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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9 Series vs 소니 Vaio Z vs 애플 Macbook Air 완벽 대결
삼중고에 시달리는 소니 이야기가 점점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쯤되면 돈 받은 것도 아니고 소니랑 친한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포스팅에 공을 들이냐고 묻는 분이 계실 것 같습니다.
아시다시피 전 파블도, 글 잘쓰는 글쟁이도 아닙니다. 무명 소졸인 저지만 제가 관심있어 하는 분야는 있습니다. 물론 그 분야는 IT 인데..
이 Mobility 제품군은 전통적으로 프리미엄 시장을 두고 소니와 애플의 양강 구도에 삼성이 후발주자로 맹추격하는 형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워낙 IT쪽에 관심많고 하드웨어에도 관심이 많기 때문에 이 시장을 지금 시점에서 좀 정리를 해보고 싶은 마음이 커서 이렇게 무리를 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도 써야 할 주제들이 밀려있는 상황이라 이렇게 번외편으로 이런 시장을 비교 분석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이런 시장 하나하나를 들여다 보면 너무 재미가 있고 이 재미를 알려드리고 싶어 어렵게 전개해나가는 것이니 만큼 재미있게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들어가기에 앞서 잠시 다른 이야기를 먼저 하도록 하겠습니다.
소니의 탄생과 IT의 제왕 이야기
일본 전자산업을 대표하는 소니(Sony)는 1946년 '이부키 마사루'와 해군 장교출신 '모리타 아키오'에 의해 설립된 동경통신공업주식회사가 소니의 모체가 되었다고 합니다. 1955년 동경통신공업주식회사는 트랜지스터 라디오 개발을 시작하며 테이프레코드 시장의 91%를 점유하는 괴력을 발휘합니다.
이를 기반으로 1957년 주머니에 들어 갈 수 있는 라디오를 개발 시판하는데 이때 붙인 브랜드가 소니(Sony)였습니다. 이후 알다시피 지금의 소니가 되었습니다.
소니는 원래 사운드(sound)와 소닉(sonic)의 어원인 라틴어 소누스(sonus)에 작은 아기라는 의미의 sonny가 합해져서 지어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회사는 작지만 그보다 발랄하고 젊은 사람들이 모여 있다는 뜻으로 Sony를 탄생시킨 배경이 되죠.
세계화 초기 그들이 만든 트랜지스터 라디오는 높은 상품성으로 인기가 있었지만 미국 바이어는 소니 브랜드보다 OEM 방식의 판매를 원했다고 합니다.
고민속에 매출이 아닌 미래를 공략하자는 기치아래 1956년 Sony 브랜드를 고수하며 제품을 출시합니다. 당시 상황을 본다면 한국의 삼성이나 LG 등도 글로벌화 초기에 수출시 OEM 정책을 어쩔 수 없이 사용했는데..
Sony의 경우 그런 결단을 해내 세계를 제패했다는 부분에서 모리타 아키오 회장의 결단력과 미래를 내다보는 직관력은 본받아야 할 부분이라 생각됩니다.
<자료이미지: 소니스타일>
자료출처: "소니의 역사 (History of Sony since 1946)"
소니 세계의 IT 제왕으로 군림하다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이 결정이 소니의 비장에 날개를 달아준 계기가 된다. 물론 이런 성공의 길을 걷기까지 수많은 고초가 있었겠지만 이 어려움을 이겨낸 뒤 1960년 부터는 소니의 성공시대를 예견하게 됩니다.
1960년 미북법인 설립해 미국진출, 1970년대 미국/영국에 제조 공장 건립, 1980년대 콜롬비아 영화사 인수해 글로벌 소니와 생활에 있어서 파급력이 대단했던 엔터테인먼트 산업과의 융합을 시도하는 혁신적 기업이미지를 만들어가게 됩니다.
