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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이 발전하면서 가장 큰 관심을 기울여 온 것은 적은 용량의 이미지 활용이었다. PC에서 처럼 하드웨어 자원을 넉넉하게 이용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며, 네트워크 대역폭을 고려해야 했기에 기가급 인터넷 회선을 제공하는 지금도 웹 기술은 좀 더 적은 용량의 패킷을 유저에게 전달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미지 포멧이 초창기에는 필름 카메라가 디지털로 전환되면서 품질 좋은 디지털 이미지 확보를 위한 방향으로 발전되어오다. 웹이 세계를 지배하기 시작하자 웹을 활용하기 위한 이미지 제공으로 발전 방향이 크게 선회하게 됬다. 1998년 본격적으로 웹이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 할 무렵부터 이런 상황때문에 JPEG와 GIF 이미지 포맷이 세상을 지배했다. 


WikiPedia에 따르면 JPEG(Joint Photographic Experts Group)의 약어로 일명 제이펙이라고도 불리운다. 이 포멧은 합동 사진 전문가 단체에 의해 지정 된 세계에서 가장 보편화 된 이미지 포멧으로 정지 화상을 위해서 만들어진 손실 압축 방법 표준이라고 볼 수 있다. 이 표준은 ISO와 ITU-T에서 제정되었고, 파일 형식들도 보통 JPEG 이미지라 불리며, .jpg, .jpeg, .jpe 등의 확장자를 사용한다.


손실 압축 형식이지만 파일 크기가 작기 때문에 웹에서 널리 쓰이고, 압축률을 높이면 파일 크기는 작아지지만 이미지 품질은 더욱 떨어지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반대로 GIF (Graphics Interchange Format)는 비트맵 그래픽 파일 포맷이다. 1987년 컴퓨서브가 발표하였으며, 초창기 월드 와이드 웹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파일 포맷이었다. 특별한 플러그인을 요구하지 않고 여러 환경에서 쉽게 쓸 수 있고 다중 프레임 애니메이션을 이용한 배너 광고 등에도 사용 될 수 있어 초창기에는 JPEG보다 더 많은 이용자를 확보 했던 이미지 포멧이다. 


최대 256 색까지 저장할 수 있는 비손실 압축 형식이고,  GIF에 쓰인 LZW 알고리즘에 대한 특허를 유니시스사가 가지고 있다는 것이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들어서는 256 컬러밖에 표현하지 못하는 색 재현성의 한계와, 움직이는 이미지 사용이 줄어들고 HTML5 같은 대체 수단이 등장하면서 점차 사리지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이 때문일까? GIF 이미지 포맷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됬다. HTTP Archive에 따르면 2년전까지만 해도 전체 웹의 41%를 차지하던 GIF 포멧의 비중이 점차 감소해 2012년 현재 29% 수준까지 하락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반대로  JPG는 포멧의 장점과 보편화 된 이미지 포멧의 장점으로 지속적으로 40% 이상의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며 계속 1위를 질주중이다.



약진중인 PNG, 이유가 무었을까?


그리고 GIF를 빠르게 대체하며 약진하는 포멧이 바로 PNG 포맷으로  벌써 20% 이상의 점유율를 기록하며 차세대 웹 기반 이미지 포멧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한다. 


PNG 성장의 배경을 알려면 PNG 포맷을 만들게 된 배경은 살펴봐야 한다. 다들 알고 있는 것처럼 GIF는 1995년 유니시스 사가 GIF에 사용되는 LZW 데이터 압축 알고리즘에 대해 소프트웨어 특허를 적용할 것이라고 공고하면서 본격적으로 활성화의 길을 걷게된다. 이 내용은 그동안 유니시스 사가 공개적으로 사용해도 라이센스를 걸지 않았던 GIF포멧을 본격적으로 특허 라이센스로 함부로 사용 못하게 하겠다는 것이다. 


GIF에 사용 된 LZW 데이터 압축 알고리즘이 유니시스사가 가진 핵심 특허로 이 특허는 미국 특허 4,558,302번으로 등록되어 있고, 다른 여러 나라에도 등록되어 있었다. 유니시스사가 특허 권리를 본격적으로 주장했고, 여기에 컴퓨터 성능이 급격히 신장되면서 256 색만을 저장할 수 있는 GIF는 한계가 있으므로 대안이 필요한 상태였다.


