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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페이스북 가입자 증가세 주춤, 포화상태로 전환되나?

페이스북 가입자가 주춤거린다는 소식이 있네요. 미국에 한정된 이야기긴 하지만 제가 생각 할때 전세계적으로 7.5억명정도 수준에서 가입자 증가세는 꺽일 것이라 예상합니다.

구체적인 통계를 들긴 힘들지만 전세계에서 인터넷에 접속 할 수 있는 인구와 페이스북에 대한 호감 지수등을 고려하고 미국에서 유학다녀온 사용자등에 의한 전파 속도등을 고려하면 그쯤이 한계선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런 내용은 시장조사기관인 인사이트네트워크가 조사한 결과라고 합니다. 12월 한달간 5% 만이 미국에서 가입자가 증가했고 인도, 멕시코, 브라질, 대만,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에서 가입자가 증가하고 있다고합니다.

그렇다고 미국 가입자가 줄고 있다고 전체적인 가입자가 줄고 있다고 단정 할 수는 없는 만큼 이런점에서 참고하시길 바라고요. 다만, 제가 이런 이야기를 꺼내는 것은 이제 페이스북이 더이상 사용자 증가에 의한 성장론을 펼칠 시기가 지나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본격적인 페이스북의 경영 전략과 운영 능력이 시험대에 오를 것이란 것입니다.


1. 페이스북 가입자 증가세가 의미하는 것?
그동안 사실 페이스북이 언론의 주목을 받은 것은 양적 성장 때문입니다. 생각해 보십시요? 미국인구의 1.5배에 달하는 사용자를 거느린 다국적 기업이 된 페이스북 가입자 수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시장 주목을 받을 수 있는 위치에 있는 것이죠.

그런 증가세가 점점 하향 곡선을 그릴 것입니다. 전세계에 60억 인구가 있다고해도 모든 사용자가 페이스북에 가입하진 않을테니깐요. (그럴 가능성이 없다는 건 아니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따르죠. 개개인의 이해 관계가 다르니깐요)

이런 시점에서 6억명의 페이스북은 이제 실체를 보여야하는 압박이 오기 시작합니다. 6억이란 인구를 유지하는 경영능력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시스템 유지보수 비용, 투자자들의 투자 이익 환수에 대한 기대감등 본격적인 페이스북의 경영능력이 심판대에 오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2. 그래도 전망이 어두운 것은 아니다!
그래도 어두운 전망을 늘어 놓을 수 없는 것이 시장조사 기관 컴스코어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선 미국 인터넷 사용자의 73%가 페이스북을 이용하고 12세 이상 미국 총 인구의 55%가 페이스북에 가입중이라고 합니다.

무얼 의미하시는지 아시나요? 20대 이하의 사용자 대부분이 페이스북을 이용합니다.

앞으로 페이스북 성장을 위해 안정적이고 고른 연령 분포대가 필요한데 페이스북은 현재 연령대가 알맞게 포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10대, 20대, 30대에 이르는 고른 연령 분포도가 그것을 말하는 것이고 또, 체류 시간이 갈수록 증가합니다.

여기에 광고 + 스토어 + 페이먼트에 이르는 다양한 수익 사업을 벌이고 있어서 일단, 시장 전망 자체는 밝다고 할 수 있습니다.


3. 페이스북 성장을 위해 체류 시간 증대가 필요한 이유
페이스북은 검색 사업자가 아닙니다. 그렇다고 광고 사업자도 아닙니다. (물론 앞으로 그런 사업을 벌일 가능성은 있지만 현재는 아니란 것이죠)

가입자 기반 그것도 인맥 기반 서비스로 수익을 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페이스북의 다양한 이용자에 기반한 특화 서비스가 필요하고 궁극적인 수입을 위해선 개인화 된 정보에 기반한 타겟 광고 서비스 플랫폼을 확장 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이런 광고형 플랫폼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역시 타겟화와 분석이란 요소가 필요한데 이게 체류시간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이죠.

또, 이런 체류 시간이 늘어나야 각종 수익 사업에 대한 노출도가 높아져 수익이 증대 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4. 페이스북 본격적인 성장 어떤 플랫폼에서 수익을 낼까?
페이스북의 성장 이면에는 구글 출신의 역할이 상당합니다. 주요 요직 특히 기술관련직에 있는 의사 결정권자들의 상당수가 구글에서 주요 프로젝트를 진행한 인력이 포진해 있습니다.

아무래도 그런 영향 때문에 당분간은 사업 포트폴리오가 구글의 전략과 일부 겹치는 현상이 지속될 것 같습니다. 예를들면 페이스북형 애드센스 같은 광고 플랫폼이 생길 수 있고 구글 APPS 같은 프로젝트 진행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이메일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런 기조가 어느정도 현실화 되고 있기도 하고요. 루머로는 검색 서비스까지 진출 할 수 있다고하는데 그건 그렇게 쉬운일이 아닌 만큼 제처두더라도 당분간 구글과 경쟁이 불가피 합니다.

또, 페이스북 특성상 가장 쉽고 수익 거두기 쉬운 수익 모델이 타겟 광고라는 점입니다. 페이스북은 트위터에 비해 페이스북 웹사이트에 이용자가 접속하는 경향이 높은만큼 타겟형 광고 맞춤 플랫폼을 구축하고 오버추어 같은 검색 광고형 사업자와 연동하면 단기간에 좋은 수익을 유지 시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더 나아가서는 위치 기반 서비스를 활용한 소셜 커머스도 하나의 사업이 될 수 있고 제가 주목하고 있는 웹 스토어 전략도 충분이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결론, 페이스북 2~3년 뒤엔 세계를 지배할지도 모른다.
지금은 무작위 데이터를 수집하는 구글이 공공의 적처럼 인식되고 있지만 MS, 구글, 오라클로 이어지는 시장과 각국 정부의 우려가 페이스북으로 집중 될 수도 있습니다.

우선 너무 많은 개인정보를 오픈하고 이를 페이스북 자산화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직까진 조심스럽게 움직이지만 조만간 기업 공개와 함께 더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때에 따라서는 징가 같은 소셜 게임 업체도 인수 대상이 될 수 있고 말이지요. 암튼 대단한 머리들이 움직이고 있는 기업 페이스북 분명 2~3년뒤 온라인의 대부분 광고 시장과 서비스를 흡수하며 공룡으로 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페이스북에 대적하기 보단 페이스북을 역으로 이용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기라 판단되며 이번글을 마칠까합니다.


2011년 1월 23일 다음 메인에 올라왔네요. ^^;; 자주 올라가지는 못하지만 이렇게 한번씩 올라가면 괜히 기분이 좋고 블로깅에 큰 힘이 되기도 합니다. 추천 주신분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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