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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블로그 스피어가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의 블로그 및 블로거 문화는 어떻게 정립되어가고 있는지
본 필자는 가늠할 수 없었다.

긍정적으로 블로그 스피어가 확장되어 가는지..
아니면 부정적으로 블로그 스피어가 확장되어 가는지 말이다.

현재 상황을 잠시 살펴보자면..
블로그 스피어보다 UCC에 대한 폭발적 관심이
현재 한국 온라인 시장의 흐름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UCC 또한 동영상에 초점을 맞추다보니 진정한 UCC가 가진 의미를
제대로 확산시키지 못하고 정체되어가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UCC는 말그대로 유저가 생산하는 창작물이다.
전체 UCC의 대부분이 펌질과 기존 주요 미디어의 제작매체를 통해 파생된
컨텐츠가 주류라고 볼때 UCC를 잘 생산할 수 있도록 토대를 만드는 작업은
결국 블로거들의 참여 확대를 통해 활성화 할 수 있는것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블로거가 생산하는 Text 및 이미지 기반의 컨텐츠는 분명 가치가 있음에도
대형 포털들이 주도하는 시장에서 소외되어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또한 편중된 동영상 UCC로 인해 UCC에 대한 소비자 마인드도
창의적인 다양한 UCC 생산에 장애물이 되고 있다고 판단한다.

본 필자는 한국 블로그 스피어가 이제 기반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렇기에 이런 우려는 불식시킬 수 있고 또 앞으로 충분히 개선해 나갈 여지가 있다고
판단한다.

그러나 그러기에 앞서 충분한 준비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동영상이나 이미지에 치중하는 비즈니스 시장엔 한계가 있기에
좀더 포괄적이고 다양한 UCC를 생산하기 위한 시장의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시장이 제대로 형성이 되어야 수급이 필요해질 것이고
경제 원칙에 따라 이 수급을 뒷받침하기 위한 생산자가 생겨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한 과정에서 컨텐츠에 대한 평가를 통해 자동적인 필터링이 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것이라 예측한다.

그 중심에는 분명 블로그 스피어의 뛰어난 블로거들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줄
것이라 생각하지만 지금처럼 엮할 없이 자신의 개인 브랜딩 확장과 돈에 유혹에만
빠져 산다면 이러한 역할 확대는 어려울 것이라 예측할 수 있다.

서두에서도 말했다시피 현재 블로거들은 UCC 생산의 원동력이 되기엔
그 풀자체가 매우 부족하며 서로간에 자정을 통한 성숙한 시장 조성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기에도 한계를 들어내고 있는 상황이다.

기업들 역시 너무 블로거를 돈과 연결시키려는 발상에서 조금은 물러서서
더많은 블로거가 출현할수 있도록 도와야 하는건 아닐까 진지한 고민을 해봐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비즈니스 시장도 동영상 UCC에만 한정해서는 골란하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UCC를 활용한 수익모델이 제시되어야 하고
이런 환경 조성을 위해 선두 업체라 말할 수 있는 기업들이 먼저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것은 아닐까 필자 스스로 마음에 외쳐본다.

몇몇 메타 사이트에 구글을 활용한 돈버는 방법들이 올라올땐 이것이 과연
UCC로서 가치가 있는 것인가란 생각을 한다.

UCC를 생산하기 위한 블로거의 역할이 정말 중요함에도 그들이 질좋은
컨텐츠를 생산하는 방법을 익히기도 전에 얼마 안되는 푼돈에 자신의 프라이드를
내던지는 환경을 조성하는건 아닌지 한번쯤 모든 블로거가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아직까진 분명 블로거 스피어와 블로거를 활용한 UCC생산은
Web2.0 시장을 선도하고 확대하기엔 부족함이 많아보인다.

하지만 부정보단 긍정의 미래가 더 밝아보이는 한국 블로그스피어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길 바라며 오늘은 여기서 줄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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