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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릭스 다들 아시는지 모르겠습니다.
 
CPU 전쟁.. 1편인 인텔과 AMD 편에서 잠깐 언급은 했지만..
아무래도 설명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 다시 추가로 작성하였습니다.

어설프군이 사이릭스란 회사를 각별하게 생각하는 것은 AMD 이전에 대항마로서..
인텔을 상당히 괴롭혀 주던 삼국지의 견훤정도에 비견 될 업체였기 때문입니다.

물론 과거의 영화를 뒤로한체.. 내쇼날 세미콘덱터사에 인수됬다가 다시 비아 테크놀러지에
병합되는 아픔을 겪게됩니다.

정말 비운에 회사지요.



그럼 사이릭스의 역사에 대해 갑볍게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Cyrix는1988년 반도체 생산을 시작으로 일종의 보조 연산 프로세스를 만들게 됩니다.
1980년대 후반부에는 인텔에 대항하기 위해 인텔의 코드명을 따라하는 전략을 구사하게
되는데요.

이때 인텔이 사용하던 PC의 코드네임이 대략 이러합니다.
8비트 프로세스가 8008, 이것을 좀더 진보시킨 것이 8080입니다.
또, 이후에 상용화 되지는 못했지만 8080A, 8085A등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결국 16비트 CPU를 시판할 때는 8086을 내놓게 되지요.

암튼 이런식의 코드 네이밍을 이용하던 인텔을 따라잡기 위해 사이릭스는 좀더 편한
사이릭스 386, 사이릭스 486등을 내놓게 됩니다.

암튼 286, 386, 486 CPU 시대만 하더라도 한국에서 인텔도 비슷한 전략을 취하며..
사이릭스를 인정할 수밖에 없었지요. 그리고 이시기가 1990년대 초반부터 후반부 인데..

당시의 시장 점유률은 저렴한 가격의 CPU로 인텔의 아성에 상당부분 영향을 미쳤다고합니다.

그러한 상황을 방치하고 있을 수 없어서 486 후반부 부터는 CPU에 브랜딩을 도입하죠.
바로 펜티엄입니다. 물론 시대의 흐름이라는 이야기도 있지만.. 결정적인 이유는
사이릭스와 기타 후발 업체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한 인텔의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죠.

당시 상황에 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좀더 이야기하자면..
(자료출처: http://blog.daum.net/redhat98/11757428?srchid=BR1http%3A%2F%2Fblog.daum.net%2Fredhat98%2F11757428)

1982년도의 인텔은 생산 능력 이외에는 특별하게 기술적인 강점이 없던 회사라고 합니다.
즉, 인텔, AMD, 사이릭스가 거의 동일한 성능의 CPU를 생산했는데.. 이들이 기술을 공유하고
같은 종류의 CPU를 생산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IBM의 역할 때문이라고 합니다.
PC 시장 성장기였던 당시에 IBM의 판매량은 엄청났었고.. IBM에 납품하는 인텔은
협력사 정도로 인식되어 IBM에 영향력 아래 노였다고 하는 군요.

IBM은 더 많은 판매를 하기 위해 더 많은 CPU 공급사가 필요했고 이를 실행에 옮기기 위해
인텔을 압박해 마이크로 프로세스 라이센스를 무상으로 AMD, 사이릭스와 공유하게 된 것이지요.

결국 AMD나 사이릭스도 IBM의 도움으로 성장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당시 상황을 놓고 볼때 IBM의 파워가 얼마나 대단했는지를 알 수 있게 된것이지요.

하지만 IBM의 공고한 시장 지배력은.. IBM 내부 문제로 지배력을 조금씩 잃게 됩니다.

워낙 판매가 잘되고 호황을 누리던 회사였기에 차세대 컴퓨터 생산에 있어..
영업팀과 판촉팀간에 싸움 아닌 사움이 있었던 것이지요.

재고 제품 판매와 신제품 판매에 대한 싸움인데 이로 인해 286 CPU 생산을 완료하고 있던
인텔에겐 큰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이런 상황을 견지하고 있던 컴팩이 인텔과 동맹 아닌 동맹을 맺으며 IBM PC 호환 제품을
생산하게 되고 인텔도 IBM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마이크로 프로세스 제작에 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되지요.



이때쯤 마이크로프로세스 제작에 대한 독자적인 라이센스를 공유하지 않고
AMD와 사이릭스를 견제하게 됩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동일한 플랫폼에서 생산되던 286을 넘어 386, 486에서 AMD와
사이릭스가 자신들의 칩설계 능력을 뛰어넘는 성능의 CPU를 선보이며..

시장을 잠식하자 그동안의 영향력으로 확보하던 자금력을 기반으로 마케팅과
개발인력을 강화하여 3세대 이상 CPU개발 독립 브랜드 마케팅 진행으로 바뀌게 됩니다.

사이릭스 역시 이때부터 무너지게 되지요.

그래도 저렴한 가격대비 성능으로 인정받던 사이릭스는 1990년도 초반에 출시되는
마이크로 프로세스에서 CPU 발열과 과장된 클럭 문제로 유저들에게 외면을 받는다는 군요.

기본적으로 자본력과 기술력을 가진 인텔과 AMD가 승승장구 해가는데 있어..
조바심을 내다가 개발에 있어서 가장 큰 이유중 하나인 발열과 성능에 문제를 걸림돌로
만든게 아닐까 생각되는 군요.

암튼 현재에도 MK3 CPU를 비아에서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그래픽과 메모리 코어를 CPU에 집적하여 성능 향상을 꽤하는 CPU를 개발하고 있다고는
합니다.

하지만 이미 인텔 AMD등의 경쟁에서 완전 밀려버린 상태에서..
PMP 및 소형 컴퓨터 시장에서의 Via 정책에 따라 프로세스를 만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들리는 소문에는 이 부분 마저도 via가 매각할 것이란 루머도 돌고 있더군요.
(벌써 매각 했는지도 모르겠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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