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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웹 검색 이용 수치가 본격적안 감소세에 들어섰다고 소개했다. 맥쿼리 증권이 작성한 보고서를 토대로 한 것으로 맥쿼리의 애널리스트인 벤 새터는 지난달 웹검색 이용량이 지난해보다 4%나 감소 했다고 밝혔다. 그는 맥쿼리가 2006년 인터넷 데이터 조사를 시작한 이래 이런 일은 처음이라고 덧붙이며, 본격적인 모바일 시대, 웹의 지각 변동이 시작되고 있음을 이야기했다. 




모바일이 직접적인 원인?


벤 새터 애널리스트는 이런 현상이 본격적인 모바일 시대를 맞아 웹을 이용하는 상당수의 유저들이 유선웹과 브라우저가 아닌, 모바일 앱 이용에 따른 현상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는 이미 맥쿼리 증권 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시장 조사 기관에 의해 전망 된 것이지만, 이처럼 실체화되어 조사 된 적은 었는 수치다. 맥쿼리에 따르면 웹 검색 이용수는 2012년 2월 14% 정점으로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지난 9월 이용률이 4% 하락하며 본격적인 패러다임 변환이 시작되고 있음을 증명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이런 현상으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입게 될 업체로 야후를 거론하고 있다. 야후는 구글, 페이스북, 트위터에 비해서 모바일로 서비스 이전이 지체되고 있고, 현재 대부분의 매출이 웹에 기반한 검색 광고와 디스플레이 광고에 의존하고 있고, 이런 현상에 빨리 대응하지 못하면 궁극에는 야후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 할 것이라고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검색의 제왕 구글은 어떤 피해가 있을까?


이에 대해서 구글은 크게 걱정 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이미 이런 시대를 치밀하게 준비하고 있고, 실제로 모바일 플랫폼에 있어서의 전세계적인 점유율도 90% 가까이를 구글이 점유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미 2000년대 초반부터 안드로이드 OS를 준비했고, 이 제품을 무료로 공개해 많은 제조사의 협력을 이끌어 내면서 본격적인 모바일 시대를 준비해 온 것이다. 


이들의 OS에는 구글 검색 뿐만아니라, 동영상, 메일, 지도.. 등 구글의 핵심 서비스가 기본으로 탑재되어 세계의 그 어떤 플랫폼보다 많은 이용자를 확보해가고 있다. 에릭슈미트는 이런 자신감 때문인지, 머지 않은 미래에 구글의 안드로이드 플랫폼이 10억대 이상 판매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 누구도 이 OS 개발이 구글에 큰 이득이 될 것으로 예상하지 않았지만, 그들은 소프트웨어에 탑재 된 자신들의 서비스를 확산하려는 전략적 목적을 시장의 자연스런 반응을 통해서 이끌어내고 있는 것이다. 


또, 이런 전략하에서 그들은 당분간 시장의 승자가 될 것이고, 그 승리감은 구글의 주가에 반영되 애플을 위협하게 될 것이란 전망이다. 




야후와  MS의 치명적인 현재?


웹에 있어서 만큼은 야후와 MS는 공생 관계라고 정의 할 수 있다. 야후는 매출에 있어서 웹에 기반한 검색 광고가 큰 영역을 차지하고 있고, MS는 야후의 검색 엔진을 제공받아 수익을 나누고 있는 실정을 고려하면 이 기업들 모두 큰 위기 요인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것이 비즈니스 인사이더의 설명이다. 


반대로 애플은 오히려 이들의 윅로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애플은 IT 패러다임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왔고, 시장 주도권을 쥐고 있기에 새로운 게임의 룰로 자신들이 시장을 지배하게 될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아마존, 옐프, 이베이가 웹을 이용해 그들의 주도권을 강화하던 시절에는 구글, 야후등에 크게 의존 할 수 밖에 없었다. 


사용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막대한 비용을 이들 검색 엔진에 지급해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이들은 막강한 iOS와 안드로이드 플랫폼 내에서 어플리케이션을 판매해 검색 광고의 도움 없이도 고객을 끌어 모으는 효과를 누리고 있고, 웹에 비해서 높은 충성도를 보유하고 있는 유저 집단을 결집시키고 있다. 


이런 이유 때문에 한국에서도 네이버가 모바일 전환에 따른 시장 장악력 약화를 우려했고, 이해진 의장이 사내 강연과 외부 인터뷰등을 통해서 내부의 긴장감을 유도했던 것이다. 



모바일 서비스 사업자로 변신중인 애플.. 


반대로 이들은 애플에게는 희소식임을 전하며, 패러다임 변화에 늑장 대응하는 것이 얼마나 치명적인지를 소개하고 있다. 


애플은 구글 이외의 최대 모바일 앱 생태계를 가지고 있고, 앱장터에 대한 시장 주도권도 사실상 애플이 주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그들의 비즈니스는 구글과 다른 접근을 취하고 있는데다, 수익의 대부분이 이 생태계가 활성화 되어 모바일 디바이스 구매로 이어진다는 전략을 깔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도 이들에겐 새로운 기회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이제 하드웨어 제조사가 아니라 서비스 사업자로 전환을 준비중이란 이야기가 그래서 나도는 것이다. 


앱 장터 활성화율이 떨어지더라도 당장의 비즈니스에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다. 앱 장터가 핵심이지만, 앱 장터만으로 애플의 제품을 구매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애플도 앱 장터가 자신들의 제품 판매에 장기적으로 직접적이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알고 있기에, 앱에 대해서 자율 등록이 아닌 선별 등록을 시행하고 있는 것이다. 




웹의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자?


웹은 크게 두종류가 있다. 모바일 웹과 PC로 접근하는 유선웹이다. 또, 모바일은 웹과 앱으로 나뉜다. 웹은 앞으로도 주요한 플랫폼의 지휘를 누리겠지만, 그 형태는 앱에 연동되거나 앱을 활용하는 형태로 OS에 종속될 것이다. 


단기적으론 유선웹의 중요성을 간과해서는 안되지만, 장기적으론 유선웹은 Option으로 생각해야 할 날이 올지도 모른다. 


이미, 능력있는 많은 업체들이 웹으로 전환중이지만, 그렇지 않은 서비스들은 이 모바일 시대의 웹에 대응 할 능력을 갖춰야 할 것이다. 게임의 룰이 변화하고 있고, 기존의 방법이 통하지 않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과거 스타크래프트에서는 이윤렬, 임요한 등의 스타들을 탄생시켰지만, 이들은 스타크래프트 2에서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고 있지 못하다. 패러다임은 늘 이런 새로운 변화를 촉발 시킨다. 그리고 이것은 우리가 준비해야 할 미래의 모습이라는 점을 이제 깨달아야 할 것이다. 



해당 글은 iamday.net의 IT 칼럼 (http://www.iamday.net/apps/article/talk/1791/view.iamday)에 기고 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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