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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엠데이 서비스를 개편중입니다. 기존 블로거 필진들 참여로 운영중인 IT 뉴스 서비스를 이번에 대대적으로 개편합니다. 지금한 80% 정도 완성되어서 다음주중에는 서비스를 선보이지 않을까 싶은데, 암튼 그런저런 일들도 블로거 지인들 방문도 못하고 있네요. 


너무 죄송해서 간만에 안부 인사 한번 드릴려고 합니다. 현재 저희가 작업중인 서비스는 기존에 블로거 필진들이 자신의 블로그등에 올렸던 글과 제가 해외의 IT 이슈등을 수집해 컨텐츠로 올려주는 역할에 국한되 왔습니다. 


그래서 서비스 특성도 약간은 블로그틱하게 운영됬는데요. 아래와 같은 모습이었죠? 글을 기고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어서 사실 소통이란 측면에선 많이 부족한 서비스였습니다. 





이번에 개편하면서 주안점을 둔 것은 좀 더 전문 IT 뉴스 서비스 스러운 UI와 컨텐츠 소비에 유용한 디자인을 제공하는 목적에 맞출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 참여중인 블로거 필진들의 브랜딩에 도움을 드리고자 광고 + 개인화 페이지 + 외부링크(블로그, SNS..등)의 정보를 독자와 공유하는데 포커스를 맞추고 있습니다. 맛뵈기를 보여드리면 아래와 같네요. 






또, 독자가 직접 원하는 필진에 쪽지도 보낼 수 있고, 독자들이 디바이스에 제한 없이 스마트폰, 태블릿등의 환경에서 동일한 사용자 환경을 경험하게 하는데 초점을 맞춰 반응형 웹으로 제작하고 있습니다. 


차후에는 전문 리뷰 서비스를 통해서 IT 제품들을 좀 더 손쉽게 이용해 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해 보려고 하고 있는 중인데요. 앞으로 관심 부탁드리고, 최근 제가 이런일을 하고 있다고 알아봐주시고, 자주 방문 못드린점 너그러이 용서해 주시길 바라며 제 최근 근황을 마치겠습니다. 


늘 댓글과 구독으로 인사주시는 RGM, 영지버섯, 후드래빗, 릿찡, 하모니, 컴퍼니제이, 생각하는집, 기범님.. 등등 감사드리고, 먼 미래에는 여러분의 성원에 작은 보답이라도 하도록 노력하는 어설프군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늘의 주제 마이피플 관련 이야기

제 근황 소개가 너무 길어져 버렸는데요. 사실 오늘은 몇일전 다음 마이피플 간담회 다녀온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마이피플 마케팅 팀과 연락이 되서, 모임에 다녀오게 됬는데요. 


카카오톡에 많이 밀려서 먼가 돌파구를 찾아보고자 포커스 그룹 형태의 인터뷰 현식으로 만남을 갖기를 원해서 운좋게 그 자리에 참석하게 됬었습니다. (아시죠? 실력은 없지만, 그런 부름에 관심이 많다는것.. 그래서 한달음에 달려갔네요. 물론, 지하철 때문에 고생 좀 했지만요)


한, 두달 전부터 연락이 왔지만 다음측 내부 일정으로 이달에 보게 됬는데, 제가 이런 행사를 좋아해요. 비슷한 조직에 있었더라도 각 조직마다 업무 스타일이나 실행력등에 차이가 있기에 다양한 의견을 청취할 수 있고, 생각 교류가 가능해서 가능하면 이런 자리는 빠지지 않으려고 합니다. 


역시나 가서 그분들의 의견을 들어보니 내부적으로 많은 고민을 하고 있더군요. 이미 주도권이 카카오로 넘어간 상황에서 반전의 계기를 만들기 어렵고, 신규 기능과 성능을 업그레이드해도 유저층 확대가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같은 마케팅 비용을 쓰더라도 카카오톡에 비해 이슈화되기도 어렵고, 사용자를 끌어들여 유저층을 확대하기도 어렵다는 것이었습니다. 



블로거들에게 뭘 기대했나?

제가 그분들께 받았던 인상은 단순하게 블로거들에게 뭔가를 얻으려하거나 마케팅적으로 활용하려 한다는 느낌보다는 이런저런 시도를 하는데도 돌파구가 안보이는 상항이다보니, 다양한 관점에서 의견 청취와 블로그 스피어내 상황등도 들으면서 뭔가 이 난관을 돌파해 보려고 하는 듯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당시 참석한 다른 블로거 분들이 마이피플을 진단한 내용과 마이피플측이 설명한 상황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1. 카카오톡과 마이피플의 격차가 너무 벌어졌다. 