1968년에는 해외에서 소니라는 브랜드를 구축한 시초로 일본적 사고를 배제하고 미국적 사고와 현지 생활 방식에 맞는 제품을 출시해 최고 기술 기업의 브랜드를 만들어 가게됩니다. 이과정에서 출시한 제품이 1968년 출시된 트리니트론(Trinitron) 컬러 TV라고 합니다. 트리니트론 컬러 TV는 소니의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됐으며, 소니라는 브랜드를 세계적으로 알것은 물론 이후 '워크맨(Walkman)', '핸디캠(HandyCam)'의 출시로 소니는 '기술+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하는 회사로 브랜딩화시키는데 큰 기여를한 제품으로 손꼽히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다들 아달시피 고유 명사가 된 워크맨은 애플의 아이폰 신드롬에 견줄만큼의 큰 파장을 일으킨 일대 혁신적 브랜드로 입지를 굳히게 되죠.
그리고 바로 1980년대 말은 본격적으로 소니가 확장을 시작합니다. 자신들의 고유 사업 영역을 넘어 미국의 CBS 레코드사를 1988년에, 1989년 콜럼비아 영화사 인수 등.. 미국 대중문화의 핵심이며 가장 미국적인 상징들을 인수하며 본격적인 융합적 판타지를 만들어 가게 됩니다.
당시 타임지는 콜럼비아를 상징하는 횃불은 든 여인에게 기모노를 입혀 소니의 성공을 이야기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자료이미지: 소니스타일 1. KV-1310, 2. TPS-L2, 3. CCD-V8>
자료출처: "소니의 역사 (History of Sony since 1946)"
잘나가 던 소니의 추락?
이렇게 잘나가 던 소니도 결국 1990년대 거대한 조류로 등장한 '인터넷'과 'MP3'에 발 빠르게 대응하지 못하면서 조금씩 그 아성이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결국, '소니의 시대는 저물었다'고 판단하는 목소리도 많아졌지만, 소니는 다시 한번 1990년대 후반 '플레이스테이션(Playstation)'으로 반격의 실마리를 찾는듯 했습니다.
하지만, 게임 분야 이외의 혁신적 제품을 만들어내지 못했습니다. 물론 이때 Mobility 제품라인업을 완성하며 핸드 PC 시대를 준비하며 프리미엄급 이미지를 쌓아 영상, 게임, 라이프 스타일에 기초한 소니스타일을 만들어내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한때 세계 18위에 해당하는 브랜드를 만들었던 소니지만 2000년대로 넘어오면서 혁신의 이미지, 창조의 이미지를 애플에 빼았기고 기술의 이미지는 삼성에 빼았기면서 조금씩 소니의 추락이 시작됩니다.
그 혁신적이고 창조적이었던 조직도 세월이 흐르면서 관료화되고 권력 중심으로 변하여 과거의 영광을 이어가기 힘들게 된 것이죠. 늘 1등이던 게임시장도 1위를 내주고 TV도 삼성에 1위를 내주고, 조금씩 1위의 이미지를 잃어버리게 됩니다.
물론 아직까지 소니의 브랜드는 막강하고 프리미엄이 살아있는 브랜드 입니다. 소니 마니아가 있어서 프리미엄급 제품들의 판매는 아직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는 것도 수십년 쌓아올린 그들의 브랜드 가치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언제까지 브랜드만 믿고 있기 힘든 상황이 전개되고 있기에 Sony의 앞날이 심히 궁금하게 생각되는 것입니다.
제조업의 절대강자 3사 집중분석
이건희 회장의 삼성, 모리타 아키오 소니 창업자,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자 독특한 공통점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남다른 결단력, 추진력등이 닮아 있다는 점입니다.
한국에선 이루기 힘든 꿈이었던 반도체를 투자해 성공으로 이끈 경험이나, 아시아 기업 최초로 세계를 휩쓴 모리타 아키오 회장, 애플 트랜드를 확산시키며 문화적 현상으로 만든 스티브 스타일과 환경 경영하는 철학은 다르지만 성공한 사람이 갖춰야할 덕목 고집을 잘 대변해주는 인물들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현재 세계 브랜드 순위를 보면 애플은 상위권 삼성은 20위권 소니는 10위권에서 20위권으로 추락한 것을 보면 결국 트랜드를 주도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기업이 결국 브랜드 가치도 더 높아 질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게 됩니다.
