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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기분이 좋습니다.
이유야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블로그코리아 이용자 덕택에
블코의 문제점을 하나씩 알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기획자는 사이트를 기획하고 만들어가는데 기준이 명확해야 한다고 생가합니다.

예를들어 블로그코리아는 네이버 스타일을 모방하였고
제목 위주의 나열로 볼만한 글을 읽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블로그코리아 랭킹 수위에 올라있는 썬도그님의 의견입니다.
정말 맞는 말씀이십니다. 제가봐도 그런면이 있습니다.

트래픽을 몰아들이는데 기존 메타 사이트보단 약점으로 지적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다르게 접근할 필요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제 의견이에요.)

저희가 처음 기획할때만 해도 너무 블로그스피어와 메타 사이트에 대해
개념이 많지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올블도 벤치마킹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벤치마킹 했지만 답을 찾기 힘들었습니다.

그렇게 뜬 구름잡는 회의의 연속끝에 초심에서 다시 생각하자는 목소리 아래
처음부터 다시 접근하기 시작했지요!

1. 우리가 만드는 사이트의 타겟은?
   메타 사이트를 모르지만 좋은 글에 관심있는 사람..
   (즉, 다양한 글에 관심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결국 메타 사이트의 이용자이긴 하지만 이슈가 아닌 일상에서 일어나는 일
   또는 IT/시사가 아닌 좀더 확장된 개개인의 관심사의 글을 찾는 사람 이었습니다.

   그런 사람들을 저흰 블로그스피어에 있는 일부 계층과 블로그스피어 밖에 있는
   대다 수의 네티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2. 우리가 만드는 서비스는?
   관심사 였습니다. 개개인의 관심사 그 많은 사람들의 다양하고 다양한 관심사를
   좀더 재미있고 쉽게 많이 읽을 수 있도록 그룹핑시켜주고 서비스에 녹여낼 수 있기를
   원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학습이 많이 부족했던 저희 였던지라 사이트에 저희의 생각을 20%도
   제대로 담아내지 못했지요. 아마 2.0 개편땐 조금 담기지 않을까 싶습니다.

3. 어떤 인터페이스를 만들것이냐?
   저흰 위에서 말한 다양한 관심사에 기반해서 서비스를 만들고 개선해 나가길 원했습니다.

   그런 다양한 요소를 메인에서 한꺼번에 표현 할 수 있는것 올블 형식의 디자인 스타일은
   저희가 가진 장기적인 Interface에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네이버를 모방했다는 이야기를 들을지라도 우선 기본적인 레이아웃을
   네이버 스타일로 만들기로 했지요.

   즉 욕을 먹더라도 차차 우리가 가진 철학과 컨셉은 레이아웃이 아닌 서비스와
   디자인에서 개선하면서 보여주자가 저희 목표였습니다.
  
   다시 말해 블코는 아직도 어린아기 수준 이라는 것이지요.
   이제 기어다니는 수준을 벗어나 두다리로 걸음마를 시작하려는 단계란 것이지요.

이런 과정하에 블로그코리아가 드디어 2007년 7월 16일 오픈하게 된 것입니다.

그 짧은 시간동안 죽을 힘을다해서 날밤 새는걸 두려워하지 않으면서 열심히 달렸지요.
물론 그 기간동안 알개 모르게 3번의 인터페이스 개선과 20회 이상의 서비스 개선이 있었습니다. (정확한 건수는 잘 생각이 안나네요. 하도 많이 개선하고 고쳐서..)

아직도 많이 목마릅니다.

물론 많은 블로거님들이 지적하는 내용들 저희도 이해하지만
올블은 올블의 관점이 있습니다. 메인에 콘텐츠 중심과 태그 Area를 중심으로한
이슈를 모아 많은 사람과 토론의 장을 형성할 수 있는 아주 유용한 Interface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블코는 이런 이슈와 콘텐츠 중심의 관점에선 다소 약점을 보이더라도
철저하게 관심사와 다양성에 기반을 둔 서비스로 승부하고자 했습니다.

그러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가 메인에 노출되고 사람들이 골라 먹을 수 있도록
배려해야 했습니다. 아직 그런 관점을 이해 못하는 분들도 많으시지만 이것은 저희가
아니 블로그코리아가 성장함에 따라 바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가진 생각을 블로거님들이 이해하고 아 블코가 이런걸 꿈꿨구나!
라고 인정하는 시기는 아직 더 먼 훗날의 이야기라 저희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즉 지금 트래픽을 많이 못몰아 준다고 하여 걱정하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언젠간 네이버 다음 수준의 트래픽을 몰아줄 날이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 저희의 UI나 Interface 역시 차차 저희가 처음 생각했던 의도를 블로거 님들이
이해 할 정도로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그 시작이 블로그 코리아 2.0 개편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참고로 블로그코리아 2.0은 언제 개편될지 일정도 못잡고 있습니다.
너무 바빠서..)

암튼 결론을 말씀드리면 저흰 네이버를 꿈꾼 것이 아닙니다.
철저한 블로그코리아를 꿈꿨고 그런 길을 가기 위해 처음 네어버 스타일을
참조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올블이나 기타 메타가 보여주는 메타의 순기능을 당장은
저희 서비스에 녹여내지는 못하더라도 언젠간 저희의 의도를 이해하고 저희가
가려는 길을 이해해 주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 길이 지루할 수는 있지만 저희의 정신과 블코가 만들어가는 서비스 철학은
꼭 기억해 주시길 바랍니다.

기대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기쁨은 드릴 수 있는 친구같은 서비스가 되도록
만들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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