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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 문화에서 세상의 문화로 ....

제 와이프는 미술을 좋아하는 미술 소녀였습니다. 처가댁 분들이 다 손재주가 있어서 그런지 3남매 모두 그림에 소질이 있었다고 하네요. 저희 막내 처남은 현재 교사임직을 받고 군대가 있지만 대학 입학 준비할때 전공을 예술학교로 방향을 정하고 만화가가 될려고도 했었다고 하네요.

결론은 3남매 모두 원했던 미술쪽으론 집안 사정과 여러 이유들로 길을 정하진 못했지만 그들의 재능이 아깝다는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 (물론 저희 장인, 장모님껜 말씀 못드리지만요. ^^)

그래서 자주는 아니지만 연애하던 시절 와이프와 연극이나 갤러리를 찾으려 했었습니다. 물론 자주 가지는 못했네요. 놀기 바빠서.. ㅎㅎ;

오늘도 미술을 좋아하는 아내를 위해 몇달전에 앤디워홀 전시회에 갔던 생각이 나서 저희 아이도 태어난김에 겸사겸사 전시회 검색하다 예전에 알고 있던 그라피티의 전설이자 천재 화가 "장 미셀 바스키아"와 "The Creators project"라는 프로젝트를 알게되어 소개해 볼까하고 자판을 두들기고 있네요. 



1. 검은 피카소 장미셸 바스키아
바스키아는 그의 업적과 평가에 비해 불우한 삶을 살았고 28살 나이에 헤로인 과다 복용으로 생을 마감은 비운의 화가입니다. 거리의 미술가 아니 방랑아에서 하나의 문화적 장르로 그라피티를 승화시킨 바스키아...그의 불우했던 삶을 잠시 들여다 보겠습니다.

바스키아 성공에는 유명한 앤디워홀, 현대 미술계의 큰손 브루노 비숍벨거, 바스키아를 발굴한 미술 평론가 르네가 큰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르네는 타임스퀘어 전시에서 그를 처음 만나 후견인이 될 것을 자청하고 그를 스타로 키워냈습니다. 그리고 브르노를 만나 그의 화랑 전속자가각 되며 당대 유명 작가들과 교류하며 탄탄 대로를 걷습니다.

하지만 이런 유명세는 바스키아를 파멸의 길로 인도한다고 하네요. 남들이 바라는 삶을 얻었지만 친구들과의 절교, 매스컴등에 과도한 노출등으로 방탕의 길로 들어서게 되고 번민과 함께 고독과 슬픔이 그를 어렵게 했다네요.

그리고 결국은 코카인으로 그 외로움과 방황을 다스리려다 28의 나이로 요절 했다고 합니다. 예술은 돈과 결부되면 파멸을 부를 수도 있는 것 아닐까 싶네요. 그만큼 예술가드의 감성이 뛰어나다고 할 수 있겠지만요.


2. 그림 그리기를 좋아한 미술계의 혜성
바스키아는 어렸을적 어머니와 함께간 미술관에서 피카소의 게르니카란 작품을 보고 감동의 눈물을 흘리며 화가가 되기로 결심했다고 합니다.

그의 그래피티 작가로서의 가능성은 미술 영재들을 위한 시티애즈스쿨에서 친구들과 낙서그룹을 만들어 뉴욕 전역을 낙서로 도배하며 그의 꿈을 키워가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결국 1980년 타임스 스퀘어쇼와 뉴욕 뉴 웨이브전, 카셀 도큐멘타7에 에 최연소 작가로 참가함을 계기로 미술계에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거리의 낙서가에서 새로운 모던 아트의 전설의 길을 걷게 된 것입니다. 또, 그의 그림에선 해부학적 영감의 이미지를 많이 볼 수 있는데.. 이는 그가 어릴적 교통사고로 비장을 들어내는 수술을 위해 병원에 입원해 있던 시절 어머니가 선물한 그레이의 해부학 책에서 그의 미술적 토대에 대한 영감을 받았던 것 같다고 하네요.

우리는 잘 납득이 가지 않지만 그런 원초적 인간의 해부 모습에서 그만의 작품세계를 발견 한 것 같습니다. 이는 피카소의 그림들에 필적 할만한 최고의 상업 작가를 만든 원동력이기도 하답니다.


3. 제2의 바스키아 발굴을 위한 The Creators Project
검색하며 알게된 크리아에터스 프로젝트는 바로 이런 흙속에 뭍혀있는 진주와 같은 작가들을 발굴하는 프로젝트이며 이런 작가들을 네트워크로 연결하하고 작업물 전시와 예술적 비전 공유 및 신진 작가 발굴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는 프로젝트라고 합니다.

사실 바스키아도 3명의 지인들을 만나지 못했다면 또, 어떤 삶을 살고 있을지 모를 일입니다. 그만큼 작가로서 작품을 인정받고 성장해 나가기 위해선 그 자신의 노력도 있어야 하지만 재능을 펼칠 수 있을만한 지원도 뒤따를 필요가 있다 생각합니다.

미술을 상업적으로 판단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썩 좋은 것은 아니지만 지금이 20세기도 아닌 마당에 밥 굶으며 예술하는 건 더 반대기 때문에 이런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은 긍정적 시각으로 볼 필요가 있다 생각됩니다.

참조글: [The creators project] 바이스와 인텔의 공동 문화 프로젝트...

참조글을 보면 한국에서도 이미 이런 프로젝트가 널리 알려져 있는지 한국 아티스트가 참여중이라고 하네요.

재미있는 것은 이것은 단순한 작가 발굴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그 가치를 공유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뉴욕, 런던, 상파울로, 서울, 베이징에서 실제 전시와 이벤트를 동시에 진행한다고 합니다. (사실 이내용을 보고 좋아했습니다. 와이프와 아이를 대리고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서 말이지요. 저 같은 사람이 참여가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요.)

다만 아쉬운 것은 구체적인 행사 내용이 소개되어 있지 않아 언제 가볼 수 있을지 알 수 없다는 것이 다소간의 아쉬움일 것 같습니다.



4. 신진 미술인 뿐만이 아닌 일반인의 참여의 장이 되길..
사실 전 미술에 관심은 있지만 어떻게 작품을 소비하고 내용을 들여다 봐야할지 잘 모르는 문외한 입니다. 저희 와이프도 소시적 조금 미술을 했지만 전문적으로 자신의 역량을 발전시킨 것이 아니기에 저와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행사가 이런 사람들의 문화적 욕구 해소와 함께 미술을 이해할 수 있는 내용도 같이 전파하는 행사로 발전되면 어떨까 생각됩니다.

참고글의 내용에 보면 바이스라는 유명 잡지와 인텔사가 주관한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궁극적으론 결국 브랜드 강화와 아트 네트워크 활성화를 통해 기업이 가진 선입견 제고와 새로운 가치 창출을 목표로 하는 것이겠죠.

이것이 나쁘다고 볼 수는 없고 이번과 같은 행사는 더더욱 의미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 문화 소비적 측면 뿐만이 아닌 좀 더 개방적 참여 예를들면 작가의 작품 세계 이해를 위한 강의등.. 좀 더 문화적 가치 극대화 측면에서도 고려를 해주면 어떨까란 생각을 남기며 이번 글을 마무리 할 까합니다.

참고사이트:   the creators project 웹사이트
참고사이트:   장 미셸 바스키아 (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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