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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일 서비스에 Tistory.com 도메인을 연결하는 다음의 속마음은?


안녕하십니까. 어설프군입니다. ㅎㅎ
오랜만입니다. 다들 잘지내고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오랜만에 포스팅이라 우선 제가 상황을 간략하게 소개하고 클라우드 100G 준다는 말에 혹해서 Tistory.com 메일주소 이벤트에 관해 소개해 보겠습니다.


어설프군 근동안 어떻게 지냈을까?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그동안 이런저런 서비스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만들어서 야심차게 준비했던 소셜 커머스 서비스는 일단, 실패로 판단되어 당분간 재정비에 들어기로 했습니다. 고로, 당분간 판매되는 상품은 올라오지 않을 것이니 혹시나 관심 갖었던 분들은 참고하시기 발바니다.

그리고 소셜 커머스 중단후 준비하던 서비스 이야기를 좀 드리자면 모바일 정보공유 서비스인 아이엠데이 App's의 서비스와 기능을 추가하고 모바일 Application을 만드는 일을 진행중에 있습니다. 아마 테스트까지 완료되면 7월 초쯤 새로운 아이엠데이 App's가 노출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많이들 관심 갖어주세요. 꽤 의미있고 도움되는 정보들이 앞으로 계속 업데이트 될 예정이니 말입니다.

아.. 그리고 한가지 빼먹었는데 아이엠데이 Main 페이지를  개발했네요. 개발 했다기 보다는 그냥 Main 페이지 없이 서비스하려니 좀 부족하다 생각되서 아주 뚝딱.. 심플하게 하나 만들었어요. ㅎㅎ


다음이 메일 주소를 Tistory로 바꾸는 이유?
그럼 제 현재까지의 상황을 이야기 했으니 본 이야기인 다음 메일주소 변경과 관련한 이야기를 한번 해볼까요?



오늘 보니 다음 메인과 티스토리 공지로 다음 메일주소를 @tistory.com으로 변경시 200G가의 클라우드 용량을 준다고 하네요. (메일 용량 100G / 클라우드 용량 100G가로 말이죠) 물론 추첨을 해서 준다고는 하지만 아마 이벤트 참가자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에 왠만한 분들은 다 받으실 것으로 예상되지만 말입니다.

암튼 이런가운데 저는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다음이 갑자기.. 무슨 이유로.. 거의 버려져 있다시피하고 있는 Tistory에 관심을 기울인 것일까? 란 그런 의문 말이지요.

사실 그거야 다음 내부인이 아니면 알 수 없는 이야기겠지만 어설픈 제가 한번 그냥 그런 배경과 전략적 상황을 재미있을 것 같아 여러분과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메일주소 변경 뒤에는 Tistory에 대한 가치 변화를 고민하는 것은 아닐까?
사실.. 다음 측에서는 이런 부분을 알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티스토리 블로거들 사이에서는 조금씩 티스토리 이탈을 위한 논의가 전개되고 있습니다.

티스토리에 대한 기능 변경이나 업그레이드가 잘 안되는 부분도 있고, 티스토리 블로거들의 근간이되는 다음 View의 서비스 축소등.. 여러 사안들이 블로거들로 하여금 다음이 티스토리를 버리는게 아닐까 하는 걱정스러운 모습들이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 측에서야 트래픽은 많지만 실질적으로 돈은 안되는 블로거들 더군다나 다음 블로그처럼 순한 양도 아니고 자기 개성이 강해서 호불호가 분명한 집단인 티스토리가 최근들어서 그렇게 좋은 쪽으로 생각되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암튼 그런저런 여러 이유들 때문에 슬슬 네이버 블로그로 이탈하는 분들도 많이 생기고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블로그를 2개 운영하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그런 상황에서 Tistory.com을 메일 주소로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한다는 것 과연 어떤 의미일까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우선 2가지 측면에서 다음의 전략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첫번째 다음의 미래 전략 클라우드의 주도권을 확보하라
우선 가장 가능한 시나리오는 우선 다음이 클라우드의 중요성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다음 세대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클라우드에 올인한다는 전략입니다. (사실 이런 전략은 UCC 전략때 큰 실패를 맛보아서 위험스러운 면도 있지만 성공 했을떄 주도권 유지에선 확실한 우위를 점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네이버보다 늦게 시작했지만 50G 의 용량을 지원했고 기능이나 버전도 빠르게 업그레이드 하고 있고 최근 700만명의 유저를 확보하면서 최슨 5~6년 사이에 티스토리 성공 이후 가장 괄목할 만한 성공을 거두고 있는 마이피플 서비스와 보조를 맞추기 위한 전략일 수 있습니다.