특히 한국과 일본 전자산업의 대표격인 두 회사의 처지는 2000년대 들어 뒤집히기 시작했습니다. 장세진 고려대 교수(국제경제학)가 쓴 <삼성과 소니>에서는 이 두 기업의 전세역전 상황이 기업 철학과 관계되 있다고 소개되 있습니다.
잘나가던 소니의 철학은 자유롭고 활달한 기업 문화였지만 성공 이후의 리더쉽 부제와 각 사업 부문별로 독립적으로 경영되는 컴퍼니 제도등이 이 두 기업의 역전을 만들어 낸 것이라고 이유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어찌보면 애플의 이미지는 조금 더 혁신적인 잡스와 같은 마니아적 성향이라면 소니는 돈많은 고급스런 부유층의 이미지, 삼성은 철두철미하게 계획된 사고아래 움직이는 사고가 존재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시점에선 사회적 흐름이 소니 -> 삼성 -> 애플로 전이되 가는 느낌이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프리미엄 노트북 시장에서의 3사의 역학 관계는?
어떻게 보면 이 프리미엄 노트북 시장은 이런 3사의관계를 잘 대비해 주는 시장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가장 먼저 선두를 달렸던 소니 뒤를 잊는 애플 약진하는 삼성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시장인 것 같습니다.
삼성은 CES 2011에서 이제까지 만나 볼 수 없었던 전혀 삼성 스럽지 않았던 프리미엄 노트북을 만들어 냅니다. 바로 9 Series 였는데요.
보시는대로 스타일링도 그렇고 디자인과 컬러 배치도 기존 삼성 스타일을 뛰어넘는 프리미엄급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1.31kg 무게에 인텔 i5 2537M CPU, 128GB SSD, 4GB Ram, 등을 적용했습니다. 특히 파워 플러스 배터리 기술로 3배 수명을 연장 시켰고 Fast Start 기술로 10초 부팅을 이뤄냈다고 합니다.
전체적으로 삼성의 7시리즈는 디스플레이와 배터리 영역에서 강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반대로 소니는 삼성처럼 유선 스타일이 아닌 핵사쉘을 기반으로 한 직선의 고급스러움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습니다. 코어 i5/i7 및 스토리지 128 또는 256기가바이트 SSD, 8GB Ram을 채용해 전체적인 스팩은삼성과 큰차이는 없지만 소니의 경우 Ram부터 시작해서 메인보드, CPU 팬, 라이트 픽, 쿼드 디스플레이 지원.. 등 삼성보다 좀 더 설계의 우위를 바탕으로 기술을 퍼포먼스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습니다.
디자인은 실제로 보면 백중세이고 소니는 소니 다우면서 뭐랄까 약간은 보수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명품형 이라고 한다면 삼성은 진보적이면서 곡선미를 살린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애플의 경우 Macbook으로 대변되는 프리미엄급 노트북 이미지를 완성 했는데요. 인텔 코어2 계열 CPU와 플래시 메모리 디스크, 11/13인치 디스플레이, 1,06 ~ 1.32 Kg 무게, 2GB DDR3 Ram, 5~7시간 사용 배터리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전체적으로 성능보다는 스타일링과 디자인에 강점이 있고 애플 공유의 주변기기와 에코시스템(맥스토어, 앱스토어.. 등)과 연동해 다양한 애플 디바이스를 연결 할 수 있다는 장점에 포커싱 하고 있습니다.
실제 디자인은 가장 진보적 디자인을 취하면서도 애플 특유의 화이트, 실버, 블랙의 컬러 시스템이 강점을 보여주는 디자인으로 개인적으론 가장 앞서고 꾸밈 없으면서도 감성을 자극하는 디자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중요한 것은 마지막 4부에 이야기 할 생태계 구축과 Life Work에 집중하는 애플의 전략적인 모습에서 프리미엄 디바이스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모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술, 성능의 삼성/소니 Vs 디자인, 트랜드 반영의 애플
기술과 성능은 삼성, 소니가 단연 앞선다고 보여집니다. 그동안의 하드웨어 설계 기술은 물론 다양한 영역에서 축적한 개발능력은 애플보다는 다소 앞서있다 평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문제는 이런 디바이스가 결국 팔리느냐 마느냐는 이 디바이스를 활용 할 수 있는 컨텐츠에 달려있는데..