2. 카카오톡을 넘어설 순 없더라도 지금보다 점진적으로 시장을 확장 할 계기를 원한다.

3. 하지만 현재 시장은 카카오톡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 

4. 마이피플은 현재 경쟁을 떠나 너무나 온라인에서 이슈몰이를 못하고 있다. 

5. 떨어진 이슈를 끌어올려야하고, 기본적인 서비스 운영부터 다시 전략을 재검토해야 한다.

6. 온라인마케팅의 틀을 마이피플내 마케팅과 외부의 다양한 마케팅을 결합하고 장기적 관점의 전략을 선보여야 한다.

7. 기능과 성능적으로 큰 차이가 없는 상황에서 기존 다음 유저를 끌어들이 묘책이 필요하다.

8. 그리고 이 모든것이 유저에게 다가서는 진정성에서 출발해야 한다


많은 이야기를 나눴는데 대충 이런 내용이었던 것 같습니다. 또, 저희는 외부에서 바라보는 유저 입장에서 여러 의견들을 말씀 드렸습니다. 



마이피플의 현 상황은 어떨까?

개인적으론 마이피플의 현 상황은 암울한 상황임에 틀림 없습니다. 국내로 국한 할 경우 이미 헤게모니는 카카오톡이 잡고 있고, 나머지 후발주자가 싸우는 중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아직 마이피플이 국내에선 2위권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저도 그 자리에서 들은 내용인데, 일본내에서의 성과 때문에 언론 노출이 잦은 네이버 라인은 예상외로 국내 시장에서는 4~5위권에 머물 정도로 국내 시장에선 참패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그렇지만 워낙 시장이 카카오톡 중심으로 움직이다 보니 카카오톡 이외의 메시징 서비스는 국내 상황으로 보면 도토리키재기 수준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실제 개인적으로 사용해 본 마이피플을 보면 언론등에 조명을 못받아서 그렇지 이미 서비스적으론 카카오나 라인등이 하고 있는 서비스 대부분을 다하고 있고, 다음 ID를 이용해야 했던 불편함도 개선해 전화번호만 입력하면 스마트폰내에 입력 된 주소록을 활용해 메신저를 이용 할 수 있게 개선이 되 있었습니다. 


하지만, 차별화 포인트는 보이지 못했고.. 실질적으로 차별화를 만들어내기도 쉽지 않은 상황으로 보였습니다. 다음의 사업구조상 사업 비중이 아직은 유선웹 기반에 두고 있고, 각 사업부간 경쟁이 치열해 여러 어려움도 있어 보였습니다. 



참석한 블로거들은 어떤 의견을 제시했나?

참석자가 많지는 않았습니다. 정말 소규모 인원으로 포커스 그룹 형태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눴는데, 기본적으로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전달 했습니다. 


1. 서비스 페이지에서 사용설명서 전달, 모바일 웹 페이지 및 다음 관련 앱에서 마이피플 안내 페이지를 노출하는 기본적인 것부터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 


2. 기본적으로 온라인에서 너무 떨어진 이슈 몰이를 높이기 위해서 외부적으로 다양한 사용자 체험 행사를 진행해 달라. (예로 LG가 전국 대학생 대상으로 진행한 LTE폰 발열양 테스팅 행사 같은 마케팅 메시지 전달을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 필요... 등등의 다양한 이야기 전달)


3. 보도자료 + 블로그 + SNS 등에서 그동안 소개되지 않은 다양한 마이피플 관련 자료 (통계, 품질 및 성능, 카카오톡 비교 자료.. 등)을 소개하고, 가능하다면 블로거 이외의 일반인 대상의 참여 프로그램 구성도 필요하다. 


4. 다음 플랫폼의 장점 (뉴스 + 다음뷰 + 검색 + 메일 .. 등)을 십분활용해 다양한 이벤트나 사용자 참여 프로그램을 노출해 마이피플을 이슈화 해야 한다. 


