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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et에 따르면, 일본의 NEC가 새로운 얼굴인식 기술을 선보였다고 합니다. NEC는 오래전부터 얼굴 인식 기술을 개발해 왔고, 세계적으로도 꽤 인정받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들의 얼굴 인식 기술은 지속적으로 발전해 현재는 보안이 필요한 기관 뿐만이 아니라, 일상에서도 활용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형태로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Cnet의 기사를 통해 보면 NEC는 이 기술을 일반 상점에서도 활용 할 수 있도록 했다고 합니다. 


특정 상점에 유명인이나 VIP급 손님들이 들어왔을 경우 얼굴 인식을 통해서 직원들의 응대를 가능하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미지 출처: Cnet]

 

이 기술의 핵심은 이렇습니다. CCTV나 특정 모듈을 통해 매장의 입구등에서 사용자가 들어오는 것을 확인후 얼굴 데이터를 수집합니다. 그리고 미리 저장되어 있는 데이터 베이스에서 해당 손님이 어떤 사람인지 대조후 1초이내에 이 정보를 필요한 사람에게 전달 하는 것입니다. 


선그라스나 모자를 사용중인 사용자에게도 사용 할 수 있는 상용 기술이라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인데, 문제는 사생활 침해 가능성이 높다는 점입니다. 


사용자의 얼굴 인식에는 정면 이미지 한장만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측면, 후면, 전면은 물론 웃는 못습 말하는 모습등의 다양한 이미지를 DB화 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용자의 얼굴 형태등을 분석해 인식해 내는 것입니다. 


또, 이 데이터를 매장에서 사용하기 위해서는 이런 외형 정보와 함께 매장별로 구축해 놓은 사용자 정보 (구매내역, 평균 구매비용, 지역, 시간대.. 등)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어야 이 데이터를 매출과 연관 시키는데 크게 유리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바로 이런 과정에 사용자가 원하지 않는 과도한 개인정보가 특정 기업등에 의해 수집 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와 관련한 기술은 앞으로 공공기관은 물론 일상 생활에서도 다양하게 활용 될 전망입니다. 이로 인해서 빅데이터 기술등도 다양하게 확산 될 수 있는데, CCTV에서 도난 차량 인식하는 분야는 이미 빅데이터 세계로 진입했다고 보여집니다. 


얼굴 인식은 향후 새로운 빅데이터 분야의 하나로 각광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쓰임새가 워낙 광범위하고 활용도가 높기 때문입니다. 


1000만명의 얼굴 인식 데이터를 DB화 하고 이를 범죄현장, 범죄 예측등에만 활용한다고 생각해보면, 수억장의 이미지와 사용자 얼굴 패턴등을 참고하기 위한 빅데이터 기술은 필수적으로 필요하게 됩니다. 이미지를 통해서 골격이나 근육의 움직임등을 인식하는 알고리즘등이 개발되면 더욱 유용하게 활용 되고 범죄 예방에도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와 관련한 기술이 일상화 되기 위해서는 구글이나 네이버, 다음 등의 스트리트뷰 지도 서비스로 촉발 된 사생활 정보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 정부가 사생활의 범위와 개인정보 활용 범위등에 대한 TF를 만들어 본격적으로 논의해야 할 시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기술은 잘 활용하면 인간 생활에 큰 도움이 되지만, 잘못 활용하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진리를 지금부터 깨달아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해당 글은 iamday.net의 IT칼럼 (http://www.iamday.net/apps/article/talk/2633/view.iamday)에 기고 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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