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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은 2012년 3월 4일 캘리포니아 멘로파크에 있는 본사에서 모바일 전략의 핵심인 페이스북 ‘홈’을 발표했다. 그동안 루머로 나돌았던 페이스북 OS는 아니라서 상당히 실망하는 유저와 전문가도 많은 듯 하다. 하지만, 오히려 페이스북을 위해서 최소한의 리소스를 바탕으로 최대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OS 개발보다는 페이스북 홈 같은 런처형 소프트웨어 개발이 더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이미지 출처: 9to5google]


페이스북 홈 안드로이드 런처 (facebook Home Android UI launcher)란?

오픈 소스 모바일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는 개발자들에게 전면적인 API 개방을 통해서 사용자가 처음 접하는 스마트폰 홈 화면까지 다양하게 변형 할 수 있게 유도하고 있다. 이를 안드로이드 진영에서는 공식적으로 런처 (Launcher)라고 표현하며, 현재 go 런처, 노바런처, ADW, 삼성의 터치 위즈등이 이런 런처 종류에 속한다.

 

안드로이드 OS 기반으로 스마트폰을 제조하는 제조사들이 독자 UI 디자인으로 타이트를 다는 것들 예를들어 삼성의 터치 위치 같은 것들은 안드로이드 OS 에서 동작하는 홈화면등에 대한 디자인을 자신들의 스마트폰 특징에 맞게 변형한 것이다. 실제 동작하는 소프트웨어 위에 이를 디자인화 시켜 버튼, 메뉴 구조등을 변형한 것이다.

 

페이스북 홈 안드로이드 런처 (facebook Home Android UI launcher)도 이에 해당 하는 것이다.

 

 

왜 페이스북 홈 인가?

사실 페이스북 홈 안드로이드 런처 (facebook Home Android UI launcher) 역시 개발이 쉬운 것은 아니다. 안드로이드 OS의 UI 지원과 API 규정을 속속들이 파악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OS 개발까지는 아니더라도 이에 준하는 작업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OS 개발은 더 어려운 이야기다. 소프트웨어 최 말단에서 하드웨어를 컨텐롤 하고 각 하드웨어 특성에 맞는 드라이버를 지원하고 이를 바탕으로 페이스북 홈 안드로이드 런처 (facebook Home Android UI launcher) 같은 UI 지원을 위한 소프트웨어 영역까지 지원해야 하기에 플랫폼 구축에 대한 전반적인 설계가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OS 개발까지 페이스북 시도한다는 건 현재 시점에서는 좀 과한 측면이 있다. 또, 현재 페이스북의 플랫폼 전략은 페이스북의 웹 OS화라고 규정할 수 있다. 페이스북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다 알겠지만, 페이스북은 이미 애플 앱스토어나 구글 안드로이드 스토어에 해당하는 웹 스토어를 자체적으로 가지고 있고, 이 안에서 징가 같은 게임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서드 파티들이 생태계를 이루고 있다.

 

페이스북의 입장에서는 이를 스마트폰으로 옮겨 놓는 것이 필요하지 굳이 OS까지 개발해서 새로운 플랫폼을 개발해야 할 특성이 없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페이스북 홈 안드로이드 런처 (facebook Home Android UI launcher) 개발을 한것으로 해석 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런처 생태계는 얼마나 될까?

테크 크런치의 기사 "Android Launchers Are A Small Market, Can Facebook Home Change That?"에 따르면, 런처 생태계는 아직 규모화되지 않았다고 한다. 가장 많은 설치수를 자랑하는 GO 런처가 5천만에서 1억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있고, 실 사용자는 600만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다양한 런처들이 있기에 이를 다 합산해도 1000~2000천만 규모라고 예상 할 수 있다. 페이스북 홈 안드로이드 런처 (facebook Home Android UI launcher)의 경우 페이스북의 순 유저가 있다는 전재를 더하더라도 판매 제품수와 실제 런처 다운로드수를 대비해도 1~2억 다운로드 수준일 것이다.

 

HTC 퍼스트에는 전용 런처로 들어가는 만큼 이런 실 사용 유저를 감안하더라도 전체 사용자는 5천만명 전후가 예상된다.

 

이렇게 예상하는 것은 우선 런처에 대한 인식을 잘 모르고, 페이스북 홈 안드로이드 런처 (facebook Home Android UI launcher)가 페이스북 서비스에 특화되어 있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사용자가 이를 좋아 할지 확신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런처는 직접 다운로드 받아 설치과정을 거처야 하는데 이 역시도 장벽으로 존재 한다. 만약 OS로 개발 됬을 경우는 직접 제조사에서 이런 설치 과정 없이 최적화해 사용자에게 판매되기 때문에 사용자는 제품만 구매해서 사용하면 그만인데 반해 런처는 구글 Play에 접속해 이를 다운로드 받아 설치해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전화, 메시지 같은 일반적인 스마트폰 기능들을 주로 사용하며 페이스북 이용도가 높은 헤비 유저들에겐 오히려 장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론 2~3억 사용자까지 확보가 가능하다는 결론이다.