5. 진정성에 대해서도 언급, MS의 윈도우 8 런칭 행사 실폐 사례를 언급하며, 행사 규모나 이벤트, 경품 비용이 중요한게 아니라 유저에게 진정성 있게 다가 갈 수 있는 마케팅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의견 전달


물론, 요약한 내용 이외에 좀 더 디테일하고 평소 생각했던 유저 입장에서의 생각과 아이디어 다양한 프로모션 내용을 전달했지만, 그런 것은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마이피플의 문제점은 무었일까?

개인적으론 서비스로 연상되는 마케팅 포인트가 없다는 것입니다. 카카오톡은 전국민 메시징 서비스란 각인이 되어있죠. 하지만 마이피플도 같은 메시징 서비스인데, 이미지 중심이랄지, 소셜 네트워킹에 강하달지.. 다양한 다음의 플랫폼 연동이 강하다던지 하는 이미지 연상에 실패했다고 생각합니다. 


참여한 타 블로거는 그래서 다음이 TV 사업등도 하면서 영상 컨텐츠에 집중하는데 마이피플도 어차피 모든 카카오 유저를 단기간에 끌어들이지 못한다면, 최소한 다음이 판권을 보유한 다양한 뉴스, 영상, 음악등의 컨텐츠 소비에 초점을 맞추고 마이피플이 그 채널이 되는 전략을 시도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씀하시더군요. 


예를들면 다음은 축구 중계도 하는데, 마이피플에 축구 중계 계정을 운영측에서 생성해 문자 중계등을 보게 한다던지 하는 작은 틈새 전략은 카카오톡이 아닌 다음이기에 가능해 보이는데, 그런 부분에서 좀 더 마이피플만에 역량을 만들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었다고 보여집니다. 


저 같은 경우는 진정성에 더 무게를 두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온라은 유저가 돈만 보고 움직이는 것 같지만, 돈 보고 움직이는 유저는 결국 뜨네기이고.. 진성 유저를 만들기 위해서는 한사람 한사람에게 진정성 있게 다가갈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유저 대상 행사를 개최해도 이들이 행사 참여후 각자의 영역에 돌아가 마케터가 되기를 원하는게 아니라 진솔하게 마이피플의 가치를 알아봐 주기를 바라는 목적에서 행사를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죠. 


그래서 틀에 밖힌 간담회가 아닌 마이피플에 대한 의견, 어떻게 하면 유저들에게 행복을 전할지를 소개하고, 솔직한 기술적/마케팅적 내부 입장도 표명 할 필요가 있는듯 합니다. 


유저 들이 많이 참여하면, 그에 따른 비용을 계산해 불우한 이웃에 기부한다던지, 통신 인프라가 부족한 산간 지역등에 통신 설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좋은 진정성 마케팅 프로그램이 될 수 있다고 전 봅니다. 


이런 보여주기 위해서 하는 것이라면 아무리 계획적으로 해도 그 허세가 다 들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전 그런 허세가 아닌 작은 하나라도 진정성 있게 다가가는 다음과 마이피플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그런 생각을 전한 것 같습니다. 



다음 2013년엔 뭔가 더 많은 것을 시도 할듯.. 

다음 뷰도 그렇고, 마이 피플도 그렇고.. 다양한 다음의 사업팀들이 2013년엔 좀 더 공격적인 행보를 보여줄 모양입니다. 


알게 모르게 물밑에서 유저들 접촉도 있었고 인터뷰도 진행하며, 다양한 준비를 해오고 있는게 보입니다. 전 다음빠도 아니고 그저 네이버 이외의 대항마가 있어주길 원하고, 카카오톡 이외의 대항마가 있어주길 원하는 사람으로서 다음이 좀 더 역량을 발휘해 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시장은 절대 독주가 지속되선 안됩니다. 작은 시장이던 큰 시장이던 미국처럼 물고 물리는 경쟁이 있어야 시장은 더 크게 성장 할 수 있습니다. 


잡은 미꾸라지를 오래 살리는 법은 편하게 물속에 담가 두는게 아니라 가물치 같은 상위 포식자를 미꾸라지가 있는곳에 풀어서 끊임없이 살아 움직이게 해야 더 오래 살릴 수 있다더군요.


온라인 서비스도 이런 생태계 법칙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의 다양한 사업이 건전한 경쟁 구도를 형성해서 일반 소비자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길 원하고, 다음이 그런 역할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능력도 안되는 인간이 몇자 적어봤네요. 


건승하셔서 부디 네이버의 안하무인격 행태들이 견제해 주시길 바라며 이번글 마무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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