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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PC 컴퓨팅 시장은 날로 확장되어 가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우리가 지켜보는 재미있는 현상이 하나 있는데..
그것이 바로 CPU 전쟁입니다.

일반 소비자들에겐 CPU 전쟁이란 상황자체가 와닫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설프군에겐 컴퓨터에 대한 열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 전쟁 아닌
전쟁에 대해 매우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CPU 전쟁의 시발점은 추천 전국 CPU 시대부터 거슬러 올라갑니다.
(참고로 어설프군이 말하려는 CPU 전쟁은 순전히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CPU의 역사에
기록되 있는 파스칼의 진공관 시대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

당시 CPU시장은 사이릭스, 비아, 인텔, AMD, IBM, 삼성등... 워낙 쟁쟁한
전자 회사들의 격전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굳이 시기적으로 말씀을 드리자면 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 초반이었습니다.

컴퓨터 산업의 호황기이기도 했던 당시에는 코어설계에 기반을 가진 회사라면 누구나가
이 CPU 설계에 목을 매던 시기였습니다.

(위에 언급한 회사들 말고도 상당한 회사들이 많습니다. )

하다 못해 삼성 역시 알파 프로젝트라는 밀명하에 파워 프로세스를 개발하려는
목적으로 TFT팀을 만들어 비공개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메모리 설계와 개발에 남다른 기술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충분히 도전해 볼만한 일이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CPU와 메모리는 기본적으로 구조가 복잡하고 무엇보다 멀티태스킹을
구현함에 있어 더 없이 어려운 분야였기에 쓰디쓴 실패를 맛보게 됩니다.

그 후에도 도전들 더 했지만 끝까지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어 폐기되기에 이르릅니다.
(제가 선배들에게 주워 들었던 내용으로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추후 좀더 자료 조사를 통해 추가 연재토록 하겠습니다.)


마찬가지로 비아와 사이릭스 역시 이런 관점에서 도전을 하였고
전 세계 시장을 독점하고 있던 인텔과 반 인텔 진영의 싸움처럼 보여지는
그림이 그려지기도 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결국 인텔의 승리,
AMD의 현상 유지라는 초유의 시장 재편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렇게 시장이 어이없이 인텔 주도로 바뀔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인텔이 가지고 있던 독점적 지위와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한 Intel의 막강한 영향력도 승리에 큰 원동력이 되었던 것입니다.

AMD가 시판을 준비중인 칩셋 이외에 2세대 칩셋 한 세트를 개발할때
인텔은 3~4 세대의 세트를 제작할 수 있는 금전적 여유로움과 시장에서의
강력한 독점적 지위는 마케팅적으로 우위에서 경쟁자를 밀어낼 수 있었던 것이지요.

하지만 추천 전국 CPU 시대에 특히 첫 펜티엄급 CPU인 75Mhz 시대에는
사이릭스가 상당히 강력한 모습을 보이면서 인텔을 위협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워낙 기술력이 있던 회사였지만 자금력과 마케팅력, 영업력에서 인텔에 밀려
망한 회사처럼 되버렸지만.. 그 기술력 만큼은 아직도 마니아들 사이에서
사이릭스를 잊혀지지 않게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현재의 사이릭스는 2병의 합병 이후에도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야심차게 준비했던 GPU 코어 개발.. 즉, CPU에 그래픽과 메모리 컨트롤러를
병합하여 좀더 강력한 퍼포먼스 CPU를 개발하려고 했던 것이지요.

역시 결국은 실패했다고 합니다.
실패라고 보기 보다는 자신들이 기대했던 만큼의 성공적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했다는 것이 더 정확할지 모르겠습니다.

암튼 그래서 결국은 사이릭스도 10년의 새월 동안 일반인들의 뇌리에서
지워진 과거의 영화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어쩄든 이런 과정을 거쳐 현재의 인텔과 AMD의 양강 구도가 성립되었지만
AMD 역시 위태한 길을 걷고 있습니다.

무리한 투자와 개발과 마케팅에 있어서 장사꾼인 인텔에게 지속적으로
밀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반 인텔유저인 저 역시 최근엔 AMD의 CPU를 멀리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으로 볼때 당분간 인텔의 성공을 점처볼 수 있을 것 같으며
다음편 연재에서 좀더 시장 상황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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