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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 Tree/갥소리

어설프군의 Next는?

어설프군 YB 2007. 9. 6. 15:28

어제는 어설프군 컨디션이 좋지 않아.. 일들이 산더미 같은데도 불구하고
일찍 귀가 하였다. 막상 10시도 안되서 잠을 청하려고 하니 잠이안왔다.
결국 TV를 보게되었고 끝내 무릎팍까지 보게되었다.

어제 게스트로 김국진이 오랜만에 나와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줬는데..
참 많은 우여곡절을 겪은것 같았고.. 왠지모를 고독의 느낌과 함께
그늘진 얼굴을 볼 수 있었다.

김국진이 정점에 있을 당시만 하더라도 김국진의 선한 인상과
영상을 통해 비춰지는 선량했던 모습들은 김국진에게 칼이되어 돌아 왔다고 한다.

김국진의 진솔한 모습보다 시청자들은 포장된 모습에 더 후한 점수를 줬던건
아닌가 싶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포장된 이미지가 아닌 모자란 부분, 부족한 부분을
같이 보여줬어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기에 40빵의 빵과 함께 내리막 인생을
걸은것이 아닌가라는 이야기를 해주었다. 결코 남이야기 같지 않았다.

암튼 그의 40빵의 삶이 얼마나 고단했을까란 생각을 했고..
김용만과의 통화를 통해 그가 얼마나 사람됨됨이가 좋았는지 알 수 있는
좋은 방송이었다 생각되었다.

김용만이 정말 힘들때 3000만원을 주면서 그에게 용기를 줬던 모습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을텐데 정말 멋진 사람이란 생각을 하게 되었던 것 같다.

그렇게 TV를 모다 문득 블코를 연상해보니 블코 역시도 40빵은 아니지만
나름 서비스로서 최정상의 위치에 있다가 이런저런 고초를 겪다가 내리막을
걸은 불운의 서비스란 생각이 들었다.

다시 재오픈하는 하고도 지금까지도 썩 순단한 행보를 보이진 않고 있다.
그만큼 기대가 있었고 그 기대에 부흥하지 못해서이겠지만 어쨌든 김국진을
통해 블코를 투영하여 보니 왠지 서글픈 생각이 들었다.

암튼.. 무릎팍 토크의 마지막엔 항상 강호동이 명언을 한마디씩 던지는데
어제는 이런 이야기를 던졌다.

어느기자가 찰리 채플린에게 "당신의 작품중 가장 최고의 작품은 무었입니까?"
라고 물었다고 한다. 그러자 찰리 채를린이 "저의 최고의 작품은 Next"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참 현명한 대답인것 같아 감명 받아 현재 이글을 쓰고 있다.

그만큼 과거보단 미래에 대해 더 열정과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답이 아니겠는가 말이다.

어설프군도 어설프군에게 있어 Next는 무었이냐고 물을때..
결혼도 있고 사회에서의 성공도 있지만 지금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블코가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것이란 대답을 하고 싶어서 이 긴 글을 쓰게된다.

우여곡절끝에 다시 부활한 블코 아직 화려한 꽃으로 피어나진 못했만
많은 사람들이 블코를 위해 노력하는 만큼 언젠가 화려한 꽃 봉우리를 피우길
바라며 포스트 하나를 등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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