이런 상황에서 1999년 8월, 유니시스가 자유 소프트웨어(프리웨어)와 비상업 소프트웨어(Non-Commercial License Software, FMOD)에 대한 무료 특허 정책을 완벽히 거둬들이며 상업화에 나서자, 오픈 소스 이미지 포멧으로 1996년에 탄생한 PNG가 본격적으로 빛을 보기 시작했다.

 


PNG는 어떤 장점이 있을까?


1996년 7월 1일 탄생한 PNG는 Portable Network Graphics의 약자로 말 그대로 네트워크 대응을 위한 전문 이미지 포멧의 방향에 따라 만들어진 이미지 포멧이다. 발표 된 그 해 10월 1일 W3C에서 표준으로 지정되속, 당시 버전이 1.0이었다. 

 

PNG의 장점은 바로 비손실 이미지 압축 포멧이라는 점이다. JPEG는 이미지 손실 방식이라고 하면 PNG는 이미지 손실 없이 용량을 줄이면서도 최적의 이미지 퀄리티를 보장하는 비손실 압축을 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초창기에는 GIF에 대한 의존도가 워낙 높아서 쉽게 일반화되지 않았지만, GIF의 유료하 이후 PNG 특유의 장점이 어필되며 급속도로 일반화 되었다. 

GIF는 Transparent.. 즉, 투명층을 지원하는 장점이 있다. 그런데 이 포멧은 단색 투명 컬러만 지원했고, 256 컬러의 한계가 가장 큰 문제였다. PNG는 이러한 단점을 극복을 위해 총 8비트의 Transparent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지원 색상 또한 24비트로 늘려, 1670만 이상의 색상을 표현 할 수 있게 되었다.


GIF도 물론 무손실의 장점과 256 컬러라는 단점이자 장점인 특성덕에 같은 이미지를 PNG와 GIF 변환시 더 작은 용량을 기록 할 수 있지만, PNG는 1670만 컬러의 표현과  GIF 대비 10~30% 높은 압축률이 현재의 대세 이미지 포멧의 자리에 올라서고 있는 중이다. 



차세대 이미지 포멧, 누가 이길까?


최근 주목 받고 있는 이미지 포멧은 WebP(웹피, weppy) 라는 는 손실 압축 이미지  포멧이 주목을 받고 있다. 원래 On2 테크놀러지스의 기술을 구글이 구매하여 이를 기반으로 구글이 2010년 9월 30일 공개한 이미지 포멧으로  비디오 포맷인 VP8의 파생으로, 멀티미디어를 담는 포맷인 WebM의 자매 프로젝트로 알려진 이미지 포멧이다. 


2010년 9월 30일 구글이 공개한 이미지 포맷으로, 사양 발표와 함께 각종 도구와 함께 제공이 시작되었다. 인터넷의 웹페이지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JPEG을 대체하기 위해 제시된 규격이다. 웹사이트의 트래픽 감소 및 로딩 속도 단축을 겨냥한 것으로, 주로 사진 이미지 압축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JPEG 등과 같은 손실 압축 포맷으로 화질 저하를 최소화 하면서 파일 크기를 축소(같은 품질의 JPEG 이미지의 10 ~ 80 % 정도까지 압축) 하였다.


영상 압축에 대해서는 "WebM"의 기반인 "VP8" 비디오 코덱 기술을 이용하고, 컨테이너 형식으로 "RIFF"를 채용하고 있다.


이미지 손실 없이 80% 압축 가능한 WebP 포맷의 미래


WebP 포멧은 아는 사람만 아는 차세대 이미지 포멧이다. 현재까지 많이 사용되는 이미지 포멧이 PNG, JPG, GIF 등인데, PNG를 제외하면 엄밀히 말해 웹을 위한 전용 이미지 포멧은 아니었다.


PNG에 비해서도 더 높은 압축률을 제공하지만, 구글이 자신들의 서비스를 위해 만들었다는 점과 완전 오픈 소스로 이미 대중화의길을 걷고 있다는 점에서 PNG가 더 차세대 포멧에 가깝지 않을까 생각된다. 


또, 현재 PNG는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 이미 일정 수준의 대중화가 완료 된 상태에서 업그레이드까지 단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론 PNG가 대세로 자리 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생각이다. 


해당 글은 iamday.net의 IT칼럼 (http://www.iamday.net/apps/article/talk/1960/view.iamday)에 기고 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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