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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 피오리나는 경영적 능력 때문이 아니라 하드웨어 사업이란 비전 때문에 HP 추락의 원흉으로 이야기 된다. 경영자의 덕목중 중요한 3가지를 꼽으라고 한다면, 냉철한 자기 분석과 사업 전반을 아우르고 매스를 가할 수 있는 판단력 그리고 비전인데, 칼리 피오리나는 가장 중요한 기업 비전 제시에 실패한 것이다.
반대로 HP에 제대로 치명타를 입히고, 악마의 기업이라고 불리는 오라클로 둥지를 옮긴 마크허드의 경우는 비전은 물론, 경영적 판단력 등에 큰 문제점이 있었던 경영자 였다. 여기에 부도덕 함이란 낙인이 찍히며 HP를 역사상 최악의 위기로 몰아 넣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한다.
[이미지출처: 뉴욕타임즈]
악당 CEO의 전형을 보여 준 마크허드
그가 HP를 이끌던 당시를 많은 전문가들은 호실적에 바탕을 둔 저성장이란 평가 했다. 한마디로 빗좋은 개살구란 이야기다.
마크 허드 재임기인 2005년전 HP는 800억 달러 매출에서 2009년까지 1150억 달러로 상승했으니 월스트리트에서 좋지 않게 평가 할 이유가 없었다.
하지만, 경영 능력에서 일정 부분 내외부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그의 심각한 결점은 정치적인 리더쉽과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HP 비전을 버렸다는 점이다. 또, HP 보다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회사가 있을 경우 언제든 회사를 옮길 수 있다는 태도도 큰 문제 거리였다.
HP는 그의 성공을 위한 수단에 불과했던 것이다.
또한, 마크 허드의 실적은 상당수가 인력 감원과 R&D 축소, 아웃소싱 활성화를 통해서 만들어냈다. 기업이 수익을 내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R&D 축소는 치명적이었다. 전체 매출의 3% 밖에 R&D에 투자하지 않았다.
기업에서 미래를 위해 투자해야 할 다양한 요소에 주리를 틀어 수익성을 향상 시켰단 이야기다.
아이패드에 대응이 늦은 것은 수익 중심의 그의 경영이 내부에서 대응 할 제품 개발을 지연시키는 원동력이 됬다는 평가도 이런 그의 경영 스타일 때문에 이야기 되는 거이다.
단기 성장에 매몰 된 월가와 마크허드에 대한 평가
일부에서는 마크 허드가 HP에서 오라클로 이적후 오라클 주가는 승승장구 하는데 비해서 HP 주가는 떨어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가 이끌던 HP에게 과연 10년 뒤가 있었을지를 조금만 생각해 본다면, 차라리 잘 된 일이란 점을 금방 깨닫게 될 것이다.
그는 공작 정치와 섹스 스캔들의 대명사다. 이런 낙인도 HP CEO로 있던 시절에 얻은 것이다.
이사회 멤버와 기자의 통화 기록을 수집해 언론에 이사회 대화를 유출한 사건을 보면 이사회에서 자기와 의견 대립이 있는 멤버를 압박하기 위해서 사립 탐정을 고용해 이를 도청하고 몰래 언론에 흘리기도 했다.
주법원이 실제 이 문제를 심각하게 여겨, 기소하려고 했을 정도였으니 그의 경영이 어떤 것인지알 수 있다. 또, 마크 허드가 전 HP 계약 직원 조디 피셔를 성희롱한 사건은 그의 경영 인생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결국 돈으로 해결을 했지만, 이것이 치명상이 되어 HP에서 퇴출되기도 했다.
HP 직원들마저 싫어한 최악의 경영자
이와 연관 해서 뉴욕타임즈가 보도한 “Real Reason for Ousting H.P.’s Chief” 내용을 보면, 그의 경영은 HP의 미래를 갉아 먹을 뿐이라고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직원 모두가 그를 싫어했고, 내부 조사에서도 HP직원의 2/3가 다른 회사로 떠나겠다고 말할 정도로 기업 충성도가 떨어진 상태였고, 그는 공포 정치를 기반으로 부하를 통제하고 임원을 압박해 성과를 얻는 경영자라고 비판을 가하고 있다.
R&D 예산을 축소하고 단기 실적을 올리는 경영자가 과연 HP의 미래를 가져다 줄 수 있겠냐는 반문으로 볼 수 있다.
마크 허드 같은 경영자는 절대 기업의 경영자가 되서는 안된다. 겉으로 보이는 실적은 기업을 성공하고 있는 것과 같은 자아도취를 만든다. 내부의 성공은 더 높은 성공을 위한 도전을 만든다는 점을 경영자는 절대 잊어서는 안될 일이다.
마크 허드의 사례는 기업이 어떻게 망가지고 왜? 경영자가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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