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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들, 누크등 기존 대형 온, 오프라인 서점 중심 전자 출판 개막

새로운 패러다임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질서가 변화해 기존에 만들어 있던 유통 질서는 물론 컨텐츠 제작과 영업에 이르는 많은 과정이 180도 변화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죠.

이런 상황에서 사람들은 보통 두가지 선택을하게 됩니다. 변화가 두려워 기존 질서를 따르거나 적극적으로 새로운 질서를 받아들이죠. 전자 출판 시장에 한해서 현재 미국 시장 상황이 후자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적극적인 사용자의 시장 참여가 미국 전자 출판 시장 활성화에 원동력이 되고 있다는 내용인데요. 오늘은 이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작은 생각이 시장을 변화 시킬 수 있다고 하죠. 누가 상상을 했나요? 책보다 얇은 화면을 가진 태블릿 하나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수백권 분량의 책중 자신이 읽고 싶은 책을 꺼내 읽을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는 것을요.

그런 시대를 제시한 기업이 있습니다. 한때는 책이나 음악서적을 주로 판매하던 온라인 마켓 아마존이 대형 쇼핑몰로 성장하더니 궁극에는 세계 최고의 매출을 올리는 쇼핑 산업의 리더가 되었습니다.

이런 아마폰이 킨들이라는 전자 출판 전용 IT 디바이스를 만들어 이젠 전자 출판 산업에까지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아마존 킨들 과연 무었인가? 아마 많은 분들이 알고 있겠지만 모르는 분들을 위해 간략히 소개하자면 일종의 전자책으로서 PDF, epub, chm, txt 등 다양한 형태의 전자문서 (컴퓨터에서 확인 가능한 문서 포멧)를 이동이 편리한 소형기기(PMP, MP3 플레이어 같이 이동시 컨텐츠 구독이 가능하게 만든 소형 기기) 에서 읽을 수 있도록 아마존에서 만든 Ebook 리더입니다.



위키 백과에 소개된 내용을 보면  "킨들(Kindle)은 아마존닷컴이 2007년 11월 19일에 공개한 전자책(e-book) 서비스와 서비스를 사용하기 위한 기기를 의미합니다. 전자 종이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며, 독자적인 킨들(AZW) 포맷을 사용하며 콘텐츠는 스프린트의 EVDO 네트워크를 이용해 아마존의 위스퍼넷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다고 되어 있습니다.


킨들의 하드웨어적 특징은 6인치 (600x800)에 167PPI 급 해상도를 지원합니다. 그레이 스케일 전기영동 디스플레이를 장착하고 있고 292g 밖에 나가지 않아 이동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입니다. 화면은 일렉트릭 잉크라고 해서 전자식 잉크를 채용해 눈에 피로도를 줄인 것이 특징입니다.

킨들 DX라고 해서 9인치 화면을 제공하고 이전 제품보다 더 가볍고 3G와 Wifi가 지원되는 2세대 모델 이후 3세대 킨들이 출시되었습니다.


킨들에서 이용 가능한 콘텐츠는 내장 된 메모리를 통해 200개의 일러스트가 없는 출판물을 담을 수 있습니다. 아마 이부분도 개선이 되었을 것이구요. 킨들 포맷(AZW), 모비포켓(PRC, MOBI) 또는 텍스트 파일을 불러 올 수 있고 HTML, DOC(마이크로소프트 워드), JPEG, GIF, PNG 그리고 BMP 문서들을 AZW로 변환시켜 주는 이메일 기반의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그 이외에 다양한 부가 기능을 지원하지만 실상 킨들을 써본 분들의 의견을 들어보면 책 읽기에 최적화 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 이외에 인터넷 이메일 확인등의 작업은 번거롭고 이용이 불편하다는 의견이 많더군요.


그럼 본론에 들어가서 중요하지만 한국 시장이 높치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미국에서 성공했다고 한국에서 성공 할까하는 안일한 생각은 버리셔야 합니다.  이미 그들에겐 독자적인 생태계를 구축 할 수 있는 시장과 자금력이 밑받침되고 있고 무었보다 전 세계 어느곳보다 전자 서적으로 변환 가능한 콘텐츠가 있습니다.

또, 아마존 반즈엔노블 같은 기업은 대형 온, 오프라인 유통망을 가지고 있어서 단순하게 한국 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이 접근하는 접근 법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기술은 흉내낼 수 있어도 철학까진 흉내내지 말아야 란 말을 드리고 싶은데요. 반즈엔노블의 뉴크가 이렇게 쉽게 시장에 안착 할 수 있었던 것은 아마존 킨들 효과가 컸고 무었보다 반즈엔 노블이란 브랜드가 가져다 주는 신뢰성도 한목 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마존 같은 경우는 팔수있는 모든 것을 온라인을 통해 판매하겠단 그들만의 철학이 있고 전세계 어느곳에서든 주문 즉시 배송하기 위한 유통망은 물론 물류 센터 운영 노하우가 있습니다.

