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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뉴스패스'로 본 언론사 끌어 않기의 핵심은 애플 견제?

6월 21일자 기사로 "구글 공짜 시대 끝나나?" 란 기사를 보게 되었습니다. 온라인 컨텐츠의 공짜 이용에 대한 변화를 중심으로 한 글 이었지만 전 조금 다른 해석을 해보고 싶다란 생각이 들이 이런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구글이 만든 "뉴스패스"는 무었인가? 우선 이야기를 하려면 뉴스 패스가 어떤 서비스인지를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

`뉴스패스(Newspass)'는 웹 콘텐츠 통합 결제 시스템을 의미합니다. 즉, 기존에는 온라인에서 유료로 뉴스나 기타 온라인 콘텐츠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각 서비스마다 로그인을 거쳐야만 결재가 가능 했는데 구글이 뉴스패스란 서비스로 이를 통합하는 서비스를 만들려는 것입니다. 

더 이상 각각의 서비스에 로그인해 결제 할 필요 없이 뉴스패스로 연결된 각종 웹사이트나 서비스에서 로그인 한번으로 모든 콘텐츠를 결제하는 기능을 의미하는 것이지요. 


구글 왜? 뉴스패스를 만드는 것일까? 이 대목이 전 가장 흥미롭습니다. 왜 일까요? 굳이 또, 뉴스라 명칭이 들어간 이유는 뭘까요?

전 그 이유를 애플 견재론으로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애플에서 이미 아이북스를 통해 언론사 제휴를 통해 유료 콘텐츠 유통을 약속하고 실행하는 가운데.. 뉴스 기사 무료 배포로 곤란한 처지에 처했던 구글 입장에선 애플 견제를 위해서라도 새로운 시도가 필요했던 것 아닐까요?

그래서 작년말부터 준비했던 패스트 플립 (fast flip) 서비스와 연동하여 언론사와의 협력 관계를 다져가면서 이번 '뉴스패스'라는 히든 카드를 통해 언론사에 좋은 모습을 보이려 한 것으로 예상합니다.

또, 이를 전략적 큰틀에서 협력 관계를 다져야 자신들이 추진하는 구글패드와 구글 마켓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고 이런 전략적 틀이 완성 된다면 애플에 압도적으로 밀리고있는 전세를 역전시킬 발판을 마련 할 최소한의 시간 확보가 가능 하다고 판단 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뉴스패스의 역할 모델은? 제가 생각할때 뉴스패스의 역할 모델은 단순합니다. 애플과 공고한 협력 관계를 취하고 있는 언론, 미디어, 잡지, 출판사.. 등의 콘텐츠 유통업자들과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단초라고 생각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사실 언론이 영향력이 많이 죽어가고는 있지만 시대의 대변인으로 또, 글을 통한 국가 전반에 대한 의사 결정 영향력을 고려 할 때 이들과의 관계 역할 모델이 잡지나, 출판사등의 컨텐츠 유통업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에 그 첫 시작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툴로 이용 될 것이라 활용 하려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즉, 유료 모델 서비스를 제공 한다는 구실보단 넓게 전략적 측면에서 언론사와 협상하기 위한 툴로 더 이해하기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리고 이 협상이 잘 된다면 기능적인 유료화 모델도 가능한 상황이겠고요.


Fast Flip (패스트플립) 핵심 줄기는 무었인가? 웹 상에서 뉴스를 빠르게 열람 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단순하게만 보면 그렇지만.. 넓게 보면 뉴스를 대상으로 시도하다가 그외 콘텐츠와 연동이 가능하게 되면 빠르게 북스토어로 발전시킬 수 있고 이를 안드로이드 등을 이용해 모바일 전략까지 생각 한다면 새로운 콘텐츠 유통 플랫픔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좀 더 풀어 말하면 뉴스패스로 언론사와 커뮤니케이션후 수익모델 연동하는 형태의 프로세스를 완성 기타 콘텐츠 유통사와 하나씩 전략을 체결하고 이렇게 전략적으로 체결된 콘텐츠를 패스트 플립과 안드로이드 마켓등을 통해 판매하게 된다면 애플 아이북스와도 경쟁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패스트 플립의 핵심줄기를 전 콘텐츠 유통 플랫폼이란 그림으로 보고 싶은 것입니다.


유료 콘텐츠 구매 가능성은? 몇년전까진 어렵겠다 생각했지만.. 애플이 아이폰과 아이패드로 이런 전략적 그림을 완성해 가는 모습을 보면서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사실 온라인 뉴스 콘텐츠를 유료로 사보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한 것 자체가 온라인 콘텐츠에 대한 유료화 모델의 기본 개념을 소비자에게 전달한 중요한 사건이라고 판단하고 싶은 겁니다.

이런 인식이 구체화되어야 장기적으로 온라인 콘텐츠도 돈을 주고 봐야 한다는 생각을 할 수 있듯이 말이지요. 그 대표적인 예가 아이폰 어플리케이션 판매에 해당하는데 누가 핸드폰에 까는 소프트웨어를 돈주고 산다고 생각을 했겠습니까?

중요한 것은 인식 전환인데 애플이 그런점에서 좋은 역할을 했고 구글은 이런 인식 전환을 자신들의 영향력 확대에도 활용하려고 한다는 생각이 제가 뉴스패스를 보는 시각입니다.


글을 마치며.. 구글, 애플, 페이스북을 보면 무섭다는 생각이 듭니다. 최소 5년에서 10년간의 큰 밑그림속에서 전략적 틀을 가지고 시장에 접근하는 모습에 간담이 서늘 할 지경입니다.

안철수 카이스트 교수는 모든 결정시 단기적 관점보단 장기적 관점을 먼저 생각하고 패러다임 변화등에 의한 단기적 변수에 능동적으로 변화 할 수 있는 기업이 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말에 동의하고 저도 이런 장기적 관점을 그릴 수 있는 지식을 위해 노력해야 겠다고 생각하며 오늘글을 마쳐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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