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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선 가입 정보 확인도 안 되는 KT 시스템, 대책 없이 사용자에게 일 떠넘기는 대리점 무슨 필요가 있나?

가능하면 기업한테 쓴소리 안 하려고 하고 있고, 그래서 가능하면 해외 기업 이야기를 많이 올리고 있지만 오늘 글은 쓴소리 안 할래야 안 할 수 없게 만드는 KT 때문에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이야기 할 문제는 바로 KT의 문제 많은 회선 가입 시스템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이번 일을 제가 직접 경험한 일이고 한 회선 더 계통하려는 일 때문에 2주를 낭비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을 경험해서 쓰게 되었습니다.

이글을 빌어 저 같이 필요해서 회선 늘리려고 하는 분들이 좀 덜 고생하시도록 KT가 개선 해주셨으면 하는 마음과 약간의 질책을 담아 가능하면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글을 쓰겠습니다.




핸드폰 계통시 통신사를 막론하고 개통 가능한 회선 제한이 있다?

법인폰 추가 계통을 위해 알아보니 알게 된 내용인데요. 예전처럼 1인 명의로 여러개의 회선 개통이 안되더군요.

이유는 통신사들이 대포폰 사용자, 신용 불량자들이 핸드폰을 다량으로 계통해 이를 악용하는 사태를 막기 위함이라고 하더군요. 실제로 가입을 위해서도 개인 정보와 그 이외에 신용정보 확인등 꽤 복잡한 절차를 거쳐 개통 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저희는 법인폰이라 좀 더 그 절차를 꼼꼼히 따져 물은 것 같기는 합니다만, 확실 한 것은 통신사 가입 개수를 떠나 1인 명의로 어느 통신사로 가입하든 2~3회선 이상은 개통이 불가능하더군요.

물론 추가로 개통하려면 그에 상응하는 확인 절차와 용도 승인등을 거쳐야 한다고 합니다.


이처럼 통신사가 개통 회선을 제한하는 이유는?
과거 처럼 1인 명의로 또는 소규모 사업자 명의로 다량의 핸드폰 개통이 가능하던 시절에 스팸발송용, 명의도용, 대포폰사용, 신용불량자 사용, 대출용... 등 너무도 많인 피해가 발생하고 사용자 추적등의 어려움이 발생해 처벌이 제대로 안되는 문제등으로 이와 같은 제도를 시행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통신회선 개통 제한은 결국 국민의 이익을 위하는 것?
이런 불량 사용자에 의한 통신 서비스 오남용을 막는 것으로 스팸 문자 피해를 줄이고, 통신비 과체납자를 줄여 결국 통신비 인상 여력을 줄이는.. 등 순 기능을 위한다는 좋은 취지 입니다.

저 역시도 실제로 이런 좋은 제도를 반대하거나 욕하고 싶은 마음은 없었습니다.

다만, 이런 좋은 제도를 알리는 역할이 부족했고 이런 제도를 시행함에 있어서 개인과 사업자 모두가 불편함 없이 이용 할 수 있어야 했지만 제가 이용했던 KT의 시스템은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는 커녕 무능력한 대리점주와 황금 같이 귀한 2주란 시간을 허비하게 했습니다.


핸드폰 개통이 필요했던 이유?
저희 회사가 잠시 소셜 커머스쪽으로 방향을 틀기는 했었지만 원천적인 비즈니스는 결국 모바일 서비스 관련 일이었습니다. 아이폰쪽 서비스 이외에 안드로이드 서비스를 확장하면서 법인용 안드로이드 OS가 탑재 된 스마트폰이 필요해 핸드폰 개통을 하려 했던 것이죠.

몇일간 고민끝에 모토로라 아트릭스 제품을 선택하고 온라인에서 활동하고 있는 다양한 업체(이 사업자들이 대리점인지 아니면 단순한 판매 대행사인지는 정확히 구분을 못했습니다.)를 알아보고 가입을 시도 했습니다.


그런데 어떤 불만이 있는 것인가?
크게 3가지 정도 문제점이자 불만사항이 발생했습니다. 첫번째는 해당 판매 대행업자의 경솔하고 안일한 대응이 문제였고 (이 부분은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니.. 참고만 하세요), 두번째는 할부회선과 가입회선에서 문제가 발생했는데 문제 원인을 아는데까지 2주가 걸렸다는 것입니다.

