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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년간 블로깅을 하며 IT 논객으로 이름을 알려온 블로거 어설프군YB 입니다. 이미 과거에 다음 뷰 블로거 대상 IT 채널 부분 수상자 후보로 몇차례 거론되기도 했었는데, 수상까지는 하지 못했었습니다. 이번에도 그래서 기대를 안하고 있었는데, 막상 수상자가 되니 좀 얼떨떨한 기분인게 사실입니다. 수상이 안될거라고 생각했거든요.
마치 여러번 수상 기회를 놓치면, 이 상은 내것이 아닌거겠지 하는 심정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다시 한번 수상자로 선정해 주신 다음뷰와 추천해주신 블로거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지난 5년간 블로깅을 생각해 보면, 좋은 이웃 블로거들을 만나고 교류했고, SNS에서도 많은 분을 만나는 계기를 블로그가 제공했던 것 같습니다. 사람이다 보니 때론 어줍잖은 IT 담론을 이야기하며 우쭐해 한적도 많았고, 좀 거만해졌던 적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럴때마다 주변에서 열심히 글을 쓰고 그것으로 증명 받으려는 많은 블로거들을 보면서 자신을 가다듬는 계기가 되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저에게 블로그는 단순한 컨텐츠 작성 창이 아니라, 저의 오만과 삶에서의 이기적인 모습들을 스스로 다듬어가는 수양의 도구가 되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때문에 다음뷰가 준 이 상을 받았다고 제가 IT 파워 블로거가 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5년간 좌충우돌하며 걸어온 흔적들에 대해 위로가 아닐까 싶고, 이번을 계기로 블로거의 길가운데 좋은 롤이 되어 주변에서 제 블로그를 보며 제가 걸어온 길을 걷는 분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어주라는 응원으로 생각하려고 합니다.
한창 블로그 붐이 일었던 5년전을 생각하면 정말 지식과 전문성을 겸비한 훌륭한 선배 블로거들의 글과 활동을 보며 제 글을 가다 듬고, 그분들이 걸어간 길을 따르며 취미 반, 재미 반으로 이길을 걸어 왔습니다. 그렇게 5년을 활동하다보니 IT 전문지등에도 기고 할 수 있는 기회도 생겼고, IT분야의 전문가로 인정해 주시는 분들도 생긴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진짜 블로거의 가치는 돈, 명예.. 등을 등한시 하는 무소유의 가치가 아닙니다. 돈받고 글을 쓰더라도 독자에게 충분히 그에 대해 언급하고 동의를 구할 수 있어야 하고, 그동안 자신이 블로그 글을 통해 전했던 가치를 저버리지 않아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해온 진짜 블로거의 가치를 되세기는 기회로 생각하고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욱 열심을 다하는 블로거 어설프군이 되겠습니다. 2012년 한결 같은 좋은 이야기와 응원으로 제게 힘을 주셨던, "영지버섯", "릿찡", "윤윤윤", "후드래빗", "파팜", "세균무기", "우히하하하", "NoPD", RGM-79", "사람중심", "담덕", "기범롤링베베", "컴퍼니제이", "생각하는집"님께 감사드립니다.
그 이외에도 응원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리며, 2013년에도 기대에 부흥 할 수 있게 더욱 열심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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