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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실적이 떨어질수록 나도는 루머가 있다? "차세대 아이폰 6", "차세대 아이폰 5S","저가 아이폰" 출시 루머가 그 대표적인 사례중 하나이다. 이미 스마트폰에 대한 사용자 적응도가 높아진 최근 출시 주기별로 스마트폰 신제품을 구매하는 구매도가 저하하고 있는 실정이다. 


선진국일수록 그 정도는 더하며, 한국과 같은 어느정도 구매력을 갖춘 개발 도상국도 그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애플이 하드웨어 기업임을 포기하고 서비스 기업 내지는 플랫폼 기업으로 변신을 시도하는 이유들중 하나이다. 


차세대 아이폰 이야기야 애플이 하드웨어를 만들지 않는다면 모르겠지만, 앞으로도 지속 될 가능성이 높은 루머이지만, 개인적으로 납득도 안되고 해서도 안된다고 생각하는 "저가 아이폰" 출시설이 지속되는 것은 시장 분석가들이나 저널리스트들의 수준이 낮아서 인지, 애플 팀쿡 ceo의 리더쉽이 그만큼 줏대가 없어서인지는 심각하게 고민해 봐야 할 문제가 아닐까 싶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이 "저가폰 문제가 왜? 심각한지"와 차기 아이폰 6 또는 아이폰 5S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한번 살펴보려고 한다.


 

저가폰 출시 논쟁의 핵심과 차세대 아이폰 6 (or 아이폰 5S)?

기본적으론 왜? 아이폰 저가가 필요한지를 따져봐야 한다. 저가폰 출시가 필요하다고 분석하는 집단은 우선적으로 이미 선진국 시장에서의 스마트폰 성장률이 둔화세에 있다는 이야기다. 


애플이 앞으로도 지속 성장과 함께 플랫폼 장악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브릭스를 포함한 구매력을 가진 인도, 중국, 동남아 같은 신흥 마켓을 공략해야 하는데, 그 시장을 공략하기에는 아이폰의 가격이 높고 이 때문에 가격 장벽이 생기게 되면, 앞으로 시장의 한축을 담당해야 할 애플의 전략에 위기가 올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이런 분석은 어느정도 타당성이 있는 분석이기는 하다. 

 

시장 조사 업체 아이 서치의 조사에 의하면, 애플의 2012년 12월  중국의 매출 비중은 스마트폰 판매가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에서 현재 팔리고 있는 아이폰의 가격이 5000위안 (약 87만원)으로, 삼성전자가 판매한 스마트폰의 평균금액인 2100위안(약 37만원)에 비해서 2배 이상 비싼 가격으로 판매되 왔다. 

 

선진국의 스마트폰 성장률은 한계가 있는 만큼, 중국 시장 같은 신흥 시장 공략이 필요한데, 이런 가격대가 이 시장 점유율 상승에 장벽으로 작용 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중국시장에서 애플은 14.3% 점유율을 기록했고, 삼성전자은 32.3% 였다는 점을 생각하면, 생각해 볼 수 있는 문제이기는 하다. 

 

그런데 이런 분석들의 현실적 타당성은 인정하면서도, 가능성이 낮다고 보는 것은 역시나 차세대 아이폰 (아이폰 6 또는 아이폰 5S)와의 역학관계 브랜드 전략에 따른 희소 가치와 시장 가치 하락에 대한 상관 관계 분석이 없다는 점이 이들 분석을 조금 부정적으로 보게 되는 이유다. 


저가폰은 시장을 확대하는대는 유리하지만, 이익률을 하락 시킬 수 있는데, 이는 노키아 사례에서도 확인한 바이다. 문제는 현재까지 애플의 모바일 시장 대응을 보면 시장 확대에 절대로 목매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이 논쟁들이 현실적이지만 단기적 시각에 그친 분석이라는 점에서 우려를 금할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저가폰 출시 그럼 무었이 문제인가?

우선, 1997년 이후의 애플의 성장 방법을 찾아보면 이 논쟁이 얼마나 우려스러운지를 알 수 있다. 저가라서가 문제가 아니라... 심각하게 애플의 브랜딩 정책에 대한 고민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들게한다. 


BMW를 보자? 그들이 프리미엄 브랜드인 이유는 그들이 만드는 자동차가 제공하는 가치 + 가격 + 각 세그먼트 단위의 차별화 된 제품 전략이 밑받침되기 때문이다. 가장 엔트리 레벨에 해당 할 수 있는 A 세그먼트의 경우도 현대 자동차의 준중형 차인 아반테보다 가격이 최소 1.5배에서 2배이상 비싼 가격을 가지고 있다. 


단순히 가격만 비싼게 아니다. 성능, 디자인, 부품의 완결성... 등  부품과 디자인에 이르는 여러 영역에서 그들만의 독보적인 가치를 구현하기 위해서 노력해왔다. 


