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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roid Authority에서 최근 삼성의 차세대 제품에 대한 흥미로운 기사 하나가 올라왔다. 이 기사에 따르면, 삼성이 최근 폴더형 안드로이드폰 출시한다는 이야기다. 


이미 이전에도 삼성은 중국 시장을 대상으로 성룡의 인지도를 바탕으로한 폴더형 안드로이드폰인 일명 성룡폰을 출시한적이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 나온 소식에 따르면 차기 제품은 중국 시장 뿐만이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제품이라는 것을 보아 기존 풀터치 방식의 제품 라인업에서 전통적인 핸드폰 디자인 방식인 폴더폰 라인업을 강화하겠다는 것은 현 시점에선 꽤 큰 도전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예상된다. 





Android Authority에 의해 간략하게 공개 된 스펙을 보면 듀얼코어 기반의 스냅드래곤 S4 프로세스와 LTE를 지원하고 저사양 스크린 사이즈인 800x 480 디스플레이, 안드로이드 4.2.2 잴리빈 OS가 탑재 된다고 한다. 


하이 스펙이 아니라는 점을 볼때 해당 제품은 저가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제품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오늘 이 글을 통해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저가형 폴더폰 출시라는 사실적 관점이 아니다. 


스마트폰 시대가 되면서 더이상 폴더폰이나 슬라이드폰, 쿼티폰이 자리잡기 힘든 상황으로 시장은 변화해 가고 있다. 몇몇 기업들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쿼티 자판 기반으로 잠깐 재미를 보긴 했지만, 현재는 이 마저도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다. 대표적인 쿼티자판으로 성공했던 블랙베리를 보라.. 


자신들의 아이덴티티가 담겨 있던 쿼티 자판을 버리지 않았는가 말이다. 그래서 이 글에서는 폴더형 안드로이드폰의 미래에 대해서 논의해 보고자 하는 것이다. 






삼성의 폴더형 안드로이드 출시의 의미는?


수익성이 확보되거나 갤럭시 카메라처럼 새로운 시장 창출이 가능한 카테고리가 아닌데, 철지난 폴더폰을 삼성이 다시 들고나왔다는 점은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개인적으론 삼성이 틈새 시장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싶다. 다들 알고 있는 것처럼 폴더폰은 하나의 장르이다. 


모양에서 오는 차별성과 폴더를 열었을때 노출되는 화면과 키패드는 기존 풀터치 방식의 제품과는 확연한 차별성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가 이 폴더폰에 집중해봐야 할 내용은 폴더폰이 가진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단축 다이얼 활용도 쉽고 자주쓰는 기능을 버튼으로 우선 노출 할 경우 터치 방식의 모바일 OS가 들어가 있는 스마트폰의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고연령층이나 저 연령층 사용자를 대상으로 저가 시장을 형성 할 수 있다는 계산이 가능하다. 


물론, 시장이 잘 형성 됬을 경우의 이야기지만, 충분히 가능성은 있는 시장이라는 이야기다. 


필자의 부모님의 경우도 스마트폰 교체 이야기에 손사래를 친다. 이유는 간단하다 전화와 문자 메시지 정도만 이용하면 되는데 잘 알지도 못하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고가의 스마트폰 사용에 부담을 느끼는 경우이다. 


다양한 기능을 사용 할 줄은 알지만, 그런 고가 제품에 돈을 들이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사용자도 꽤 많다는 점을 생각하면 삼성이 폴더폰에 시간을 쏟는 것을 그리 웃어 넘길 사항은 아니라고 보여진다. 




삼성이 아닌 애플이 시장을 개척했더라면?


개인적으로 삼성이 출시 할 것으로 예상되는 제품 디자인은 아직도 스마트폰 이전 세대의 폴더폰 디자인 형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모양세다. 


위 이미지는 예상도라고 떠돌아 다니는 제품 이미지 인데, 위 컨셉 디자인 보다는 좀 더 세련미를 더하겠지만 기대치를 충족 시키긴 쉽지 않아보인다. 


그래서 삼성이 아닌 애플이 새로운 폴더폰이란 컨셉을 들고나와 틈새 시장을 만들어줬으면 하는 바램을 남기게 된다. 전통적인 폴더 디자인에 아이폰에서 보여준 세련된 구성을 적용한다면 어떻겠는가 말이다. 


애플은 매번 새로운 마우스 컨셉을 제시했을 때도 기능이 아닌 디자인과 혁신성에 초점을 맞춰왔다. 



[이미지 출처: 512pixels]


그래서 애플이 만들면 아마 삼성의 접근과는 다를 것이란 생각을 그래서 갖는지도 모르겠다. 분명한 것은 틈새 시장의 가능성에 집중하고 이 시장에 공을 들이려는 삼성의 노력엔 충분히 박수를 보낼만 하지만, 그저 그런 과거 방식의 디자인에 스크린 사이즈만 키워 안드로이드 OS를 넣는 것으로 자신들이 생각한 시장이 형성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아둔함에서 벗어나길 바라는 바이다. 


사용자는 처음 디자인에서 시선을 남기고, 사용하면서 혁신성과 편리성에서 확신을 얻게 된다. 


전통적인 폴더 방식의 UI와 디자인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새로운 디자인과 혁신성으로 무장할때 기존 풀터치 스크린 방식의 스마트폰 시장과는 또 다른 그러면서도 몇몇 기능에 특화 된 기능의 핸드폰을 원하는 미개척지를 개척해 나갈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결론을 내리면 폴더형 안드로이드폰 시장의 성공이 불가능 한 것이 아니라, 성공 할 만한 제품을 못만들었고.. 이 시장은 충분시 공략해 볼만한 빅사이즈의 틈새시장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남기며 이번글 마무리 하는 바이다. 



해당 글은 iamday.net의 IT칼럼 (http://www.iamday.net/apps/article/talk/2624/view.iamday)에 기고 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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