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CBInsight 에 따르면 실리콘 밸리의 스타트업 창업자금 중 상당수가 미국내 최고 대학으로 손 꼽히는 스탠포드와 하버드 대학생들에 몰리고 있다는 내용을 소개했다. CBInsight는 이 내용을 자체적으로 조사한 보고서를 인용해 발표한 내용으로 2007년부터 2011년까지의 VC 들의 투자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체 투자비용중 4억달러 가량을 스탠포드 출신자들이 가져가고, 하버드대 출신자들은 3.8천만 달라 상당의 투자금을 유치해 스타트업 창업에 학벌이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밝히고 있다. 







3~6위는 버클리, NYU, U Penn, MIT등이 차지하였는데 이들 학교는 $1 억달러 대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실제로 실리콘 밸리에서 높은 투자 성과를 많이 내는 학교들이기도 하고, 실제 VC들의 출신들도 이런 성공을 기반으로 스탠포드와 하버드 출신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런 이유도 한몫 한다고 볼 수 있다. 







같은 조사에서 하바드와 U Penn 학생은 탈 지역 성향이 강했고, 두학교 졸업생의 65%가 학교가 있는 지역이 아닌 곳에서 창업하는 비율이 높았다고 한다. 학교가 있는 주에서 창업하는 비율이 높은 MIT의 41%나  스탠포드의 15%와 큰 차이를 보였다는 점도 특이한 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한국의 예로 비추어보면 전국 어느 대학이든, 지역이 아니라 무조건 서울로 올라와야 투자를 유치 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고, 실제 투자후 성공 가능성인 높다는 걸 생각해 보면, 지역 규모, 투자 생태계.. 등도 이런 성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자료라는 생각이다. 


개인적으로는 얼마전 아이엠데이 칼럼리스트님 중 한분이 쓰신 글 "그들이 말하지 않는 비밀, 창업과 지방대"란 글을 읽으면서.. 아이디어만으로 승부 할 수 없는 세계가 이 세계라는 생각에 좌절감을 맛보기도 했다. 



그들이 말하지 않는 비밀, 창업과 지방대.


학력차별이 상대적으로 적고 안정적이다는 이유로 3명 중 1명 꼴로 수많은 지방대생들이 공무원을 준비한다. 나 또한 지방대생으로 법학과 행정학을 공부했기 때문에 고시를 준비했었고 수많은 선후배, 동기들이 현재 공무원으로 재직하고 있다. 이런 사회적인 풍조를 많은 기성세대들이 걱정하고 비판하지만 공무원에만 목을 멘, 그리고 메고 있는 그들에게 누가 과연 자유롭게 돌을 던질 수 있을까?



이와 관련해서 해외의 유명 VC들의 이야기를  종종 듣는 필자라, 투자시 학벌을 고려한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어왔다.  아무래도 학벌이 좋다는 것은 그만큼 뛰어난 두뇌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좋고, 영리하기 때문에 투자시 손해날 확률이 낮다고 보는 인식인 것이다. 논리적으로 틀린말은 아니다. 실제 실리콘 밸리와 한국의 벤처 생태계를 보면, 분명 성공한 기업들의 경영자들은 대부분 카이스트, 서울대, 연/고대등 좋은 대학 출신이고, 이는 미국도 마찬가지기 때문이다. 


또, 실제 명문대 출신의 성공자들이 성공을 바탕으로 엔젤 투자가 진행되면 자교 출신의 창업자를 지원하게 되는 것도 당연한 사실이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 좀 더 객관적이고 투명한 창업 지원을 해줘야 하는게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이런 현상을 탓하고 싶지는 않다. 그들도 그들 나름의 투자 철학이 있을테니 학벌만보고 투자를 진해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분명 지방대 출신자들의 소외현상이 일어날 수 있는 만큼.. 이 부분은 정부의 지원 정책을 통해 해결해 나간다면 조금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또한, VC들의 투자는 전문 투자 전문가들이 진행하는데, 이들이 올바른 투자가 진행 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고 평가 기법들을 개발하는 노력도 병행되어야 이런 소외 현상이 발생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든다. 


스탠포드나  하버드 출신들이 성공을 많이 하고 이것이 다시 투자로 이어지는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것 자체의 현상을 무시할 수는 없겠지만, 단순하게 학벌 이외의 것도 고려 할 수 있는 사회가 되고, 또 그런 약자들을 배려하고 성장 시킬 수 있는 투자 모델이 만들어져야 다양성이 존중되고 다양성에 기반한 생태계가 만들어지는게 아닐까 생각된다. 


심사 전문화/교육, 창업자 교육과 지원등.. 아직 부족한 한국의 투자 생태계 육성과 성장을 기원하며 이번글 마무리하는 바이다. 



관련 글은 iamday.net의 IT 칼럼 (http://www.iamday.net/apps/article/talk/1874/view.iamday)에 기고 된 글입니다. 



부족한 글인데도 다시금 다음 메인에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부족한 글인데도 추천과 구독으로 참여해주신 독자 분들께 도 감사드립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