아이폰도 이런 전략적 분석이 밑받침 된 상태에서 저가폰을 논해야 보다 가치있는 논쟁이 진행 될 수 있다. 하지만, 그런 분석 없이 단순하게 시장 진입을 위해서 저가폰이 필요하다는 논리는 수박 겉핧기식 논쟁으로 끝날 수 밖에 없다. 


신흥 시장 공략에 가격이 밀접한 관계가 있다면, 그것과 함께 애플의 프리미엄 브랜드 가치를 어떻게 이식 할지까지 이야기하고 건들여줘야 한다는 이야기다. 


애플이 수익률과 이익률 관점의 시장 확대 전략과 이를 지탱하기 위한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을 동시에 추구해왔는데, 단순하게 중국 시장 선점을 위해 이런 전략을 취한다? 납득은 가지만, 실행 방법은 그럴싸하지 않다. 


마치, 루이비똥 브랜드를 시장 확대를 위해서 유니클로 같은 서브 브랜드를 곁들여 팔라는 이유와 같은데 납득이 가겠는가? 

 


애플이 저가폰 출시를 해야 한다면, 이렇게 해야?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애플이 만약 저가폰을 출시해야 한다면, 공략 하려는 시장에 맞는 신제품을 만드는게 아니라.. 이미 선진국 시장에서 프리미엄의 가치를 잃어버린 선대 제품들인 아이폰 3GS, 아이폰 4, 아이폰 4S를 가격을 낮춰 투입하는 전략을 취해야 한다. 


예를들먼 아이폰 3GS를 몇가지 부품을 업그레이드해서 iOS 최신버전 이용에 버벅임 없이 이용 할 수 있는 상태로 유지해서 가격은 ZTE나 화웨이 제품보다 최소 30% 높은 가격 상태로 가격, 제품 차별화를 동시에 실현해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 


절대로 최신 제품인 아이폰5나 앞으로 출시 될 아이폰 6 또는 아이폰 5S에 저가 버전을 추가해 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은 폐기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하위 버전을 이용한 저가 전략의 경우 이미 고가로서 가치를 상실한 제품이기에 자연스런 가격 하락이 이어지기에 저가로 포지셔닝 할 수 있지만, 신 제품의 새로운 저가 버전을 만들경우 iPad 4 출시 시점에 발생한 문제처럼 기존 제품에 대한 구매수요 하락과 가치 하락을 동시에 만들 뿐만아니라 고스펙 버전의 프리미엄 버전에서 주요 유저층이 저가 제품으로 이어가면서 프리미엄 브랜드의 지위를 잃어버릴 수 있다. 


지금 필자가 아는 수준에서는 애플의 iTunes에 카드 정보를 기록한 전세계 유저가 4억명 이상으로 알고 있다. 또, 애플의 제품은 결코 가격대비 성능이 아니라 짜증나지만 고집스런 애플만의 멋스러움이 있기 때문에 구매하는 것인데, 가격대 성능비 같은 브랜딩 전략을 들고 나가라고 요구하는 것은 애널리스트로서 자격이 없다고 보는게 맞지 않을까 생각된다. 


가격이 높다고 프리미엄 브랜드는 아니지만, 프리미엄에는 가격, 디자인, 품위, 부품.. 등의 여러 가지 측면에서 차별화 된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는 점에서 가격도 프리미엄 브랜드 유지에 한축을 담당한다. 


애플이 무조건적인 저가 제품을 출시하기 힘든 이유이고, 차세대 아이폰 5S나 아이폰 6 출시에 앞서서 저가 전략폰 논란을 잠재워야 하는 근본적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볼 수 있다. 


 

한국의 저가 전략에 대한 우려....

한국 기업들의 저가 전략은 사실 이런 우려를 담고 있다. 같은 갤럭시나 옵티머스 브랜드 이고 디자인도 유사하면서 저가, 중가, 고가 전략으로 추진해 브랜드내에서 세그먼트를 확장해 가는 전략은 조금 다양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예를들면 별도 브랜드 없이 BMW란 대표 브랜드를 바탕으로 시리즈로 세그먼트를 구분해 가는 전략이 애플의 전략이라면, 다양한 상/하위 브랜드를 만들어 시장을 확장해 가는 폭스바겐, 현대 자동차의 전략이 삼성, LG의 전략이라는 측면에서, 누가 옳다 그르다고 말할 순 없지만, 확고한 브랜드간 가치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수익과 판매에 매몰되 HTC 처럼 다작을 통해서 브랜드 가치를 추락시킬 경우 삼성, LG도 언제든 추락 할 수 있다는 점을 한국 기업은 이해해야 할 것이다. 


애플이 만능이고, 모든 길의 통로로 생각하진 않지만, 보수적 마케팅 전략과 브랜딩 전략은 치밀하게 분석해 볼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다.



해당 글은 iamday.net의 IT 칼럼 (http://www.iamday.net/apps/article/talk/2117/view.iamday)에 기고 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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