삼성/소니는 바로 이 컨텐츠가 부족하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존재합니다.
애플은 전략적으로 미래 예측과 이를 통한 제품과 제품 판매와 밀접한 관련 있는 에코 시스템 육성에 관심을 기울인 반면 삼성/소니는 이런 시대적 흐름을 예측하기 보다는 다소 단순한 제조 기술 축적에만 관심을 기울여 온 것이 차이랄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미래의 디바이스 판매는 역시 웹과 콘텐츠, 클라우드에서 그 승패를 좌우할수 있을텐데 그런 모습을 삼성/소니가 어떻게 애플과 경쟁해 나갈지 궁금해지는 대목입니다.
결론, 소니의 시대 지나가고 있는 것은 분명.. 새로운 모멘텀이 필요
아직 소니가 죽지 않은 것만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역시 이시기를 견디고 어떻게 미래를 준비해 나갈 것인가..
그리고 그런 부족부분은 어떻게 채워 완성해 나갈 수 있을 것인가에 미래가 달려 있을 것입니다. 전 지금의 소니에 이런 조언을 드리고 싶군요. 1960년의 소니는 자유와 혁신의 이미지를 거억해 낸다면 소니 내부에 살아 움직이는 이런 소니만의 DNA가 다시금 소니를 비상 할 수 있게 만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결국 모멘텀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이런 이런 혁신을 이끌어낼 계기가 필요하다. 그리고 소니 내부에 패배주의가 만들어지기 전에 새로운 싹을 만들 수 있도록 관료화된 조직을 슬림하게 개선하고 현재의 산업별 사업 구성을 융합형으로 개선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삼성은 전자와 LCD를 합치려고 합니다. 세트 사업과 부품 산업이 더이상 따로 국밥이 아니란 사실을 인지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다른듯 연관있는 산업을 묶어 어떻게 융합해 나갈 것인지를 고민해 본다면 소니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하지 않을까란 생각을 남기며 이번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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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중고에 시달리는 소니 이야기가 점점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쯤되면 돈 받은 것도 아니고 소니랑 친한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포스팅에 공을 들이냐고 묻는 분이 계실 것 같습니다.
아시다시피 전 파블도, 글 잘쓰는 글쟁이도 아닙니다. 무명 소졸인 저지만 제가 관심있어 하는 분야는 있습니다. 물론 그 분야는 IT 인데..
이 Mobility 제품군은 전통적으로 프리미엄 시장을 두고 소니와 애플의 양강 구도에 삼성이 후발주자로 맹추격하는 형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워낙 IT쪽에 관심많고 하드웨어에도 관심이 많기 때문에 이 시장을 지금 시점에서 좀 정리를 해보고 싶은 마음이 커서 이렇게 무리를 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도 써야 할 주제들이 밀려있는 상황이라 이렇게 번외편으로 이런 시장을 비교 분석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이런 시장 하나하나를 들여다 보면 너무 재미가 있고 이 재미를 알려드리고 싶어 어렵게 전개해나가는 것이니 만큼 재미있게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들어가기에 앞서 잠시 다른 이야기를 먼저 하도록 하겠습니다.
소니의 탄생과 IT의 제왕 이야기
일본 전자산업을 대표하는 소니(Sony)는 1946년 '이부키 마사루'와 해군 장교출신 '모리타 아키오'에 의해 설립된 동경통신공업주식회사가 소니의 모체가 되었다고 합니다. 1955년 동경통신공업주식회사는 트랜지스터 라디오 개발을 시작하며 테이프레코드 시장의 91%를 점유하는 괴력을 발휘합니다.
이를 기반으로 1957년 주머니에 들어 갈 수 있는 라디오를 개발 시판하는데 이때 붙인 브랜드가 소니(Sony)였습니다. 이후 알다시피 지금의 소니가 되었습니다.
