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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검색엔진 활용과 SNS 활용 결국 필연인가?

얼마전 올린 글 "달라진 구글은 왜? 스팸머를 위협하나?"란 글에서 최근 구글이 검색 조작을 통한 트래픽 확대하는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서 검색 로직을 변경했다는 이야기를 해드렸는데요.

오늘은 검색이 실제 온라인과 저널리즘에 어떤 영향력을 미치고 있고 또, 어떤 가치를 지니고 있는지를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많은 분들이 간과하고 있는 부분이 있는데 우리 일상은 물론 많은 영역에서 이미 검색은 일상화 되어 있고, 검색 기술이 없으면 서비스를 이용하고 활용하는데 큰 어려움이 있다는 사실을 우린 잊지 말아야 합니다.

도서관에서 도서를 검색할때, 미용실에서 미용실 회원 DB를 검색할때, 하다못해 개인 블로그에서 그동안 올려놓았던 컨텐츠를 검색할때도 검색 기술이 필요합니다.

그런면에서 최고의 검색 기술을 만들어내고 제공하고 있는 구글은 정말 대단한 기업이 아닐 수 없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영향력들을 만들어내고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세상의 모든 정보는 인터넷을 통해 일체화 되어가고 있고, 더이상 오프라인을 통한 컨텐츠 유통보다 온라인을 통한 콘텐츠 유통의 질과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저널리즘의 측면에서 이제 더이상 취재와 정보 제공의 단순성을 넘어서 인터넷이란 광활한 채널을 통해서 정보가 끊임 없이 유통되고 이 유통 채널을 통해서 가공을 통한 새로운 정보들이 생성되고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인터넷은 미디어들에겐 위기이자 기회의 영역입니다. 과거 미디어 재벌로 시장과 기업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던 WSJ, NYT 같은 거대 미디어들은 새로운 시장에 대응 못해서 흔들리고 있고, 이런 새로운 시장과 채널을 활용한 허핑턴 포스트, 엔가젯 같은 전문 매체는 점점 그 위력을 더해가고 있습니다.

이제 더이상 미디어 확산에 필요한 출판과 컨텐츠 수급에 대한 고비용 구조와 게이트 키핑이 고유 영역의 요소가 아닌 다중 생산, 다중 참여에 의한 1인 미디어 시대를 마지하게 됩니다.


과거에는 오프라인을 통해 미디어 수급의 채널이 단일화 되어 있어서 스스로의 장벽이 되고 정보 유통화 확산의 질서를 미디어의 힘으로 대변 할 수 있었지만 이젠 이런 장벽은 무너저 누구나 수많은 정보를 생산하기도 접근하고 소비하기도 하면서 사회 미디어의 시대가 도래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수많은 데이터가 넘쳐나는 세대에 사람들이 의지 할 수 있는 것은 올바른 정보를 찾고, 필터링 할 수 있는 기술이고 그 결정체가 검색 기술로 요약 할 수 있습니다.

아직까진 시맨틱스 기술에 의한 능동적 사고에 의한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찾는 상황이 도래하지는 않았지만 머지 않은 미래에 사람과 같이 사고하고 이런 알고리즘에 의해 지배되는 컨텐츠 세상이 도래 할 것입니다.


다만, 현재의 관점을 좀 더 들여다 본다면 미디어 저널리즘은 급변하고 있습니다. 과거 처럼 매체력을 가지고 채널과 정보 공급의 유통권을 장악해 파워를 낼 수 없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오히려 검색엔진, SNS 같은 새로운 정보 유통 플랫폼이 등장하면서 저널리즘의 행태와 파워가 매체에 따라 바뀌는 것이 아나라 이런 플랫폼에 의해 변화하는 세상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WSJ, NYT 가 기존의 미디어 파워를 유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쓸때 허핑턴 포스트는 검색엔진과 SNS 활용에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이 처음 실행한 전략은 안타깝게도 새로운 미디어 저널리즘의 실험이 아니라 바로 검색 최적화인 SEO 였습니다.

허핑턴 포스트를 알릴 기회가 많지 않았기에 스스로 유통 채널을 개척하였고 여기에 콘텐츠 유통에 유리한 블로그 포맷의 활용, 페이스북/트위터 같은 SNS의 API를 활용한 적극적인 컨텐츠 유통등.. 새로운 시도를 통해 사용자가 요구하는 컨텐츠 유통 채널을 장아해 나가게됩니다.


인간과 시장의 이야기를 잠시 하자면 인간에겐 새로운 뇌구조가 있다. 이것을 설명 할 수 있는 법칙이 멜라비안의 법칙으로 사람은 단어가 아닌 단어, 소리, 태도와 같은 사람이 사람에게 커뮤니케이션을 전달하는 형태에서 그 의미를 인지한다고 하는 것이다.

즉, 정보 습득에 있어서도 결국 기존 행위에 물들어 있는 상황에서 기존 질서와 법칙으로 컨텐츠를 전달하기 보다는 보다 새로운 질서가 필요하고 이런 멜라비안의 법칙처럼 그들의 행위를 읽어야 한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눈을 통해 정보를 습득하고 말하고 손과 머리를 통해 정보를 검색하게 되는데 이런 일련의 과정에서 패턴화된 습성을 최대한 활용해 정보를 전달하면 꽤 유용하게 기존 질서를 무너뜨릴 수 있는데 이때 거듭제곱의 법칙이 적용되 작은 사용자들이 모이고 모이면서 점점 더 거대해져 궁극해 큰 힘을 얻는다는 법칙으로 검색이 이런 역할을 한다는 겁니다.

사용자가 한사람씩 검색을 통해 들어오지만 궁극에는 이 사람들이 모여 트래픽이 만들어지는 것인데 이런 다양한 법칙들의 끝엔 바로 선점의 효과가 있습니다.


선점의 효과는 시장 선점의 법칙으로 결국 이렇게 유통 된 정보를 통해 사람들은 서비스에 대한 브랜드와 인식을 머리속에 남기게 되고 궁국에 비슷한 행위나 정보를 찾기위해 검색과 사이트 접속이 일정한 반복 패턴을 만들어내는데..

이런 효과들이 온라인 상에서 WSJ NYT 보다 허프포를 더 신뢰하고 진보한 매체로 인식함은 무론 정보의 질에도 큰 의미를 지니게 하는 것입니다.


검색은 여기에 롱테일 법칙이 존재하며 그 롱테일 법칙을 자신들이 해석하고 고민하는 기술을 통해 특정 키워드 마다의 정보 가치를 부여해 이런 컨텐츠 유통업자들에게서 컨텐츠 퀄리티를 측정해내게 되는 것입니다.

이럴 경우 수년이 지나도 정보는 검색엔진과 SNS 서비스등에 남아 지속적으로 작지만 유효한 트래픽을 발생시키는데 이때 검색의 알고리즘에 의해 유효한 컨텐츠를 발견하게 되는 것입니다.

결국에는 얼마나 빨리 컨텐츠를 유통해 수많은 채널과 키워드에 검색 데이터를 노출하고 있느냐가 승부의 키가되고 결국 허핑턴 포스트는 이런 일련의 작업을 먼저 수행해 시장을 선점하게 된 것입니다.

과거에 데이터가 많아도 온라인으로 옮기는데 시간이 걸리고 옮기더라도 검색서비스가 이를 인지하고 노출하는데는 한계가 있기에 허프포나 기타 온라인 미디어들이 시간이 갈수록 유리한 구조가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작은 하나의 변화가 시장의 질서와 세상을 변화시킨 것 결국 검색과 SNS가 하는 일은 컨텐츠 유통이란 채널을 변화 시컨것으로 이해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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