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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일반 블로거 입장에서 몇자 적으려 한다.

어설프군은 블로그스피어에 발을 들여 놓으면서 새로운 신세계를 보았던것 같다.
그 신세계라는 것이 이전에 커뮤니티 시절엔 알 수 없었던 바로 소통의 세계였던
것이다.

오프라인에서 한 개인이 누군가와 친분을 쌓는 과정과 어찌보면 비슷한 과정을
거쳐 새로운 소통의 채널.. 나아가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툴을 바로 블로그가
제공하는 것같다.

예를들어 내가 관심있는 동아리에 들고 그 동아리 활동을 통해 자기와
코드가 비슷한 사람들끼리 짝지워진다.

커뮤니티 중심이었던 시절에도 이런 일반적인 관계는 형성되었지만
블로그스피어에서 느끼는 관계 형성은 이보다 더 개방적인 느낌과 또 좀더
개인적인 기준에 의해 관계를 형성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단적인 예로 오프라인에서 친구를 사귀는 것은 지극히 자기 중심적이고
또, 자기 관심사에 기반을 둔다. 어떻게 보면 자기가 살아온 환경 가치관 등
여러가지 요소를 통해 사귀고 싶은 사람을 필터링 하여 자기에게
가장 최적화된 인맥군을 형성하는 것이다.

커뮤니티는 이런 기준에서 관계 형성의 장이 되었지만 너무 협소했다.
사람이 만다 하더라도 100만명 정도고 더 크다고 하더라도 그많은 사람들 중에
자신과 코드가 맞는 사람을 찾아 인맥을 형성한다는데 여러 제약이 있었다.

하지만 블로그는 이런 제약을 넘어서고 있다.
자신이 글을 올려 검색엔진 또는 메타등에 등록하여 자신의 생각을
전할 수 있고 이런 생각 전이를 통해 누군가와 커뮤니티와는 다른
새로운 소통을 나누어 가는것이다.

이런 관계 형성이 하나둘 늘어나고 자신의 글에 대한 상대방의 반응을 통해
이 관계군은 1촌, 2촌, 3촌을 넘어 무한대로 확장이 가능하다.

커뮤니티는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몇개의 카테고리에 오픈되지 않는
글목록 리스트와 댓글로 커뮤니케이션 한다. 많은 사람이 이용하기에 자신의 글을
올려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하는 것이 매우 어려울때가 있지만 블로그는 이런 한계를
극복하고 자기의 시간과 공간 제약없이 다양한 사람과 다양성에 믿바탕을 두고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할 수 있는 것이다.

단순하게 글 교환만으로 어떻게 이런 다양한 관계 형성이 가능 하겠느냐고
말할 수 있겠지만 때에 따라선 자신이 직접 상대방과 음성으로 커뮤니케이션 하는것
보다 글을 통해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전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때가 있다.

이런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이 바로 오프라인의 서점들이고 이와 같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베스트셀러 또는 주 독자층을 형성하여 인기작가가 되기도 하는 것이다.

블로그는 이런 커뮤니케이션에 작용과 반작용의 관점까지 제공하기 때문에
더욱 넓은 의미의 소통의 채널이 가능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PS. 오늘은 관계성 이야기를 어설프군의 시각에서 이야기 했지만 실제론 소통이란
      주제를 더 이야기하고 싶었는지 모르겠다. 다음엔 좀더 이 소통이란 주제를 통해
      블로그 스피어를 이해해 가는 어설프군을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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