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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 전쟁중인 실리콘배리, 인력 인플레 심각

미국 실리콘배리의 인재전쟁이 점입가경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어설프군은 이런 인력 수요 폭발과 개발자 연봉 상승으로 활황을 맞고 있는 실리콘밸리 이야기를 ""해외에서 대우받고 한국에서 천대받는 RWW" 통해 드린적이 있습니다.

실리콘 밸리의 인재난이 주는 한국 회사들에 대한 지적의 글이었는데요. 최근에는 미 언론도 이 문제를 심각하게 제기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WSJ는 "Talent War Crunches Start-ups"을 통해 인력 문제를 이야기했는데요.

오늘은 이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기사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실리콘밸리와 샌프란시스코의 수많은 중소 기업들이 대기업들과의 인재 전쟁에서 어려움을 격고 있다는 것입니다. 시장에서 인정 받은 페이스북, 트위터,가 ㅣ 주식가 투자를 통해 얻은 수익을 인재 전쟁에 활용하고 있다는 이야기와 이로 인해 소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

스타트업의 최대 강점은 도전과 열정이란 말이 있지만 결국 돈과 안정적 직업앞에 실리콘 밸리가 추구했던 성공 신화가 어려워 질 수 있다란 사실을 이야기하고 있네요.


1. 스타트업 위협하는 인재 전쟁이 의미하는 것
이런식으로 대입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과거 우리가 한강의 기적을 일으키고 2000년대 들어서면서 IT 신화를 만들어냈던 것은 결국 위험에 도전하고 이 과정에서 성공을 만들어냈던 모습때문입니다.

구글, 페이스북, 트위터.. 등 수많은 성공 벤처들이 실리콘밸리에서 지금의 영향력을 행사 할 수 있었던 것도 결국 재능있는 인재들이 끊임 없이 혁신과 도전이란 명재를 실천하며 스타트업에 도전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제 갓 사회에 들어서는 젊으이에게 10~15만 달러의 연봉과 스타트업을 선택하라고 했을때 과연 몇명이나 스타트업을 선택하게 될지 모를 일입니다.

또한, 시장도 새로운 미개척 분야가 아닌 영역에서는 기존 기업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경쟁과 도전에 부담을 느끼기 보다는 쉬운 길을 가려는 사람들도 생겨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런 인재 경쟁은 돈을 가진 기업들간의 경쟁을 넘어 이제 막 자리를 잡기 시작하는 소기업들까지 영향권에 두기 때문에 결국 돈있는 기업들은 인재가 넘치고 소기업은 몰락 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2. 인재 방어를 위해 노력하는 기업들은?
결국 이런 기업들이 할 수 있는 방법은 그들과 차별화 된 조건을 내세운 것 박에 없습니다. 징가나 구글 같이 돈많은 기업은 연봉을 올리는 것으로 방어중입니다.

부동산 중개업 서비스를 하는 Redfin의 경우는 현재 200명의 직원이 근무중인데 일반적인 경쟁적 보상 이외에 근무 환경에 대한 변화를 통해 신입 엔지니어를 유혹하고 있습니다.

Tagged라는 실리콘밸리스타트업은 지난달 10% 일률 연봉인상도 모자라 무제한휴가제를 제공하는등.. 경쟁적 우위를 점하기 위한 노력을 다양하게 하고 있지만 방어가 쉽지 않습니다.

일부 회사들은 스톡옵션 기회도 제공하고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지만 인재 방어를 위해선 결국 새로운 개념의 조건을 제시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예를들면 회사내에서 독립적인 스타트업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던지 아이디어를 가져오면 이를 실현 할 기회를 제공한다던지 하는 말이죠. 뭔가 답을 드리긴 어렵지만 기존 방식과는 다른 발상이 필요 한 것 같습니다.


3. 신입 엔지니어에게 10~15만불 오퍼를 주는 것은 바람직 할까?
한국돈으로 따지면 10~15만불 정도가 1억에서 1억 6~7천 사이일텐데요. 이는 좀 과장 된 수준이라 생각됩니다. 물론, 시장 가격이 수요에 따라 변동되는 만큼 제 기준이 절대적이라 이야기 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순수한 신입이라는 조건하에 이 조건은 좀 과하다 생각됩니다. 과거 제가 경험했던 벤처에서 한국에서 유수의 대기업을 다니다 미국에서 MBA를 하고 IT 업계에 종사하던 이사님이 계셨는데..

정확히 말할순 없지만 과장에서 팀장급 직급으로 신입 엔지니어에게 제공한다는 정도 수준의 연봉을 받으 셨단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초고속 승진도 비일비재하겠지만 그렇다고해도 좀 과평가 된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들이 자신의 값어치가 그 이상 될 것이라 생각하는 오류가 일반화되는 것은 아닐까 생각되는 점입니다. 저도 벤처 생활을 많이 해봐서 능력있는 사람과 능력 없는 사람을 구분 할정도는 됩니다.

어떤 친구는 결과물과 능력 모두 좋아서 돈 올려달라고 하지 않더라도 돈을 올려주지만 어떤 친구는 올려달란 말과 자신의 능력 포장에 힘을 쏟는 경우가 있는데 제가 봐도 아는 사실인데 오너가 모를까란 생각이 들더군요.

결국 그런 친구들이 성장하기 위해서라도 시장에서 무조건적 고연봉 평가보단 제대로 된 평가를 해주는 것이 필요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4. 그럼 과연 얼마정도가 적정한 수준일까?
사실 정말 어려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말하기도 어렵고요. 다만, 얼마라는 기준을 제시하기 보단 이런식의 접근이 필요 할 것 같습니다.

어떤식의 평가가 필요하겠느냐는 것 말이지요. 단순하게 결과물의 평가하기 보단 과정과 협업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과정등이 고려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개발 능력은 뛰어나지만 커뮤니케이션 문제가 있어 팀원과 마찰이 있다면 결국 팀과 일을 할때 시너지를 만들지 못해 전체적 결과물의 질을 약화 시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단순히 회사 일만 하는 것이 아닌 사회적 기여에 대한 측면과 조직에 대한 기여등을 모두 고려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미국의 경우도 개발자가 자기가 맡은 일 이외에 오픈소스 프로젝트나 커뮤니티 활동을 하면 이런 부분을 적극 지원한다고 하더군요.

한국도 좀 더 거시적 관점으로 발전하기 위해서 이런 부분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결론, 남의 나라일 하지만 한국도 그렇게 됬으면..
저도 벤처 기업에 있으면서 개발 인력을 구하기 어려워 여러 상황속에 절박함을 많이 느껴보기도 했고, 현재도 그렇습니다.

미래라는 값어치만 이야기 하기엔 현실이 그렇게 녹녹하지만은 않기 때문인데요. 결국 신입 개발자들에게 비전을 제시 할 수도 있는 환경이 되고 이런 환경 조성을 위해 시장과 물지적 순환도 같이 이루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분명 이어 없을 정도로 급등한 시장 상황이고 그것이 마냥 좋아보이지도 않지만 하지만 한국에서도 그런 시장 환경을 경험해 봤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그런 시장이 된다는 것은 그만큼 시장의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는 것이고 경기가 그만큼 좋다는 뜻일 테니깐요. 어설픈 현업에 있는 벤처인으로 바램 몇자 남기며 오늘글은 마무리하겠습니다. ^^


2011년 3월 14일자 다음 메인에 올랐습니다. 간만에 메인에 올랐는데 기분이 좋네요. 일본은 지금 어려운 상황인데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것 같네요. 힘내라는 응원 먼저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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