세번째는 신용문제나 체납문제.. 등 기타 어떤 법적인 문제가 없었음에도 소셜커머스 사업을 진행하면서 보증보험쪽에 신청한 부분이 문제가 되어 회선 하나 더 늘리는데 보증보험 4만원을 더 납입해야 했다는 것입니다.

첫번째는 해당 판매자와 저와의 문제이니 그럴수 있다 쳐도 두번째와 세번째는 정말 납득이 가지 않았습니다.


첫번째 불만, 판매 업자는 시간만 끌고 KT 문제점을 구매자한테 알아오라는 것일까?
우선 서비스 론칭을 앞두고 있던 시점이라 빨리 안드로이드 폰이 필요했습니다. 이런 저런 테스트도 해야 했고 뭐 말씀 다 드리지 못할 사정이 있어서요.

그런데 금방 처리 된다던 개통이 유야무야로 시간만 지나고 처리가 안되더군요. 다음날 제가 연락을 해서 문의를 하니 할부 회선에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럼 최소한 먼저 전화를 해줘야 함에도 오후 4~5시가 다 되어 영업이 끝나갈 시점이 되었는데도 연락을 주지 않는 불친절함은 큰 문제가 있다 생각되었습니다.

제가 전화해서 겨우 가입시 할부 회선에 문제가 생겼다는 걸 알았습니다. 어떤 문제가 생겼냐고 물어보니 "잘모르겠어요 저희쪽에선 알 수 없어요" "신용문제이거나 어떤 문제일꺼 같아요"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고 물어보니 "그건 고객님이 KT에 전화를 해서 알아보고 연락을 주셔야 됩니다"그러더군요.

어떤 문제인지도 알 수 없다고 그러면서 어떤 내용으로 KT에 물어 보라는 건지 답답했습니다. 머라고 한마디 하니 "그럼 해지 하시고 다른 방법을 찾는게 어떨까요?" 이런 어처구니 없는 답변을 듣게 됩니다.  화나서 알았다고 전화 끊어버렸습니다.

나중에 거기 사장님이 다시 전화하셔서 죄송하다고 해당 직원이 잘 몰라서 그랬다고 자기가 일처리한다고해서 그냥 넘어가긴 했는데 정말 문제가 많은 곳이었습니다 ㅡㅡ;;


두번째 불만, 할부회선 가입회선 문제 왜? 일어났나?
우선 결론 부터 말씀드리면 KT의 시스템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할부회선이란 기기 대금을 완납후 통신 요금만 내는 것이 아닌 기기 요금까지도 할부로 진행되는 회선의 경우 1인(1기업) 명의로 3회선까지 제한이 있습니다. (물론, 신용 및 체납 사실이 없어야 하죠)

그런데 저희가 원래 SKT에 있다 KT로 넘어왔는데 어쩐 일이지 KT쪽에서 회선이 다 찾다는 이야기를 계속 하더군요. 이것 떄문에 SKT 대리점을 몇번을 왔다 갔다하고 1~2일이 소요 되었습니다.

결국, KT쪽 전산 오류라 바로 잡았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가입회선이라고 할부와 별도로 가입 가능한 회선 제한이 또 있는데 이것에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하더군요.

무슨 문제인지를 몰라 판매자와 KT, 대리점, 그리고 저희 회사가 계속 전화하고 알아보고 저희 같은 경우는 KT 고객센터를 몇번을 갔는지 몰라요. ㅡㅡ;

결국 나중에 알고보니 저희가 소셜 커머스 하면서 보증보험 이용한게 문제가 되더군요. 이런걸 제대로 안내 해 줄 시스템이 KT에는 안 되어 있는지 이런 문제로 2주란 시간을 소비했고 왜? 4만원이란 보증보험비를 더 내야 했는지 모르겠지만 더 내고 개통을 했습니다.

이런 소모적 절차를 거치면서 돈을 왜? 더 내야 하는지도 설명 안해주니 답답할 노릇입니다.


세번째 불만, 왜? 신용불량도 아닌데 보증보험비를 더 내나?
신용 불량이나 체납 사실도 없고 신용 정보도 아주 우수하다고 KT 쪽에서 말하더군요. 그런데 왜? 보증 보험을 더 내야 하는지 이해 할 수 없었습니다.

물어보니 판매자는 그건 자기들도 알 수 없다고하고 KT에 물어봐도 불량 이용자 때문에 그렇게 처리한다는 답변만 하더군요.

2주란 시간을 시달리다 보니 4만원정도는 큰돈도 아닌데 빨리 처리하자하는 마음이 더 크게 와다아서 더는 따지지 않고 얼른 돈주고 개통은 했지만 뒤가 구린건 어쩔수 없었습니다.

