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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Things D에 따르면, 이번에 MS에서 스티븐 시높스키가 회사를 그만두게 된 것은 결국, CEO에 대한 오너쉽 문제가 결부 됬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애플의 스콧 포스톨과 시놉시키는 각 회사에서 비슷한 위치에 있으면서 또, 비슷한 비중을 가지고 있었던 사람들이었다는 점이다. 상당히 공통점이 많은 이 두사람은 어찌보면 1980년대의 애플 스티브잡스와 MS의 빌 게이츠를 보는 듯한 모습이기도 하다. 


시간이 다소 지났지만 이와 관련해서 오너는 어떤 리더쉽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MS 스티븐 시놉스키에 대한 뒷담화?

 

뉴욕타임즈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시놉스키는  동료들은 물론 발머하고도 워낙 마찰을 많이 일으키는 MS의 문제아중 하나였다고 한다. 그의 이런 대표적인 사례는 당해 있었던 MS의 중역 워크숍에서도 확인 할 수 있는  내용으로 당시 워크숍은 MS의 각 부분 파트장들이 다 참석하는 꽤 비중있는 행사였다고 한다.


이 해사에서 각자 자신들이 맡은 파트에 대한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했는데, 첫날 시놉스키 차례가 되자 그는 당당하게 프리젠테이션 준비를 못했고, 굳이 윈도우 8에 대한 진척 상황을 확인하고 싶은 경우 자신이 쓴 회사 블로그 글을 읽으면 된다고 말했다. 이후 Q&A 시간에 간단한 질문을 몇개 받은 다음 바로 행사장을 떠나버려, 그가 얼마나 조직에 있어서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이런 그의 독선적이고 자기 중심적인 행동들은 이미 도가 지나칠 정도가 되었고, 특히 빌게이츠 퇴사후 스티브 발머 체제하에서는 그 정도가 실해서 스티브 발머 이외의 임원들 사이에서는 일종의 따돌림까지 있었다고 한다. 

 

카라스위셔의 기사에 따르면 지난 몇년간 레이 오지, 로비 바하, J 앨러드 같은 MS의 거물들이 떠난 것이 모두 스티븐 시놉스키와의 갈등 때문이었을 정도라고 이야기하니 어떤 면에서는 스티브 발머가 지금의 행동을 취하는 것은 당연해 보였는지도 모른다. 

 

 

스티븐 시놉스키, 빌게이츠도 버렸다?

 

스티브 발머가 MS를 장악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도 MS의 창업자인 빌 게이츠의 영향력은 무시 할 수 없는 모양이다. BGR의 보도에 의하면 스티븐 시노프스키 퇴사는 스티브 발머가 빌 게이츠와 협의해 결정한 사항이란 이야기가 소개되었다.


스티브 발머는 아무래도 기술 직군이 아니었고, 시놉스키는 상당히 영향력을 가지고 있고, 실제로 MS 내부에서도 상당한 성과를 만들어내는 임원이었던 지라 쉽게 그를 짜를 수는 없었던 모양이다. 이 문제로 그는 빌 게이츠를 찾을 수 밖에 없었고, 결국 빌 게이츠마저도 그의 의견에 힘을 실어준 것이다. 

 

스티븐 시놉스키는 알고 있는데로 빌게이츠 체제에서 웹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MS가 웹까지 장악하기 위해서 웹 브라우저를 개발해야 한다는 직언한 인물로 많이 알려져 있다. 그만큼 미래와 상황을 예측하고 비전을 제시 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그의 이런 능력은 스티브 발머 이후 차기 CEO로 거론 될 정도로 외부에서의 평가는 높았다. 


문제는 그런 그는 강력한 카리스마를 내뿜는 빌 게이츠 체제에서는 확실하게 기강이 잡히고 또, 빌 게이츠의 리더쉽 아래 관리가 되었지만, 자기보다 능력이 떨어져 보이는 것으로 판단되는 스티브 발머 체제에서는 그를 인정하고 체제에 순응하려 하기 보다는 오히려 반란을 꿈꿨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전직 사원은 시놉스키에 대해서 이렇게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시놉스키는 간부들 사이에서 따돌림당했다, 또, 그는 야욕을 가진 인물로 윈도우8 그룹은 물론 윈도우폰 그룹도 장악하려 했다. 이런 그의 권력욕과 야망 때문에 다양한 임원이 희생됬다

 

결국 이는 리더쉽 붕괴로 능력 있는 임원들의 스티브 발머에 대한 도전으로로 해석될 수도 있다. 사실 사안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던 시점에서는 또, 스티브 발머의 잘못만으로 낙인지우려 했던 필자지만, 그 이면에 대한 이야기를 흘려 듣고나서는 사람이 얼머나 편협성으로 사안을 판단하는가에 대한 반성을 했던 것 같다. 

 

 

스콧 포스톨과 스티븐 시놉스키의 2인자론?

