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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파워와 블로그 파워는 더이상 경쟁하는 것이 아닌 협력의 모델이다.

일전에 쓴 글을 통해 블로그와 트위터는 공생관계에 놓여 있다고 소개 한적이있다. 이렇게 소개한 것은 트위터의 기능과 블로그의 기능이 서로 상호 보완적인 관계에 놓여있기 때문에 그렇게 설명한 것인데 오늘은 이 두 서비스의 관계 발전 모델에 대해 조금 더 이야기 해보기로 하겠다.



Compete의 사이트 트래픽 비교 자료에 따르면 다음과 같은 통계치를 확인 할 수 있다. 미국의 경우 워낙 유명한 블로그도 많고 또 Compete가 제공하는 비교가 로그인 없이 3개밖에 할 수 없어 어설프군이 알고 있는 대표적인 블로그인 허핑턴포스트, 테크런치, 매셔블 닷컴을 간접적으로 비교하기로 했다.

허핑턴 포스트는 IT보다는 시사와 전문 뉴스영역에서 강점을 보여서인지 4배 가까운 트래픽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트래픽으로만 봤을때 블로그 영역을 넘어선 매체가 되가고 있는 미국의 블로그 산업을 확인 할 수 있다.


테크로라티 Top100(테크노라티는 블로그 전문 검색이며 블로그를 대변하는 팬 커뮤니티 성격을 가진다.)을 보면 허핑턴 포스트, 기즈모도, 엔가젯등 다양한 스타 블로거가 자리를 하고 있다.

물론 다소 IT 편중 현상이 있기는 하지만 그만큼 블로그의 영향력이 높아지고 있고 더이상 워싱턴포스트, 뉴욕 타임즈가 시대를 대변하는 저널리즘의 중심이 아닌 블로그가 그 자리를 매워가고 있다는데서 그 내용을 실감 할 수 있다.

특히 이를 대변하는 기사가 자주 거론되는 것이 "허핑턴 포스트가 워싱턴 포스트 트래픽을 넘어섰다"거나 "IT 트랜드는 이제 매셔블에서 확인하자" 등이 거론되며 블로그 미디어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게 되었다.




미국의 블로그 산업은? 미국은 매우 산업적으로 블로그를 보고 있다. 이미 블로그 전문 에이전시, 블로그 중심의 광고대행사 한국의 PR 모델과 블로그 에이전시 모델을 결합한 대행사등.. 다양한 산업군이 블로그를 산업으로 인식하게 하고 있다.

특히 Web 2.0이 마케팅적으로 각광받으면서 블로그 산업은 날로날로 발전했고 그 가운데 온라인 미디어가 미 대선과 미국의 다양한 현안을 기존 미디어보다 빠르고 깊이있게 또, 신속하게 전하면서 새로운 미디어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고 그 중심에 위와 같은 스타 블로그가 자리하게된다.

그렇다면 블로그는 산업이 될까? 물론 최근 SNS서비스가 주류를 이루며 다소 블로그 시장이 침체기에 들어선 것은 사실이지만 매셔블만 보더라도 직우너 14명의 직원(그중 9명은 기자)의 기업으로 성장했고 2009년 기준으로 월 수익이 16만 6천달라(한화로 약 2억원 안팍)의 수익을 기록하는 것만보아도 아직 죽었다고 말하기 힘든 시장이다.

미국 시장이 어머어마한 인구와 산업적 인식과 컨텐츠에 대한 비용 지불에 인색함이 덜한 시장이라 그럴 수도 있겠지만 그만큼 블로그가 전문성과 직관을가지고 접근한다는 측면에서 그 가치를 새롭게 조명 받는 다고도 볼 수 잇는 것이다.

여기에 이름모를 개인 블로거들도 많게는 월 1억 적게는 직장 봉급수준의 수익을 애드센스와 각종 프로모션을 통해 벌어들여 수만명의 전업블로거를 만들기도 했다.


블로그 트래픽 증가는 SNS가 활성화 되며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위의 통계는 1년 이상을 볼수는 없어서 단정적으로 말하긴 힘들지만 블로그들이 자신들의 콘텐츠 생산 능력에 페이스북, 트위터 같은 실시간 SNS 서비스들과 연동되며 그 파급력이 더욱 강력해지고 트래픽도 올라갔다는 이야기가 있다.

최근 1년간 트래픽을 볼때 그 현상은 더욱 들어맞고 있드며 Mashable의 Twitter account를 보면 그 사실을 어느정도 반증하고 있다고 설명할 수 있다. @mashable는 매셔블의 트위터 아이디로 blog와 연결하며 인기가 높아졌고 Follower가 200만명을 기록하게 되었다. 

팔로워가 매셔블의 월간 방문자 수에 근접하는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고 Mashable CEO Pete Cashmore의 경우 개인 twitter로만 Tweet 수는 2만5000개 이상을(지금은 더 넘을 것 같다.)다. facebook의 fan은 20만명 정도를 기록 1인 매셔블과의 연관성과 브랜드 이미지를 동반 상승시키고 있다.


테크런치, 허핑턴 포스트도 마찬가지기 때문에 굳이 언급하지는 않겠지만 이렇게 소셜 미디어가 일반화 되면서 더이상 경쟁 관계가 아는 상생관계로 변해가고 있는 것이다.


트위터와 블로그 무엇이 상생을 가능케 했을까? 그건 단정지을 순 없지만 어설프군 생각엔 블로그는 컨텐츠 내용과 깊이가 있는 대신 속보성이 떨어지고 주변인 추천을 통한 콘텐츠 소개등이 꽤 어려운 구조로 되어있다.

반면 트위터는 컨텐츠 깊이는 높지 않지만 중요도 높은 콘텐츠 유통과 주변인에게 실시간으로 메시지를 전달 할 수 있어 기능적으로 서로의 문제점을 보완해줄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이런 역할 분담으로 트위터에 유통되는 상당수의 콘텐츠가 블로그 컨텐츠라는 소리가 들리기도 하며(해당 통계는 찾지 못했다) 블로그와 트위터 연계를 통해 시너지를 만들려는 사용자가 늘고있기도 하다.

매셔블, 허핑턴의 경우 전문 기자 출신들이기에 속보성 강하고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컨텐츠를 생산해 SNS 네트워크 상에서 중요도 높은 정보를 생산하는 블로그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부분들이 서로 상호 보완자적 역할을 담당하며 상생의 모델을 만들고 실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한국의 경우 아직은 그 효과가 미미하지만 이런 흐림이 지속될 것이라 생각된다.

다만, 끝으로 이야기 하고 싶은 부분은 블로거의 상업성이 지나치게 돈위주로 흐르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비록 돈을 받고 쓰는 포스트라도 소비자와 기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을 설정해 주는 것이 옳은 일이라고 생각하고 그래야만 미국 같은 블로그 산업이 실제 산업으로 변모할 수 있는 길이라 생각하며 이글을 줄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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