소니는 원래 사운드(sound)와 소닉(sonic)의 어원인 라틴어 소누스(sonus)에 작은 아기라는 의미의 sonny가 합해져서 지어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회사는 작지만 그보다 발랄하고 젊은 사람들이 모여 있다는 뜻으로 Sony를 탄생시킨 배경이 되죠.
세계화 초기 그들이 만든 트랜지스터 라디오는 높은 상품성으로 인기가 있었지만 미국 바이어는 소니 브랜드보다 OEM 방식의 판매를 원했다고 합니다.
고민속에 매출이 아닌 미래를 공략하자는 기치아래 1956년 Sony 브랜드를 고수하며 제품을 출시합니다. 당시 상황을 본다면 한국의 삼성이나 LG 등도 글로벌화 초기에 수출시 OEM 정책을 어쩔 수 없이 사용했는데..
Sony의 경우 그런 결단을 해내 세계를 제패했다는 부분에서 모리타 아키오 회장의 결단력과 미래를 내다보는 직관력은 본받아야 할 부분이라 생각됩니다.
<자료이미지: 소니스타일>
자료출처: "소니의 역사 (History of Sony since 1946)"
소니 세계의 IT 제왕으로 군림하다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이 결정이 소니의 비장에 날개를 달아준 계기가 된다. 물론 이런 성공의 길을 걷기까지 수많은 고초가 있었겠지만 이 어려움을 이겨낸 뒤 1960년 부터는 소니의 성공시대를 예견하게 됩니다.
1960년 미북법인 설립해 미국진출, 1970년대 미국/영국에 제조 공장 건립, 1980년대 콜롬비아 영화사 인수해 글로벌 소니와 생활에 있어서 파급력이 대단했던 엔터테인먼트 산업과의 융합을 시도하는 혁신적 기업이미지를 만들어가게 됩니다.
1968년에는 해외에서 소니라는 브랜드를 구축한 시초로 일본적 사고를 배제하고 미국적 사고와 현지 생활 방식에 맞는 제품을 출시해 최고 기술 기업의 브랜드를 만들어 가게됩니다. 이과정에서 출시한 제품이 1968년 출시된 트리니트론(Trinitron) 컬러 TV라고 합니다. 트리니트론 컬러 TV는 소니의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됐으며, 소니라는 브랜드를 세계적으로 알것은 물론 이후 '워크맨(Walkman)', '핸디캠(HandyCam)'의 출시로 소니는 '기술+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하는 회사로 브랜딩화시키는데 큰 기여를한 제품으로 손꼽히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다들 아달시피 고유 명사가 된 워크맨은 애플의 아이폰 신드롬에 견줄만큼의 큰 파장을 일으킨 일대 혁신적 브랜드로 입지를 굳히게 되죠.
그리고 바로 1980년대 말은 본격적으로 소니가 확장을 시작합니다. 자신들의 고유 사업 영역을 넘어 미국의 CBS 레코드사를 1988년에, 1989년 콜럼비아 영화사 인수 등.. 미국 대중문화의 핵심이며 가장 미국적인 상징들을 인수하며 본격적인 융합적 판타지를 만들어 가게 됩니다.
당시 타임지는 콜럼비아를 상징하는 횃불은 든 여인에게 기모노를 입혀 소니의 성공을 이야기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자료이미지: 소니스타일 1. KV-1310, 2. TPS-L2, 3. CCD-V8>
자료출처: "소니의 역사 (History of Sony since 1946)"
잘나가 던 소니의 추락?
이렇게 잘나가 던 소니도 결국 1990년대 거대한 조류로 등장한 '인터넷'과 'MP3'에 발 빠르게 대응하지 못하면서 조금씩 그 아성이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결국, '소니의 시대는 저물었다'고 판단하는 목소리도 많아졌지만, 소니는 다시 한번 1990년대 후반 '플레이스테이션(Playstation)'으로 반격의 실마리를 찾는듯 했습니다.
하지만, 게임 분야 이외의 혁신적 제품을 만들어내지 못했습니다. 물론 이때 Mobility 제품라인업을 완성하며 핸드 PC 시대를 준비하며 프리미엄급 이미지를 쌓아 영상, 게임, 라이프 스타일에 기초한 소니스타일을 만들어내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한때 세계 18위에 해당하는 브랜드를 만들었던 소니지만 2000년대로 넘어오면서 혁신의 이미지, 창조의 이미지를 애플에 빼았기고 기술의 이미지는 삼성에 빼았기면서 조금씩 소니의 추락이 시작됩니다.