반즈엔노블도 마찬가지고요. 그러나 한국은 어디 그런가요? 인터파카는 비즈킷으로 시장을 노리고 있지만 출판과 유통 모두에서 강점이 그리 많아보이지 않고 무었보다 컨텐츠를 유통시키고 제작하며 생태계를 만들 구상을 못하고 있는 것이 문제입니다.


한국시장이 성장하기 위해선 우리만의 생태계와 철학을 만들어야 우리만의 철학이란 것은 우리가 가진 강점과 시장 환경을 살려야 한다는 말인데.. 이미 대형 유토 서점과 온라인 서점의 공세에 밀려 왠만한 중소규모 오프라인 서점은 죽어있습니다.

출판사도 비슷한 상황이고요. 이런 상황에서 굳이 기존 질서를 유지하며 시장을확장해 가기 보다는 네트워크와 스마트폰, Appstore 등을 다이렉트로 연결해 새로운 시장을 만들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또, 교육용 컨텐츠 및 무비형 서적등 한국의 전문 인력을 활용 할 수 있는 대안을 만들어야 합니다. 특히 온라인 서비스가 발달한 한국은 이러닝 분야에서 강점이 있는 만큼 이런 부분을 전자 출판과 연계 할 수 있는 접근법등을 통해 아마존과는 다른 접근법이 필요합니다.


한국 시장 아마존 따라가면 결국 아마존에 먹힐터.. 한국 기업들이 아마존 식의 시장 확장만을 추구한다면 돈과 시장 장악력 컨텐츠 유통력에서 밀리기 때문에 궁극에는 아마존이나 반즈엔노블의 한국 진출시 만들어놓은 시장을 고스란히 뺏길 염려가 있습니다.

자국 유통망과 출판사등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 할 수 있다 말하고 싶겠지만 한국 기업보다 더 좋은 조건의 물량과 아마존 스스로 해외 서적의 한글화등을 통한 공략등 한국 기업이 할 수 없는 수준의 전술을 구사 할 수 있습니다.

결국 그들이 들어오기 전에 뭔가 차별화 된 시장을 만들어야 승산 있다는 결론에 도달 할 수 있는 것이지요.


과거 해외 기업의 한국 진출 실패 사례를 거울 삼아야 할텐데요. 마이스페이스가 한국에서 철수 한 것은 비슷한 기능과 개념으로 싸이월드가 한창 잘나가는 상황에들어와 경쟁력이없었기 때무에 철수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트위터 페이스북은 어떤가요? 마이스페이와는 질적으로 다른 그리고 전 세계적인 트랜드와 소셜과 실시간이란 기술적 패러다임을 활용해 시장에 싸이월드와 다른 가치를 만들어 한국 시장을 공략해 성공적 확장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마이스페이스는 한국 기업과 비슷한 전략이었다고 한다면 페이스북 트위터는 달랐죠.


마찬가지로 아마존다 다릅니다. 5GB 이상의무료 공간을 제공하고 이를 스마트폰에 연동해 음악과 서적을 동시에 읽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함은 물론 기업용 클라우드 시장과 일반 소비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면서 컨텐츠라는 무기를 활용해 전자 출판까지 노리고 있습니다.

그들의 클라우드 전략에는 킨들을 궁극에는 자신들이 구축한 컨텐츠 클라우드를 활용 언제 어디서든 그들의 제공하는 다양한 컨텐츠를 유/무료로 이용 할 수 있게 하겠단 거대한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이니다.

그런 기업 앞에서 한국의 유통망 하나 밑고 아이리버와 교보의 연합 처럼, 인터파크 단독의 비즈킷 전략처럼 접근해서 성공 할 수있겠습니까?


결론은 달라야 한다는 것이고 가장 한국적이고 우위를 점 할 수 있는 요소가 무었인지를 파악해 지금부터 준비하고 교보나 아이리버 중심의 대형 유통 채널 + 개인과 출판사 또는 출판자를 연결하는 전략 소비사에 이러닝식 접근하는 서비스 시장등에서 새분화 된 시장을 마든다면 한국 나름의 전자출판 시장이 형성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암튼 결론은 지금처럼 아마존 처럼 싼 이북리더를 뿌리고 온라인 마켓이나 스마트폰을 통해 컨텐츠를 유료로 제공하는 모델은 궁극에는 아마존 같은 세계적 기업에 밀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제가 너무 큰 우려를 했는지는 몰라도 한국 기업의 경쟁력이 어설픈 제 눈에는 그리 높아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나름에 강점은 보이는 만큼 이런점을 적극 공략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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