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벤처기업의 성공 뒤엔 항상 기업 공개를 통한 주식 상장이 있다!

오늘은 얼마전에 페이스북의 CEO인 마크주크버그가 페이스북은 기업공개를 진행 할 생각이 없다는 글이 올라오면서 이번 글을 쓸 결심을하게 되었습니다.



관련글: Facebook IPO Now Likely in 2012

사실 이 이야기는 해외 유력 매체를 통해 전해졌고 기사화되기 전에 트위터를 통해 먼저 접했었는데요. 대략적인 요지는 이렇습니다. 골드만삭스가 페이스북 투자를 결정하고 또, 투자자들에게 페이스북 투자를 독려 한다는 것입니다.

골드만삭스는 과거에도 인터넷 기업의 기업 공개를 진행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했는데요. 이번 타겟은 페이스북이고 2012년에 IPO 될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최근 마크주크버그는 그럴 가능성이 없다는 의견을 제기했고 기사화 된적이 있는데요. 오늘은 기업 공개가 꼭 기업에 도움이 되는지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1. 페이스북이 기업 공개 될 가능성이 높은이유?
다 아시는 사실이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역시 돈이겠지요. 특히 이미 손익 분기점을 넘었을지 모른다는 기사가 나온적도 있고 충분히 탄탄한 재무 구조를 가진데다가 5억명이란 천문학적 가입자를 가진 기업으로서 미래가 총망받기 때문입니다.

또, 마크 주크버그가 기업 공개 가능성을 일축하는 것 역시 어떤면에서는 언론 플레이를 통해 페이스북의 가치를 높이려는 측면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물론 아닐 가능성도 있구요. 이 부분은 좀 있다 살펴보죠)

누가 뭐래도 가장 큰 이유는 5억명이란 유저와 인터넷, 검색에서 SNS, 클라우드, 모바일로 이전되는 트랜드와 추세에 가장 부합하는 회사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페이스북은 SNS, 클라우드, 모바일에 직접적으로 대응하고 있기도 하고요)

그리고 어느정도 수익을 내놓고는 있지만 구글이나 트위터 등 경쟁사와 간극을 벌이고 구글과 같은 독보적 위치에 올라서기 위해서는 막대한 비용이 추가로 투입되 M&A 등을 통해 다양한 영역에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하는 과제도 있기 때문입니다.


2. 기업 공개로 성공한 케이스와 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물론 많죠, 한국만 봐도 네이버, 다음이 있고 미국은 구글, MS, 야후등 현존하는 최고의 기업들은 모두 기업 공개를 통해 새로운 성장을 위한 모멘텀을 만들 자금력을 확보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IPO 를 할 수 밖에 없게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어설프군은 크게 두가지 이유를 들고 싶습니다.

첫째, 투자자가 투자금에 대한 이익 회수를 원하고 가장 쉽고 빠른 방법이 바로 기업공개라는 것이다. 적절한 투자 가치와 미래 가능성에 투자해 기업이 성장을 했다면 당연히 투자 이익을 회수하려 하겠지요.

둘째, 기업 측면에서 보다 공격적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다양한 비즈니스 활동을 도모하기 위한 자금력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수익을 내고 있다고 해도 그 이익이 당분간은 회사의 변혁을 이끌 수준의 자금력은 아니기 때문에 기업 공개를 통해 큰 자금력을 갖기를 원하는 것이겠지요.

이 이외에도 내부 직원들의 성장에 대한 기대감과 보상등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3. 기업공개가 주는 부정적인 영향은 없는가?
결국 기업 공개는 공개적으로 투자자를 더 확보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궁극에는 투자한 투자자가 이익 배당과 주가 관리등에 대한 압력을 행사 할 수 있고 또, 이사회 구성등을 통해 CEO의 활동 범위에 제약을 가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이베이가 한국의 옥션과 G마켓을 인수후 모든 주식을 사들여 상장 폐지를 하게되지요. 물론 회사가 망하거나 시장이 부정적 영향을 미쳐 폐지되는 그런 케이스와는 다르지만 이베이 스스로 자신들의 의사 결정 구조를 주도적으로 가져가고 싶었기에 이런 결정을 합니다.

