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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성공의 핵심에 서있는 한국의 하드웨어 산업.. 부품 업체로 만족 할 것인가? 다시 세계를 호령 할 것인가?

얼마전 아이폰의 선전과 함께 한국의 하드웨어 기업들인 삼성과 LG 등이 뉴스에 오르내린적이 있습니다. 사실 뉴스에 오르내린 이유는 아이폰 성공 신화의 상당 부분엔 한국의 높은 하드웨어 기술에 있다는 이야기가 주였습니다.

맞는 말이지만 씁쓸한것은 하드웨어 돈 버는 것보다 하드웨어를 협력사에서 제공 받아 제품을 만들어 이윤을 내는 것이 더 큰 이익이기 때문에 사실 빗좋은 개살구라고 표현되던 것이기도 합니다.

몇년 전만 하더라도 세계의 모바일 시장은 하드웨어 중심의 시장이었습니다. 이로 인해 삼성과 노키아등이 큰 이익을 내고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엔 모바일 OS의 기능과 하드웨어 기술력이 높아지면서 하드웨어 중심의 시장이 아닌 모바일 소프트웨어 중심의 시장이 되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주도권은 기존 하드웨어 업체와 통신사들에서 새로운 플랫폼과 통신 기술을 활용한 애플이나 구글 같은 회사로 주도권이 넘어가게 된 것입니다.

한국의 기업들이 다시금 세계를 지배하기 위해서는 무었이 필요할까요? 제가 생각할땐 웹스토어 전략과 플랫폼 구성 전략에서 통신사, 하드웨어 제조사를 하나로 묶을 수 있는 KT의 슈퍼 웹스토어 전략이 현재로선 가장 타당한 전략이라 생각합니다.

모바일 OS 전략에서 자체 OS 개발은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OS라는 것이 리눅스를 활용하더라도 하루이틀에 개발과 튜닝에 대한 소프트웨어 가공 능력이 생기는 것이 아니기에 오히려 기존에 MS, 애플, 구글등 OS 개발능력을 확보한 기업들의 OS를 활용하를 수 있는 멀티 플랫폼 전략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관점에서 삼성의 바다 플랫폼을 이야기 해볼 수 있겠습니다.

바다 플랫폼은 사실 초반에는 C언어를 기초로한 OS라고 소개되었지만 정작 발표될때에는 OS단위가 아닌 플랫폼 단위로 발표 되었습니다.

플랫폼(platform)은 소프트웨어가 구동 가능한 하드웨어 아키텍처나 소프트웨어 프레임워크(응용 프로그램 프레임워크를 포함하는)의 종류를 설명하는 단어입니다. 하지만 바다 플랫폼의 경우 OS 단위까지 포함된 프레임 워크라기 보단 하드웨어 제어와 관리단위가 포함된 OS위에서 소프트웨어를 결합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을 의미합니다.

<사실 이 부분은 매우 기술적인 내용으로 저도 바다 플랫폼이 OS 포함된 건지 프로그램 제어단만을 포함된 프로그램을 의미하는지는 100% 이해하지는 못했습니다.>

어쨌든 제가 이해한 부분이 맞는다고 한다면 바다 플랫폼의 핵심은 다중 멀티 OS 전략과도 일맥 상통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어차피 노키아의 심비안, MS 윈도폰 OS, 구글 안드로이드, 애플 아이폰 OS등 각 하드웨어 플랫폼에 특화된 OS가 있는 상태에서 삼성이 취할 수 있는 마지막 히든카드가 아닐까 합니다.


한국 기업이 살아남기 위한 멀티 플랫폼 전략의 핵심은? 하드웨어 제공과 개발이 가능한 상황에서 OS를 개발하기 보다 이미 만들어진 윈도우 OS나 안드로드이등을 활용해 삼성만의 멀티 플랫폼을 구축한다면 모바일 OS 개발에 대한 시간은 단축하면서도 다양한 플랫폼에 대응하는 제품을 생산할 수 있고 앱스토어를 만들 수 있기에 가장 심도 높은 전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세계의 기업과 이통사가 힘을 합쳐 슈퍼 앱스토어를 만들어 낼 수 있다면 굳이 애플이나 안드로이드에만 국한하지 않더라도 다시금 세계의 이목을 집중 시킬 수 있는 파급력을 만들어 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이것은 비단 삼성에만 해당되는 내용이 아니라 LG, KT 및 아이리버 같은 중소 업체들에 모두 해당되는 전략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독자적인 시장을 만들어낼 수 없다면 이미 만들어진 시장을 활용하고 이미 만들어진 하드웨어와 OS를 활용할 수만 있다면 새로운 형태의 산업 리딩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어 이런 글을 한번 써보게 되었습니다.

물론 여러 이해관계가 있어 쉽지많은 않겠지만 현재로선 한국이 부품업체로 전락하지 않기위한 최선의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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