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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기에 앞서 기업의 분위기나 실제 경영적 상황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개인적으론 실적 발표등을 통해서 경영적 상황을 어느정도 도출하는 편이지만, 기업의 분위기 내지는 시장에서 해당 기업을 대하는 자세등을 평가하는 것은 결국 미디어와 기업의 이야기가 논의되는 커뮤니티의 반응을 보고 평가하게 된다.
때문에 개인적으로 좋게 평가하는 기업의 수치는 실제 경영 지표에서 나타나는 실적과 함께 미디어에서도 지속적으로 거론되는 분위기와 커뮤니티등에서 거론되는 입김의 정도를 판단해 기업의 현재 상태를 평가하고 진단하고 있다. 물론, 객관적 수치 데이터를 기초로 한 것은 아니다. (기회가 되면 언젠가 이런 수치를 평가해 주는 시스템을 만들고 싶지만..)
그런 관점에서 가장 분위기가 좋은 기업이 구글이라고 생각되고, 다음으로 페이스북이라고 생각된다.
우려되는 점은 페이스북의 여론이 IPO 당시를 기점으로 다소 하락하고 있고, 논조나 기업내에서 파생 된 정보들이 다소 부정적으로 흐르고 있다는 사실은 아쉬움으로 남는 것 같다.
이런 와중에 최근 페이스북이 2분기 실적 발표를 했다. 이 발표에서 의미 있는 지표가 나왔는데, 최근 페이스북의 미래 경쟁력을 평가함에 있어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던 모바일 매출 부분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는 내용이 그것이다.
얼마전 페이스북이 발표한 2분기 실적 발표를 참고해 보자. 페이스북 매출은 1억 8천만달러 (약 2조원 수준)을 기록했고, 주당 이득은 13센드 가량으로 페이스북의 IPO 초기에 불거졌던 거품문제가 조금씩 불식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 발표에서 큰 의미를 제시하는 것은 역시 모바일 매출의 향상이라고 할 수 있다. 모바일 시장에 늦은 대응과 HTML5 고수 전략으로 실적 향상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페이스북이 기업공개이후 주주가치 회복을 위해서 본격적으로 모바일 부문에 투자하고 어플리케이션 전략도 네이티브앱 전략으로 수정하면서 사용자들의 불만을 불식 시켰다.
또, 이 과정에서 뉴스피드를 통해 수익을 얻는 광고 모델을 적용시켜 유선, 무선.. 그리고 PC와 모바일 디바이스 상에서의 문제를 해결하며 전체 매출중 모바일 매출 비중을 41%까지 신장시키는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냈다.
또, 이 기간 페이스북 일일 사용자는 7억명에 달했고, 이는 전년 같은 기간대비 27% 신정한 수치였다. 월간 사용자는 전년보다 21% 성장하며 12억명 수준을 기록, 명실공히 세계를 연결하는 네트워크 커넥티드를 실현했다.
페이스북이 IPO를 거친뒤 잠시 거품논란이 있었는데, 당시 필자는 이런 결론을 내렸다. 최소 1년 최대 2년이 지나면 주가는 다시 회복 할 것이라고 예언했는데, 그게 실제로 실현되고 있는 중이다. 예언이 적중했냐 안했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페이스북이 실제 미래에 수익을 만들어 낼 수 있냐 없냐에 더 비중을 뒀는데.. 필자는 앞으로 더 큰 수익을 페이스북이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예측했고 그것이 맞아 들어간 것이라고 해석하고 싶다.
소셜 서비스이지만 1억명 이상의 사용자를 만들었기에 사실 수익성 개선은 그리 어려운 문제가 아니었다. 카카오톡도 불과 1~2년 전만해도 수익성 문제에 대해서 지적이 많았던게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은 어떤가?
손익은 물론 네이버에 준할만큼의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문제는 향후에도 이런 수익성이 지속 될 것인가 하는 점이다. 아쉬운 결론일수 있지만, 여러 문제들에도 불구하고 아마 페이스북이나 카카오톡은 쉽게 무너지지도 않을 뿐더러 당분간 매출 신장세는 지속 될 것이란 결론이다.
향후 유선웹 시장의 80% 이상이 모바일로 이전될 것이고, 이미 사용자들은 페이스북에서 정보를 얻고 소비하는 것에 학습이 완료된 상황이다. 뉴스피드에 과도한 광고 노출로 많은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지만, 카카오톡에서 게임 문자나 메시지로 스트레스를 받지만 사용자들이 이탈하지 않는 것처럼 페이스북돠 같은 결과를 얻을 것이란 분석이다.
사용자는 생각보다 적응을 잘할 뿐더라, 새로운 서비스로 이전해 개척하는 것을 매우 불편해하고 귀찮아 하기 때문이다.
물론, 페이스북의 이런 문제를 대체 하면서도 얼리 어뎁터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훌륭한 서비스가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다면, 페이스북에 불만을 품은 유저들의 이탈이 가속화 되겠지만, 적어도 당분간 그런 바람은 쉽게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많은 전문가들이 구글의 잠재적인 위협 요소는 삼성, 애플이 아니라 페이스북이 될 것이란 전망들 처럼, 언젠가 구글을 위협하는 페이스북으로 성장 할 것이 확실하다. 하지만 사용자들은 이제 좀 더 이성적으로 페이스북을 바라봐야 하지 않을까?
필자 역시 페이스북의 많은 문제들로 접근하는 빈도가 낮아지고 있다. 광고나 기타 스팸성 메시지를 보기 싫기 때문이다. 수익성이란 미명아래 회손되는 소비자 가치를 어떻게 회복 시키고 유저들의 이탈을 막을 것인가? 또, 소비자는 이런 기업 가치에 휘둘리지 않고 소비자 이익을 추구 할 것인가 하는점이 미래의 페이스북에 던질 수 있는 화두가 되지 않을까?
해당 글은 iamday.net의 IT칼럼 (http://www.iamday.net/apps/article/talk/2649/view.iamday)에 기고 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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