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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유명 신문들의 살아남기 위한 전략은 온라인 유료화 일까

최근들어 온라인 미디어의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기존 신문들이 조금씩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미 온라인 쪽에서는 허핑턴 포스트라는 블로그로 시작한 뉴스 미디어가 기존의 신문들을 압도하는 트래픽을 모으며 현재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런 신문들이 온라인 시장에서 어떻게 대응하는지 살펴보고 앞으로 시장이 어떤식으로 흐를지 부족한 식견 이지만 한번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전 아직 나이는 어리지만 시대가 많이 변하고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제가 어렸을 적만해도 인터넷 이런것도 없어서 TV, 신문이 세상과 통하는 유일한 매체였습니다.

그러다 대학때쯤일까요? 갑자기 세상이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

이건 뭐 인터넷이란 세상이 열리면서 아이들이 미팅을 위해서 오프라인을 만남을 하다가 채팅을하게 되고 편지를 주고 받다가 메일이란 걸 주고 받게됬습니다.

정말 신기하고 놀라웠지요. 그래서 저 같은 경우는 모뎀 사용료가 20만원 가까이나와 집에서 쫒겨날뻔했어요. ㅡㅡ;; (여자 친구도 없었을 땐데.. 전화 요금이 근 40만원이 나왔으니 할 말 없죠 뭐.. ㅎㅎ)

그런데 근 10년여가 흐른 지금은 이제 신문도 컴퓨터로보고 이동중엔 스마트폰과 태블릿으로 보는 세상이 됬으니 왜? 놀랍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여기서 의문이 드는게 있습니다. 뭐냐면 신문 온라인으로 과연 돈 벌 수 있을까 입니다.


1. 신문의 온라인화 시대적 흐름..
그렇습니다. 이렇게 온라인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기존 오프라인 미디어와 오프라인에서 만들어진 각종 컨텐츠도 온라인으로 흡수되면서 이젠 기존 질서에서 편승하지 않는 전혀 새로운 컨텐츠 유통 구조가 만들어지게 됩니다.

신문도 이런 현상에 어쩔 수 없이 동참하게 되었지요. 다만, 기존 미디어들이 좀 더 영특하고 이렇게 세상이 변할 줄 예측했다면 한국 미디어들이 아주 저렴한 비용으로 포털에 컨텐츠를 제공해 온라인 뉴스는 무료라는 인식을 만들지는 않았겠죠?

사용자들은 이제 점점 온라인 콘텐츠는 무료라는 인식이 심어지고 있고, 더 나아가 기존 미디어들의 영역을 블로그와 블로거들이 도전하는 양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신문들의 기득권 유지를 위한 온라인 유료화가 과연 얼마나 가능성이 있는지 궁금해지는 대목이 아닐 수 없습니다.


2. 그럼 기존 미디어들이 취하고 있는 온라인 유료화는 어떤 것이 있나?
우선, 한국의 경우는 기존 미디어들의 홈페이지에 기사 노출 후 페이지마다 광고를 다는 모델이 있습니다.

이외에는 포털에 뉴스 DB를 제공하는 형태가 있을 수 있을 겁니다. (제가 아는 선에선 그렇게 다양한 모델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비해서 뉴욕타임즈 같은 경우는 iPad나 킨들 같은 태블릿 PC를 활용한 온라인 유료화를 적극적으로 취하고 있습니다. 이들 미디어를 통해 접속시 한달 이용 비용을 20달러씩 내고 구독하는 개념이란 겁니다.

물론, 사용자들이 유료화로 이탈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최소한의 조치로 특정 페이지에 대해서는 무료로 컨텐츠를 읽을 수 있도록 처리하고 있습니다.

또, 기존 종이신문 이용자는 무료로 사용 할 수 있도록해 기존 오프라인 이용자를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결국 워싱턴 저널이 취한 전략을 거의 비슷하게 취하고 있습니다.


3. 진일보한 루퍼트 머독의 The Daily 모델
뉴스코퍼레이션의 세계적 미디어 재벌인 루퍼트 머독의 경우 온라인 태블릿 전용 일간지를 창간했습니다.

제가 존경하는 한국경제 기자로 활동하시는 필명 광파리님의 글을 보면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습니다.

The Daily는 유료 온라인 태블릿 신문으로 주당 99센트 연간 39.99달러를 아이튠즈를 통해 결제하는 방법을 택하고 있습니다.

날마다 뉴스, 스포츠, 가십과 유명인사, 오피니언, 아트&라이프, 앱&게임 등 6개 영역에 걸쳐 최대 100 페이지를 발간하며 다양한 정치적 관점에서 조망할 것이라고 하네요.

더 자세한 글은 광파리님의 글을 통해 읽으시길 바랍니다.

또, 단순한 미디어를 넘어서 커뮤니티적 요소와 사용자 소통을 위해 인센티브 제도, 배지획득, 퀴즈/퍼즐 등의 몇가지 게임요소 등을 도입하며 기존 미디어의 접근 방식과 다른 방식으로 유료화를 접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뭔가 2% 부족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4. 패러다임 변화 예측 못한 미디어의 유료화 성공할까?
분명한 것은 온라인에서의 패러다임 변화 예측이 늦은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현재 10년이 흘러서 제 2의 패러다임인 모바일화가 진행되는 부분에는 좀 더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미 너무 오랬동안 무료 컨텐츠 이용에 길들여진 독자가 선듯 기존 미디어들이 추구하는 유료화 방향에 동참해 줄지는 모르겠습니다.

특히 유료로 제공되는 WSJ, NYT 의 기사들도 보면 대보분 인기 있는 인기 기사는 무료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유료 기사로는 인기 있고 독자에게 어필 할 수 있는 기사의 구독권을 제한 할 수 없었던 것이죠.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고 아직까진 기존 미디어에 대한 종속력과 브랜드 인지력등이 있기에 충분히 도전해 볼 만한 내용이지만 전 유료화 모델의 성공을 회의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퀄리티와 중립성에서의 차이 사실중심의 내용 제공에선 분명 차이가 있어 블로그 글이 기존 미디어 글보다 좋다고 볼 수는 없지만 이미 너무 많이 넘쳐나는 정보들로 꼭 미디어가 아니더라도 다양한 정보를 접할 기회가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이 이외에도 지적 할께 많지만 위에 이야기한 내용 만으로도 충분히 유료화 실패를 가늠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결론, 답은 스스로 찾아야 하지만 지금 방식은 아니다.
저도 예측 불가능한 시장이기 때문에 제가 그 방향을 예측해 드릴 수는 없지만, 최소한 지금의 방식은 당분간 어느정도 성과를 거두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성공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그렇다면 광고를 통한 수익 모델이 맞을까요? 사실 그것도 딱히 답은 아닌 것 같습니다.

게이트키퍼로서의 영향력이 조금씩 훼손되는 상황에서 게이트키퍼 위치에서 누렸던 우월적 지휘를 활용한 방향 전환이 아니라 대중 입장에서 생각 할때 답이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암튼 결론을 내려니 애매해지긴 했지만 지금과는 다른 방식과 기자 중심이 아닌 사용자 참여 기반의 어떤 무었인가를 만들 수 있다면 가능성을 타진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ㅎㅎ 그게 무었인지는 정말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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