그 혁신적이고 창조적이었던 조직도 세월이 흐르면서 관료화되고 권력 중심으로 변하여 과거의 영광을 이어가기 힘들게 된 것이죠. 늘 1등이던 게임시장도 1위를 내주고 TV도 삼성에 1위를 내주고, 조금씩 1위의 이미지를 잃어버리게 됩니다.
물론 아직까지 소니의 브랜드는 막강하고 프리미엄이 살아있는 브랜드 입니다. 소니 마니아가 있어서 프리미엄급 제품들의 판매는 아직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는 것도 수십년 쌓아올린 그들의 브랜드 가치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언제까지 브랜드만 믿고 있기 힘든 상황이 전개되고 있기에 Sony의 앞날이 심히 궁금하게 생각되는 것입니다.
제조업의 절대강자 3사 집중분석
이건희 회장의 삼성, 모리타 아키오 소니 창업자,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자 독특한 공통점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남다른 결단력, 추진력등이 닮아 있다는 점입니다.
한국에선 이루기 힘든 꿈이었던 반도체를 투자해 성공으로 이끈 경험이나, 아시아 기업 최초로 세계를 휩쓴 모리타 아키오 회장, 애플 트랜드를 확산시키며 문화적 현상으로 만든 스티브 스타일과 환경 경영하는 철학은 다르지만 성공한 사람이 갖춰야할 덕목 고집을 잘 대변해주는 인물들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현재 세계 브랜드 순위를 보면 애플은 상위권 삼성은 20위권 소니는 10위권에서 20위권으로 추락한 것을 보면 결국 트랜드를 주도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기업이 결국 브랜드 가치도 더 높아 질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게 됩니다.
특히 한국과 일본 전자산업의 대표격인 두 회사의 처지는 2000년대 들어 뒤집히기 시작했습니다. 장세진 고려대 교수(국제경제학)가 쓴 <삼성과 소니>에서는 이 두 기업의 전세역전 상황이 기업 철학과 관계되 있다고 소개되 있습니다.
잘나가던 소니의 철학은 자유롭고 활달한 기업 문화였지만 성공 이후의 리더쉽 부제와 각 사업 부문별로 독립적으로 경영되는 컴퍼니 제도등이 이 두 기업의 역전을 만들어 낸 것이라고 이유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어찌보면 애플의 이미지는 조금 더 혁신적인 잡스와 같은 마니아적 성향이라면 소니는 돈많은 고급스런 부유층의 이미지, 삼성은 철두철미하게 계획된 사고아래 움직이는 사고가 존재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시점에선 사회적 흐름이 소니 -> 삼성 -> 애플로 전이되 가는 느낌이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프리미엄 노트북 시장에서의 3사의 역학 관계는?
어떻게 보면 이 프리미엄 노트북 시장은 이런 3사의관계를 잘 대비해 주는 시장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가장 먼저 선두를 달렸던 소니 뒤를 잊는 애플 약진하는 삼성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시장인 것 같습니다.
삼성은 CES 2011에서 이제까지 만나 볼 수 없었던 전혀 삼성 스럽지 않았던 프리미엄 노트북을 만들어 냅니다. 바로 9 Series 였는데요.
보시는대로 스타일링도 그렇고 디자인과 컬러 배치도 기존 삼성 스타일을 뛰어넘는 프리미엄급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1.31kg 무게에 인텔 i5 2537M CPU, 128GB SSD, 4GB Ram, 등을 적용했습니다. 특히 파워 플러스 배터리 기술로 3배 수명을 연장 시켰고 Fast Start 기술로 10초 부팅을 이뤄냈다고 합니다.