 

근거는 현재 모바일 이용자가 4~5억명 수준인데, 점차 이 수치가 확장되고 있고 무었보다 페이스북 홈 안드로이드 런처 (facebook Home Android UI launcher)에서도 다른 안드로이드 플랫폼의 앱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설치에 대한 진입장벽과 UI의 생소함 이외에는 부담이 덜하기 때문이다.

 

 

페이스북 OS를 개발 할 수는 없었나?

우선 제조사 입장을 생각해 보라? 페이스북의 10억 사용자는 있지만, 이 사용자가 페이스북에 최적화된 OS를 가진 스마트폰을 얼마나 사겠는가?

 

또, 제조사 입장에서 안드로이드 폰에 최적화 된 개발 프로세스를 가지고 있고 잘팔리고 있는데, 페이스북 OS의 위험성을 감지하고 이 시장에 진입하겠는가?

 

페이스북이야 가용 리소스가 있다면, 자시들의 생태계 확장 입장에서 OS 개발을 투자 할 수 있다고 해도, 제조사의 입장은 전혀 다른 것이라 할 수 있겠다.

 

구글의 넥서스폰 사례도 찾을 수 있다. 넥서스 폰이 잘나가긴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는 제품은 아니다. 구글 플랫폼에 최적화 됬고 구글의 개발진이 직접 안드로이드 업그레이드를 지워한다. 안드로이드 철학이 가장 완벽하게 반영 된 제품임에도 판매량이 갤럭시나 아이폰 만큼 일어나지 않는다.

 

사용자는 단순하게 브랜드만 가지고 제품을 사지 못한다는 이야기다. 그 나라의 통신환경, 자산의 스마트폰 사용 목적등 다양한 동기가 작용하기 때문에 페이스북 OS를 내놓고 제품을 내놓는다고 곧바로 성과를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더군다나 페이스북은 이제 주주 기업이다.

 

주주 손해가 예상 될 수 있는 부분과 자사의 위기를 자초 할 수 있는 일은 쉽게 들어가기 쉽지 않다. 필자가 보기에 그런 절충점이 페이스북 홈 안드로이드 런처 (facebook Home Android UI launcher)라는 점에서 오히려 런처의 이용 성과를 바탕으로 다른 전략을 모색해 볼 수 있다는 차원에서 테스팅 부담과 투자비 부담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최적의 카드란 생각이다.

 

 

페이스북 홈 안드로이드 런처 (facebook Home Android UI launcher)의 미래는?

우선 페이스북 홈 런처를 론칭하면서 그들은 페이스북 홈에는 페이스북 뉴스피드에 올라오는 `친구`들의 게시물을 항상 스마트폰 첫 화면에 실시간을 보여주는 `커버 피드(Cover feed)`, 첫 화면에서 페이스북 메신저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인 `챗 헤드(Chat head)` 등의 기능을 이야기했다.

 

모바일로 이동과정에서 스마트폰에서도 PC 버전의 페이스북 이상의 경험을 제공하는 목표가 숨어있다.

 

그리고 이런 경험을 통해 모바일 상에서 사용자 충성되를 최적화해, 뉴스 피드 등을 통해 광고를 제공해 모바일 시장에서의 광고를 활성화하겠다는 의도가 숨어있다. 즉, 페이스북 모바일 사용자 확장과 수익을 동시에 추구 할 수 있게 하겠다는 이야기다.

 

필자는 최근 페이스북 움직임에 대해서 우려하는 것은 뉴스피드를 너무나 상업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우려를 소개했다.

 

하지만, 그것이 페이스북 이용자의 충성도 하락에 대한 것이지 페이스북 홈 안드로이드 런처 (facebook Home Android UI launcher) 같은 프로젝트로 시장에서 위기가 찾아 올 것 같다는 분석은 아니었다.

 

이런 프로젝트를 진행함으로 인해서 오히려 페이스북을 좋아하는 Geek들은 더더욱 페이스북에 매료되고 몰입 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가능성인 높다고 보고 싶고, 여러 분석적 고민을 해봐도 미래가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다만, 뉴스피드에 대한 불만과 사용자 이탈에 대한 부분들인 서비스 철학과 핵심에 대한 페이스북의 의지는 장기적으론 페이스북 홈 안드로이드 런처 (facebook Home Android UI launcher) 가 아닌 유저 충성도와 관련 있다는 점에서 페이스북이 고민하고 집중해야 할 과제라는 생각이다.

 

결론적으론 페이스북 홈 안드로이드 런처 (facebook Home Android UI launcher)는 잘 나갈 것으로 보고 있고, 첫 출시는 대만의 HTC가 첫 탑재 제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는 결론을 남기며 이번글 마무리하는 바이다.

 

 

해당 글은 iamday.net의 IT칼럼 (http://www.iamday.net/apps/article/talk/it/list.iamday)에 기고 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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