주주와 공시등의 의무가 사라지고 이베이 같이 수익률 높은 회사에선 굳이 주식 시장을 통한 자금 유입이 추가로 필요하지 않기에 가능한 문제입니다.

사실 페이스북도 마크 주크버그가 지속적으로 기업 공개를 원치 않는다는 메시지를 보내는데 이는 두가지 방향으로 정리 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수익과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그하기 때문에 다양한 제약이 수반되는 주식 공개를 굳이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 할 수 있고 다른 하나는 좀 더 높은 주가를 확보하기 위해 사전 정지 작업을 버리고 있다고 해석 할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동전의 양면처럼 IPO는 장단점이 있는 선택입니다.


4. IPO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해결한 사례는?
대표적으로 구글을 들 수 있습니다. 구글의 두 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는 기업 공개를 원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관련글: 구글의 역사를 만들다

이는 주주의 이익에 따라 기업이 움직이는 걸 반대했기 때문입니다. 좀 더 자율적인 생각과 가치관을 가진 기업으로 움직이고 자율성을 보장하고 싶었던 것이지요. 하지만 500명 이상의 직원을 가진 기업은 기업을 공개하거나 회계장부 공개해 정기적으로 보고해야 한다는 법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하게 됩니다. 

어쩔 수 없었던 이들은 아주 독특하거나 괴팍하다고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냈습니다.

고안한 방법은 "구글이 광고를 판매할 때와 유사한 일종의 경매였습니다.  구글이 최저가를 정하면 그 가격과 동일하거나 그보다 높은 가격으로 온라인 입찰을 하면 최소한 다섯 주는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복수의결권을 도입해서 대중에게 판매한 A급 주식에는 의결권을 하나만, 공동창업자와 에릭 슈미트를 비롯한 현재의 경영진들이 보유하는 B급 주식에는 주당 의결권을 10개를 부여하여 경영권을 보호하려고 했습니다.  이는 어찌보면 자본주의 시장에서 주식회사의 의미를 상당부분 파괴하는 조치로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조건들 입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서로 다른 의결권을 가진 주식을 발행하는 것이 위법은 아니었습니다.  워렌 버핏의 회사로 유명한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 역시 복수의결권을 가진 주식회사입니다."     - 하이컨셉 & 하이터치 블로그에서 발췌 -

결국 주식 공개는 대 성공을 거두었고, 경영권과 자율권도 어느정도 보장 받을 수 있는 위치를 점하게 된 것입니다. 이런 관점을 본다면 꼭 주식 공개가 기업의 이익과 소비자의 이익을 대변한다고만 볼 수 없는 것 같기도 합니다.


결론, 기업과 소비자의 이익에 주목하라!
저 역시도 기업 공개는 가능하면 하지 않거나 구글과 같은 방법을 동원 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막대한 돈이 들어와도 주주의 이익을 위해 잘못된 투자를 할 수도 있고 가장 큰 기업의 자율성을 일부 저해할 수 있는 요소가 있기에 특별히 자금 조달이 필요한 기업이 아니라면 어느정도는 자생적 기반을 활용해 독자 생존을 모색하는게 좋지 않을까 합니다.

또, 이렇게 성장한 기업이 한국에 안철수 연구소가 있고 700명의 직원과 수백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중견 기업으로 성장했지만 큰 자금 조달이 필요한 상황이 아니면 기업공개를 진행하지 않으려 한다고 하네요.

어쨌든 기업공개의 여러 측면을 살펴보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한 것 같습니다. 다만, 기업 공개를 생각 할때는 정말 왜? 그것이 필요한지, 소비자 이익에 반한는지, 기업의 이익에 반하는지를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