전체적으로 삼성의 7시리즈는 디스플레이와 배터리 영역에서 강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반대로 소니는 삼성처럼 유선 스타일이 아닌 핵사쉘을 기반으로 한 직선의 고급스러움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습니다. 코어 i5/i7 및 스토리지 128 또는 256기가바이트 SSD, 8GB Ram을 채용해 전체적인 스팩은삼성과 큰차이는 없지만 소니의 경우 Ram부터 시작해서 메인보드, CPU 팬, 라이트 픽, 쿼드 디스플레이 지원.. 등 삼성보다 좀 더 설계의 우위를 바탕으로 기술을 퍼포먼스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습니다.
디자인은 실제로 보면 백중세이고 소니는 소니 다우면서 뭐랄까 약간은 보수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명품형 이라고 한다면 삼성은 진보적이면서 곡선미를 살린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애플의 경우 Macbook으로 대변되는 프리미엄급 노트북 이미지를 완성 했는데요. 인텔 코어2 계열 CPU와 플래시 메모리 디스크, 11/13인치 디스플레이, 1,06 ~ 1.32 Kg 무게, 2GB DDR3 Ram, 5~7시간 사용 배터리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전체적으로 성능보다는 스타일링과 디자인에 강점이 있고 애플 공유의 주변기기와 에코시스템(맥스토어, 앱스토어.. 등)과 연동해 다양한 애플 디바이스를 연결 할 수 있다는 장점에 포커싱 하고 있습니다.
실제 디자인은 가장 진보적 디자인을 취하면서도 애플 특유의 화이트, 실버, 블랙의 컬러 시스템이 강점을 보여주는 디자인으로 개인적으론 가장 앞서고 꾸밈 없으면서도 감성을 자극하는 디자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중요한 것은 마지막 4부에 이야기 할 생태계 구축과 Life Work에 집중하는 애플의 전략적인 모습에서 프리미엄 디바이스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모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술, 성능의 삼성/소니 Vs 디자인, 트랜드 반영의 애플
기술과 성능은 삼성, 소니가 단연 앞선다고 보여집니다. 그동안의 하드웨어 설계 기술은 물론 다양한 영역에서 축적한 개발능력은 애플보다는 다소 앞서있다 평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문제는 이런 디바이스가 결국 팔리느냐 마느냐는 이 디바이스를 활용 할 수 있는 컨텐츠에 달려있는데..
삼성/소니는 바로 이 컨텐츠가 부족하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존재합니다.
애플은 전략적으로 미래 예측과 이를 통한 제품과 제품 판매와 밀접한 관련 있는 에코 시스템 육성에 관심을 기울인 반면 삼성/소니는 이런 시대적 흐름을 예측하기 보다는 다소 단순한 제조 기술 축적에만 관심을 기울여 온 것이 차이랄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미래의 디바이스 판매는 역시 웹과 콘텐츠, 클라우드에서 그 승패를 좌우할수 있을텐데 그런 모습을 삼성/소니가 어떻게 애플과 경쟁해 나갈지 궁금해지는 대목입니다.
결론, 소니의 시대 지나가고 있는 것은 분명.. 새로운 모멘텀이 필요
아직 소니가 죽지 않은 것만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역시 이시기를 견디고 어떻게 미래를 준비해 나갈 것인가..
그리고 그런 부족부분은 어떻게 채워 완성해 나갈 수 있을 것인가에 미래가 달려 있을 것입니다. 전 지금의 소니에 이런 조언을 드리고 싶군요. 1960년의 소니는 자유와 혁신의 이미지를 거억해 낸다면 소니 내부에 살아 움직이는 이런 소니만의 DNA가 다시금 소니를 비상 할 수 있게 만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결국 모멘텀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이런 이런 혁신을 이끌어낼 계기가 필요하다. 그리고 소니 내부에 패배주의가 만들어지기 전에 새로운 싹을 만들 수 있도록 관료화된 조직을 슬림하게 개선하고 현재의 산업별 사업 구성을 융합형으로 개선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삼성은 전자와 LCD를 합치려고 합니다. 세트 사업과 부품 산업이 더이상 따로 국밥이 아니란 사실을 인지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다른듯 연관있는 산업을 묶어 어떻게 융합해 나갈 것인지를 고민해 본다면 소니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하지 않을까란 생각을 남기며 이번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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