제가 내린 결론은 결국 그정도 보증 보험 이용 할 정도 기업이라면 나중에 부도 맞을 수 있고 법인폰 채납이나 기타 여러 문제가 있을수 있으니 보증보험 가입을 핑계로 자신들도 보증보험을 신청해 달라는 핑계처럼 느껴 졌습니다.

결국 보증보험 하면 때일 염려 없으니 그렇게 하자는 것으로 전 풀이했습니다. 속으로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이것이 글로벌 KT, 소기업과 상생하는 KT구나 하는 생각말이지요.


공기업 때를 벗지 못한 KT, 글로벌해 지려면 아직 멀어
와이프가 나중에 이런말을 하더군요. 본인도 지쳐서 그랬겠지만 오빠 우리 SKT로 가자 개통하려고 요구하는 서류나 절차 일 처리하는 것 모두 SKT가 훨씬 편하고 빠르던데.. KT 쪽은 왠지 답답하고 그런 것 같아라고 말하더군요.

그래서 전 이렇게 말했죠. 사실 KT 많이 좋아졌어 예전엔 KT 웹사이트와 KTF 웹사이트 이용시 ID가 모두 통일이 안 되 각각 로그인 해야 했어, 전산상으로 통합 요금제와 결합 상품 이용하면서도 각각 정보 확인하기 위해 그렇게 이용해야 했는데 지금은 많이 좋아진거야 하고 말이죠.

또, 과거엔 고객 민원이 발생시에는 기본적으로 KT 고객센터 전화후 1차 담당부서, 2차 담당부서, 3차 담당 부서 정도는 기본으로 거쳤습니다. 과거 와이브로 문제로 고객센터 이용 했을땐 와이브로 판매사까지 총 6~7 군대를 전화를 넘겨 받아 겨우 겨우 문제를 해결 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이 때 이후로 KT 안쓰겠다고 했는데 정말 아이폰 때문에 ㅠㅠ)

지금 정말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아직 이런 문제를 가진 영역이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할부회선과 가입회선 조차 이원화 처리 되는 시스템과 가입 오류등을 판매사에서 확인 불가능하게 만든 시스템등.. 아직 갈길이 멀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결론, 고객/기업의 상생 결국은 이런 작은 차이에서 시작하는 것?
그리고 추가로 더 말씀드리면 법인이든 개인이든 회선 가입시 명의 변경후 3개월 이상이 안되면 추가 개통 안되고 추가 변경도 안됩니다. (이건 KT만 그런건지는 모르겠네요)

그리고 KT의 회선 개통 시스템 (온라인으로 가입 정보 입력후 판매자가 승인후 KT측에서 전산상으로 처리하는 시스템이 있더군요) 이용시 오프라인(팩스 포함)으로 전달한 법인 및 개인의 인감 증명과 기타 증명서에 기록한 정보가 철자 하나 스페이스 하나 똑 같아야 하더군요.

문제는 저희가 (주) -> 주식회사를 넣는 영역에서 괄호뺴고 "주"라고만 넣어서 안되는 경우도 있었는데, 어떤 부분에 문제가 어떻게 발생했는지 정확하게 알려주지 않더군요.

결국 판매사 측에서 KT 쪽에 전화걸어 해결하기도 했습니다. 보증보험 이용시 상한 한도도 자체적 기준이 있고 이 기준 이상 넘는 경우 추가로 회선 개통을 위해 보증 보험 받는 것 같습니다.

이 이외에도 뭐 너무 요구하는게 많았는데.. 좀 간소화 할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 했습니다. 무슨 개인정보에 신용정보까지 다 받고 문제가 발생시 KT는 책임 안 지겠단 이야기만 하면서 모든 책임은 소비자에게 있다고 하는 것인지...

그리고 결정적으로 삼성 같은 우량 기업은 수천개 회선을 사용해도 문제가 안 되는데 왜? 저희 같이 소규모 기업은 그렇게 회선 증설이나 개통이 까다로운지 모르겠습니다.

결국 상생 외치면서도 안전이 보장 된 기업만 우대하는 정책 취하는 건 상생이 아닌 것 같다란 마지막 말씀 드리며 작은 차이가 일류 기업과 삼류 기업을 결정 한다는 사실을 알고 이런 문제들이 좀 개선 되었으면 하네요.

사람이 변하면 뭐하나요? 시스템은 그대로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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