현에 있어서 입체감이 KE-55가 좋아 KE-55의 손을 들고 싶다. 71SL은 중, 고역이 좀더 살아있는듯 하지만.. 입체감 부족 때문인지 아니면 밸런스가 흐트러져서 그런지 상당히 답답하다.

특히 DAHLIA를 들어보면 기타 소리나 드럼소리가 전체적으로 음을 먹는 현상이 둘다 나타나는데 71SL 좀더 강한 경향이 있는 것 같다.

결론은 악기 각각의 특성은 71SL 쪼금 아주 쪼금 더 잘 살리는 반면.. 악기간 또, 음간의 표현영역이 좀더 잘 튜닝된 듯한 느낌은 KE - 55가 낳은것 같다.


-총평-
어설프군이 구매한 이 이어폰의 가격이 3만 2천원대 였는데.. 솔직히 가격대비 성능은 별로다 이 제품이 1만원 후반대 ~2만원 중반대의 가격 이었다면 가격대 성능비가 매우 뛰어나다 판단하겠으나.. 같은 가격대의 오픈형 이어폰에 비해 전체적으로 음 재생 능력은 떨어진다.

다만, 용도에 맞게 락과 랩위주의 강한 비트의 음악을 주로 듣는 사용자라면 그나마 괜찮은 선택이 될 수있겠지만.. 째즈나 악기 연주 중심의 음악을 듣는 사용자에게는 비추이다.

끝으로 카이스터에게 KE-55의 튜닝을 의뢰한다면 일렉 기타의 소리를 쫌더 맑게하고 세컨 기타가 뭍히는데 이부분을 좀더 입체감이 생기도록 튜닝해 주면 좋을 듯 하다. 또한, 스네어와 하이햇이 묻히는데 이부분도 개선이 필요하다.

저가 모델이기에 완벽을 기대할 순 없지만.. 가격대가 좀더 내려 간다면 충분히 경쟁력 있는 음이지만 현재 가격으론 경쟁력이 다소 떨어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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