 

둘은 모두 스티브 잡스와 빌 게이츠의 심복이라고 할 수 있다. 또, 재미있는 점은 이 둘도 강력한 카리스마와 능력을 가진 보스를 섬기고 있었다. 문제는 그런 리더 체제에서는 이들도 오너의 카리스마에 압도되고, 힘의 균형을 위해 스스로를 낮출 수밖에 없었다. 또, 두명의 CEO는 한 세대를 풍미한 절대적인 존재들로 내부의 다양한 문제를 조율하는 역할까지 담당했었기 때문에, 이 둘이 조직에서 관리될 수 있었다. 


문제는 이 둘의 공백이후 두 천재를 제어 할만한 리더쉽이 형성되지 않았고, 이것은 일종의 리더쉽 공백으로 이어졌다. 

 

팀쿡은 자신과 같은 부사장 출신이기 때문에, 보스로 여기기 보다는 경쟁자로 여겼을 것 같고, 스티브 발머는 넘어뜨려야 할 적으로 인식한게 아닐까 싶다. 그래도 팀쿡은 1~2년, 스티브 발머는 5년 이상을 이들을 대리고 있으면서 융화하려고 노력했다는 사실에선 오히려 오너쉽이 어떤 것이어야 하는지 깨달을 수 있다. 

 

그리고 이 두 CEO는 두 천재의 망나니짓에 한계를 느끼게 되었고, 전략적이고 과감한 결정을 했다. 팀쿡의 경우 스콧 포스털의 하극상과 애플맵과 iOS 6의 소비자 문제등이 발생한 시점을 절묘하게 이용했고, 스티브 발머는 그간의 행적을 이유로 최후 통첩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그들의 문제는 2인가 아닌 1인자를 꿈꿨고, 2인자론을 거부했다는 것이 결정적으로 최악의 결말을 맞은 사태라고 볼 수 있다. 

 

 

팀쿡과 스티브 발머의 리더쉽은 어떻까?

 

기본적으로는 경영적인 판단 자체는 잘 했지만, 그와 함께 이 두 CEO의 한계도 명확히 한 사건이 아닐까 싶다. 두 천재.. 그것도 두 회사에서 상당히 중요한 비점을 담은 부서의 책임자를 확실한 부하 직원으로 부리지 못했다는 한계를 들어낸 것이다. 


물론, 단기적으론 확실한 결단력을 보여줘 조직 장악력은 확보했지만, 장기적으로 아직 두 회사에 시놉스키 수준의 유능한 임원이 많다는 점에서 과연 이들이 그런 임원들에게서 어떤 리더쉽을 보여주고, 장악력을 보여줄 것인가 하는 과제도 동시에 남기는 계기였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스티브 잡스와 빌 게이츠가 얼마나 대단한 오너였고 보스였는지 보여주게 된다.

 

독선과 고집에 사로잡힌 그들을 압도 할 수 있는 카리스마가 왜? 조직의 오너에게 필요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그런 능력이 없는 CEO는 어떤 방법으로 조직을 장악해야 할까? 결국 해답은 팀쿡과 스티브 발머가 제시했다고 본다.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대신할 임원에게 좀 더 권한을 위임하고, 문제를 일으키는 임원은 퇴출시켜 오너쉽을 안정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이게 외부에서는 나쁘게 보는지 모르겠지만, 조직을 운영함에 있어서 모두 빌게이츠나 스티브 잡스 같은 철권 통치를 할 수 없다. 그런 능력있는CEO는 정말 흔치 않다. 그렇다면 조직에 해를 가하지 않으면서 자신을 보완해줄 인물들을 발굴하고 권한을 위임하는 형태가 되어야 그나마 리더쉽을 유지 할 수 있다 생각한다. 

 

 

스티븐 시놉스키 애플에 갈수는 없을까?

 

이런 루머가 일부 언론을 통해 제기됬지만, 가능하겠는가? MS의 윈도우 부문을 담당했다는 커리어는 매력적이지만, 제2의 스콧 포스톨이 될 수도 있는 인물을 과연 애플이 영입할까? 그만한 이득이나 이익이 가능하겠는가란 판단을 내려야 하겠지만, 스콧 포스톨 퇴사시 그의 밑에 있었던 직원들이 밝혔던 환호를 생각하고 MS에서 스티븐 시놉스키 퇴사후 붉어진 문제들을 생각하면, 애플로 가기는 쉽지 않다는 생각이다. 


오히려 스콧 포스톨이나 시놉스키 모두 광야에서 몇년 내공을 쌓기 위한 길을 갈것이고, 그 가운데 실패와 성공을 경험하고 다시 자신들의 고향인 애플과 MS로 돌아올 수 있다는 생각을 하는게 오히려 더 설득력이 있다는 생각이다. 

 

그들의 능력은 의심받을 여지가 없다. 다만, 그들의 임원으로서의 자질과 경영자로서의 덕목은 조직을 융합하기에는 한참 부족하고, 오히려 조직을 와해시킬 수 있는 악한 임원에 더 가깝다는 점에서 이들이 갈고 닦여질 일정 기간의 광야 생활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스티브 잡스가 광야 생활 10여년만에 성공으로 다시 애플에 돌아와 업적을 만든 것과 같은 그런 기대를 이들에게 해볼 수 있지는 않을까?



해당 글은 iamday.net의 IT 칼럼 (http://www.iamday.net/apps/article/talk/1958/view.iamday)에 기고 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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