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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길 먼 한국 의료 정보화, 미국은 이미 준비가 끝나 간다는데..한국은 얼마나 준비됐나 살펴보자?

블로그코리아 근무 시절 의료 정보화에 대해 접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양깡님이란 의사이면서 블로그를 열심히하시는 파워 블로거를 통해서 였는데.. 사실 당시 다양한 의학 정보를 좀 더 객관적이고 사실에 입각해 전달 받을 수 있는 기회였음은 물로이거니와 이런 의료 산업의 정보화 관점에서 큰 시사점을 전해 들을 수 있고 산업화 관점에서 앞으로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산업적 측면에서 서비스업으로의 가능성만 인정 받은 의료산업이 점차 네트워크의 발달과 산업화에 발맞춰 정보산업과 컨텐츠 산업으로서의 가능성을 인정 받고 있는데 오늘은 이 이야기를 통해 의료 정보화가 어떤 산업간 영향력을 행사하는지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의료 정보화는 전자의무기록(EMR)?  일부 사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의사의 의무 기록을 전산화해 통계 및 데이터화함은 물론 환자가 병원을 옮겨도 이렇게 전산화 된 자료를 통해 동일한 진료를 전국적으로 받을 수 있는 것이 이 EMR의 핵심입니다.

하지만 어설프군이 말하는 의료 정보화란 것은 전자의무기록에만 국한된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앞으로 의료 정보화가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의료 산업의 ERP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는 EMR이 본격적으로 상용화 되면서 의료 정보화 서비스인 전자건강기록(EHR: Electronic Health Record)이 본격적으로 활용되게 된다고 한다는 가정하에 이런 전산화를 통해 전자건강 기록부를 온라인 진료관리시스템이라 볼 수 있는 EMR을 통해 전국적으로 전산화되 제공될 경우 어설프군이 말한 컨텐츠적 관점의 정보화 산업이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급부상할 수 있다는 걸 주목하고 싶은 것입니다.


그런데 블로거가 왜? 이런 시장에 관심을 가질까? 사실 양깡님을 통해 전해들은 이야기 때문이다. 이렇게 EMR이 상용화 될 수록 일반 환자들도 이런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는 상황이 마련되고 의사의 경우도 다양한 의료나 처방 형태의 정보를 덤으로 제공받길 원하게 되는데..

이런 데이터를 의사 블로거들이 중심이되어 체계적으로 구축한다면 이런 영역에서 산업화가 가능하다는 관점 때문이었습니다.

특히 의사란 직종과 전문적 지식을 바탕으로 한 지식적 글들은 일반 시민이 의료 경험을 토대 로 작성한 글에 비해 정확성과 신뢰성을 가질 수 있는데 이런 데이터를 분야별 전문 의료기관 종사자와 함께 구축함으로 인해 DB를 활용한 산업화가 가능 할 것이란 점이었습니다.

그렇게 구축된 데이터는 태그와 메타시스템 (글 수집과 태그별 분석을 통한 분류가 가능한 시스템)을 통해 EMR 서비스와 제휴 내지는 연동을 통해 의료 정보로 제공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구글, MS가 준비하고 있나? 사실 이 EMR 산업은 해외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산업화 되고 있습니다. 이미 이 내용이 3년전에 시작되었고 미국의 의료 산업은 이와 함께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데..

구글 MS의 경우 EMR 시스템과 함께 이 시스템에 제공될 수 있는 컨텐츠에 더 집중한다는 의견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실제 한국도 삼성의료원을 필두로 EMR 구축에 힘을 쏟고 있는데 이런 병원들이 찾는 기술은 한국 기업이 아닌 후지쯔나 GE 같은 세계적 기업들입니다. 이것만 보더라도 이미 외국 기업들이 얼마나 준비해왔는지 알 수 있고 구글, MS는 얼마나 더 체계적 준비를 했는지 짐작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미 3년전 이런 내용을 접했으니 구글, MS는 이와 관련한 정보는 물론 시스템도 충분히 확보하고 있을 것입니다. 다만 구글과 MS는 이런 데이터를 자신들의 검색 시스템 내지는 소프트웨어에 접목하는 부분까지 범위를 넓혀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더 넓게보면 원격 의료화 시장까지 염두해두고 이 시장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고 이런 시장을 만들려면 무었보다 컨텐츠가 중요하고 이를 분류할 수 있는 기술력이 중요하다는 것인데 여기서 핵심은 분류 할 수 있는 컨텐츠인 것이지요.

참고글: Google Health와 Health 2.0
              소셜미디어와 의료환경의 변화
              의사들이 소셜 미디어에 주목해야하는 이유
              인터넷 건강정보의 미래
              구글 헬스, 성공할 것인가?


한국 시장은 얼마나 준비 되었나? 당시 몇몇 한국 기업들이 준비는 하고 있었기에 한국도 기술력이 한참 떨어지는 수준은 아닐 것이지만.. 해외 기업에 비해 격차가 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아직 시장이 완전 개방되고 해외 기업이 본격적으로 도전하는 시장이 아닌 만큼 이에 대한 장기적 관점의 시장 접근이 필요하다 생각됩니다.

블로거들의 관점에서 시장에 발을 들여 놓을 수 있는 방법은 사실 많지 않습니다. 워낙 전문적인 분야인데다 이런 지식들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 여간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새롭게 사업을 준비하거나 시작하는 관점에선 새로운 시장이 있는 것입니다. 이런 컨텐츠들의 분류 또는, 의사들의 지식을 전달받아 컨텐츠로 구축하는 DB화 영역, 기술적으로 이런 커텐츠를 EMR 등연 연계시키기 위한 산업등이 그것일 수 있습니다.

또, 여기에 이렇게 구축된 데이터를 API 등으로 공개해 새로운 의료 생태계를 만들어가기 위한 전략적 그림이 만들어진다고 가정하면 블로거들이 이런 정보를 가져와 새로운 산업적 참여에 발을 들여 놓을 수 있으므로 한번쯤 눈여겨 봐야 할 시장은 아닐까 합니다.


글을 마치며.. 사실 저도 전문 지식이 있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대응하고 준비해야 할지 감이 안잡히지만 항상 산업이 만들어지면 해당 산업을 만드는 다양한 산업군이 형성되는 만큼 이런 부분들을 위해서라도 한번쯤 살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 API 등으로 제공될 정보에 대비해 메타 시스템등을 구축하거나 관련 관점을 좀 더 구체화 해 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또, 실제 의료 현장에서 의사들이 전문적 블로그를 운영하기 힘든 만큼 컨텐츠 구축 관련한 블로거 참여 관점도 하나의 컨텐츠 제작 시장으로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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