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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브랄님 댓글에 대해 제 생각을 말씀 드리는게 좋겠다 싶어 이렇게 포스트로
작성해 드립니다.

우선 블로거 축제때 못 뵙게 되어 저도 많이 아쉽다는 생각이 드네요.
너무 사람이 많아서 저도 얼굴 뵌 몇분 이외에는 인사를 거의 못 드렸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시면 저희 사무실에 한번 놀러오시지요. ^^

개브랄님 블로그를 통해 말씀 주신 내용에 대한 어설프군의 생각은 다음과 같습니다.

보도자료는 일반 미디어(기자)에게 나가는 보도자료와 동일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이 자료를 가공하는 기자와 블로거는 콘텐츠 생산시 약간의 차이를 만들어 냅니다.
그것은 기자가 좀더 다양한 교육을 통해 체계적으로 콘텐츠를 생산하는 교육을 받았기에
독자가 보기 편한글 그리고 기획 취재와 같은 심층적 접근이 가능한 글을 쓸 수 있는 것이지요.
(물론 보도자료 그대로 기사화 하는 몰지각한 기자도 더러 있기는 합니다만..)

당장은 블로거님들에게 좋은 콘텐츠를 내놔라 하는건 많은 어려움과 제약이 따른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좋은 글이라 함은 기자가 쓴 글 같은 좋은 글이라기 보다 소비자 입장에서 많이 고민하고
쓴 기사에 뒤지지 않은 좋은 콘텐츠를 말하는 것이겠지요.)

하지만 다른 동료들도 마찬가지 겠지만 어설프군은 곧 블로거님 들이 성장함에 따라
이런 문제는 자연히 불식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블로거님들이 스스로 블로거로서의 자질을 갖추어 갈 수 있도록
돕고자 하는 것이며 이런 노력의 결과물이 뉴스룸이란 서비스를 통해 빛을 발하길 기대하는
것 일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뉴스룸을 기획할때는 단순하게 정보 공급자와 수요자의 관점이 아닌
기업과 블로거 간의 커뮤니케이션 채널로 뉴스룸을 생각했습니다.

Web2.0의 정신도 그렇고 블로그 마케팅이란 것이 단순한 단 방향적 관계가 아닌
양 방향적 관계 즉,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마케팅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상황은 이상과 실제 사이에 많은 괴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상의 목표는 앞서가는 미디어적 목표이지만 상황적으론 단순 홍보성 서비스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이죠.

그렇다고 목표를 위해 여러 현상적 문제를 모두 제제할 수 없다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저희 서비스가 범용적 서비스이기 때문이며 누구에게나 공평한 기준과 목적으로
제공되어야 하기 때문이지요.

많은 고민이 현재도 앞으로도 계속되겠지만 이런 문제는 시간과 상황 분석을 통해
단계적으로 접근한다면 앞으로 충분히 많은 개선이 이루어 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 우선 뉴스룸의 서비스 정착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서비스 정착을 위해서 기업 참여가 필요하고 기업 참여를 통해 다양한 소스를
미디어 블로거에게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과 채널 구축이 최우선적으로 시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한 입장은  미디어U의 이지선 대표님 글참고해 주세요.

그리고 다음 단계로는 기업과 블로거의 교육이 병행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업의 글을 블로거가 보다 객관적이고 심층적인 과정에서 글을 쓸수있게 교육하는 과정,
블로거 입장에서 기업의 자료를 쉽게 인용하고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게 기업이 제공할 수
있게 만드는 일련의 과정이 필요한 것이지요.

이런 과정엔 역시 시간과 다양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해 늘 고민을 하고 있는 것이기도 하고요.

마지막으로 미디어 블로거로서 가능성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글을 잘써서 많은 독자를 가지고 있는 분이나 현재 아직 그런 능력이 부족하지만
자료를 잘 정리하여 구축하고 계신 분 또는, 단순하게 뉴스 자료를 복사해 콘텐츠로 활용하는
모두가 미디어 블로거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뉴스룸 자료를 단순히 복사해 콘텐츠로 활용한다고 해서 현재도 앞으로도
문제는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이지요.

다만 정말 노력하여 정보를 재 가공해 좋은 콘텐츠로 만들어주신 분들이 있다면..
좀더 우대하여 이런 노력을 기울인 블로거들이 더 인정 받을 수 있도록 정책과 기능 개선이
필요 한 것은 사실입니다.

또, 좀더 많은 분들이 복사후 붙여넣는 수준을 벗어나 좋은 콘텐츠를 생산하는
생산자가 되도록 도움을 드리는 것 역시 저희의 과제라고 생각은 합니다.

이 과정이 단순하게 아이디어 하나로 또는 단 기간적 접근으로 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고 보는 거이지요.

블로거와 미디어U 또, 나아가 기업이 서로가 원하는 입장을 면밀하게 고민하며 다양한
접근을 고민하며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문제의 비판은 충분히 공감하지만 저희의 생각에 대해서도 이해를 부탁 드릴께요.
또, 이러한 문제에 대해선 언제든 같이 이야기 했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서비스에 많은 애정을 주셨기 때문에 아마 다른 블로거님들을 대변하여
개브랄님이 질문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답변이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제가 볼땐 좀더 시간과 고민이 필요하다고 여기고 있습니다.

서로의 Needs가 각기 다 다르기 때문이지요.
의견 주신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리구요.

언제든 질문이 있으시면 물어봐주시고 좋은 아이디어나 생각이 있으시면
그 또한 이야기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럼 좋은 하루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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