마이피플과의 연계성을 확보하고 용량를 무기로 해외 시장까지 겨냥 한다면 카톡보다도 좋은 성과를 만들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여기에 다음이 소셜 게임등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나름대로 밑그림을 잘 그려가고 있던 서비스들과 연계를 강화하고 네이트의 웹스토어와 연계성을 강화해 컨텐츠를 확보한다면 충분히 네이버의 대항마로 자리잡을 수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과거에는 사용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영향을 미쳤던 서비스가 메일과 검색이었다고 한다면 최근들어서는 모바일과 클라우드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가 이런 역할을 대체하고 있기 때문에 다음이 노리는 기대 효과가 충분히 있었으리라 판단됩니다.


두번째는 버려졌다는 인상을 받고 있는 티스토리 블로거의 가치 상승을 위해..
두번째는 가장 설득력이 떨어지는 부분일 수 있는데요. 버려져 있어서 조금씩 이탈이 생기고 있는 그리고 전혀 도움 안되는 스팸머들만 유입되고 있는 티스토리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적 고민이 담겨 있다 생각됩니다.

티스토리 블로거의 장점은 네이버 다음 블로거 보다는 확실히 마니아적 성향과 지식적 가치의 깊이가 상대적으로 높은 얼리어뎁터 계층이 다수 포진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이들에게 Tistory.com이란 도메인을 다음 메일에 이식할 수 있도록 도움으로 인해 티스토리 블로거로서의 상징성을 강화하고 블로그 이외의 다음 메일 이용도를 높여 충성도를 높이려는 전략이 숨어있다 생각됩니다.

또, 메일 100G, 클라우드 100G를 제공해 당근을 쥐어줘 새로운 서비스 홍보와 이슈 생상을 위해 누구보도 깊이있게 접근해 다양한 각도로 컨텐츠를 생산 할 수 있는 티스토리 블로거를 실무적으로 활용해 보려는 의도는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를 통해 다음의 클라우드 전략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이슈를 만들고 또, 기존의 다음, 네이버, 이글루스등 블로거들중 Tistory를 모르는 블로거에게 Tistory를 알림으로 인해 발생하는 광고효과 등 다양한 영역에서 브랜딩 전략도 숨겨져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됩니다.


블로거로서 기분은 좋지만 걱정이 사라지는 것은 아냐..
한편으로는 걱정이 많이 됩니다. 이런 저런 시도가 진행되어도 결과가 제대로 안나올 경우 티스토리 블로거들이 내쳐질 수 있다는 생각이 아직 가시지 않아서 입니다.

블로거들이 많은 많지만 좋은 컨텐츠를 생산해 다음의 부족한 검색 퀄리티에 조금이나마 일조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지만, 다음에선 잡음 많은 블로거에게 좀 더 긍정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해 WinWin 하려하기 보다는 다음뷰의 서비스 축소와 컨텐츠 노출에 있어서 시사나 IT적 이슈보다 영화 / 연예에 치중하면서 블로거들의 방향성을 획일화하려는 모습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

블로거들이 말도 많고, 몇몇 온전치 못한 이들의 불건전한 이용등으로 서비스 신뢰도에 영향을 미치고는 있지만 다음이 놓치고 있는 미래에 어떤 요소가 중요한 비즈니스 중심축이 될까에 대한 고민을 좀 더 해보시길 권하며 이번글을 마치려 합니다.

미래에 클라우드니 시맨틱이니 하면서 다양한 기술이 노출되겠지만 이런 기술들이 활용되고 쓰여지기 위해선 역시 컨텐츠가 중요한데 블로그가 비즈니스로서는 별볼일 없을지 몰라도 이런 컨텐츠 생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너무 간과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란 생각을 하게 되며 씁쓸해 집니다.

암튼 다음 클라우드 전략 이번엔 제대로 성공하길 기대하며 이번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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