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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구글맵을 자사의 기본앱에서 제거하면서 본격적인 경쟁체제가 되고 있는 지도 서비스 시장, 하지만 애플이 출시한 지도 서비스는 iOS와 아이폰5의 성공을 가로막는 계륵이되고 있다.
항가에서는 스티브잡스가 살아 있었다면 이런 수준의 지도는 발표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비판한다. 오히려 돈이 들더라도 좀 더 완성도 있는 제품 개발을 위해 협상을 통해서 단가를 낮추고 구글맵을 1~2년 더 사용하는 모습으로 완성도를 보였을 것이라 비판한 것이다.
더 버지, 올씽즈디지털, 씨넷 등 주요 IT 외신들이 지적하는 애플맵의 품질 문제는 다음과 같다.
장점으로는 빠른 지도 검색, 화려한 3D 지원, 턴-바이-턴 내비게이션 기능은 칭찬 할 수준이라고 이야기했다. 물론, 이정도라도 칭찬을 받았던 것은 그들이 2009년 부터 지도 제작을 위해서 플레이스베이스, 폴리9, C3 테크놀로지 등을 인수해 기술력을 축적했기 때문이라고 이야기 했다.
하지만, 노키아 CEO가 지적한 것처럼 지도 서비스는 단기간에 그 품질을 끌어 올릴 수 있는 분야가 아니며, 점진적이고 오랜 시간 구축한 노하우와 지도 DB의 구축이 우선적으로필요하다는 것이다.
단점으로는 애플맵의 DB 부족을 우선적으로 지적하고 있다. 우선 주택, 상점, 교통정보 등 실제 활용에 도움이 되는 지역정보가 부정확 하다는 것이다. 미국 조차도 이정도 실정으로 아직 준비가 덜 된 해외의 경우는 구글맵과 비교 조차도 어려운 한심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애플맵의 문제에 대해서 지도 데이터와 거리를 표현하는 수준의 품질 문제를 둘째치고라도 너무 서두른 덕택에 막대한 지도 데이터의 맵핑과 지역정보 축적이 덜 된점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또, 미국 지역에서는 톰톰(TomTom)의 데이터를 활용하지만 해외 지역은 지역별로 다른 업체의 데이터를 쓰면서 통합에도 문제가 발생하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들 때문이라고 지적하며 좀 더 시간을 가지고 품질 보강에 힘썼어야 한다는 지적을 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 해결 할 문제지만 빠른 시간안에 그 간극을 극복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애플의 공격적인 서비스 개발
이런 문제를 알고 있기 때문일까? 애플은 상당히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이 시장에 대한 의지를 표현하고 있다. 테크 크런치에 따르면 이 문제의 근본적인 문제를 기술력 부재로 보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구글 맵과 경쟁하기 위해 구글맵스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개발자 영입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테크크런치는 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고 구글맵스 개발에 참여한 개발자를 계약직 형태로 채용하고 있는 중으로, 상당수가 이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구글이 이들의 이탈을 방어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리고 테크크런치는 이들이 움직이려는 이유를 단순히 돈 때문이 아니라, 구글맵의 발전에 한계 상황이 도달했고, 이에 실증을 느끼는 개발자들에게 신선한 신제품 개발이란 욕구를 이용해 영입을 타진해 이들의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구글의 지도서비스 개발자들은 최근 구글이 새로운 혁신적인 기술이나 기능 개발이 아닌 데이터 맵핑에 중점을 두기 시작하면서 개발자들이 흥미를 잃고 있다는 것이다.
또, 과거 구글이 지도 서비스를 시작 할 당시에는 시장 규모가 그리 크지 않아서, 다른 대안이 많지 않았지만, 현재 애플, 포스퀘어, 노키아, 아마존은 물론.. 각 로컬 지도 서비스, 신생 지도 서비스가 많아지면서, 이들이 이 시장에서 구글과 구글 이외의 대안을 찾을 기회가 많아진 것도 이들의 마음을 흔드는 중요 요인이라고 했다.
애플이 지도에 공들이는 이유?
지도 서비스는 모바일에 서비스 비중은 높지 않지만, 서비스 자체가 차지하는 가치는 매우 높다. 지도 서비스가 지원하지 않는 모바일 단말기나 플랫폼은 당장 이용자가 확연히 줄어들 수 있다.
아마존이 지도 서비스를 강화하는 것도 지도 API에 대한 대가 지불을 세이브 하려는 목적도 있지만, 지도 서비스에 대한 니즈가 워낙커서 장기적으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지도 서비스가 필수라는 판단 아래 구글과 결별하고 노키아 맵을 라이센싱 한 것이다.
실제로 아마존의 개발자들 역시 아마존측에 LBS 지원을 위한 지도 기능 강화와 API 확대를 줄기차게 요구해온 것도 바로 이런 이유들 때문이다.
사용자들의 어플리케이션 사용 행태도 LBS 기반의 지도 서비스와 지도 서비스가 포함되지 않은 일반적인 앱 사용으로 사용성이 나뉘고 있다.
서비스 비중 자체는 크지 않지만, 이 지도 서비스가 갖는 가치는 플랫폼 존망의 50% 이상을 점유한다는 이야기다.
애플 지도에 대한 전망은?
대다수 전문가들이 시간이 지나면 해결 될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구글맵 수준을 넘어서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구글이 처음 지도를 개발 할 당시와 지금은 시장 규모나 개발자 수준이 크게 차이가 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애플 지도는 구글에 견줄 수 있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지적한다.
애플 역시도 각종 인터뷰나 발표를 통해서 이제 시작되는 서비스로 시간이 필요하다고 역설하고 있는 이유도 다 이런 이유 때문이다.
만약, 이런 시간 간극을 최소화 하고 있다만, 각 지역단위의 전문 로컬 기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편이 될 수 있다. 한국의 경우 네이버, 다음이 이미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응해, 서비스를 확대하는 전략을 취할 수도 있다.
물론, 각 지역 서비스들 역시 독자적인 지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에, 자신들의 영역이 축소되기를 바라지는 않겠지만, 찾아보면 충분히 애플과 협력 할 업체는 많이 있다.
다른 측면으로는 사용자 참여를 통해서 지도 데이터를 업데이트 할 수 있는 새로운 발상의 전환을 시도하는 것이다. 특정 지역을 동영상으로 촬영하거나 사진을 업데이트 하는 식이다.
물론, 위성 기반 사진이나 항공 사진은 사용자에 의해 업데이트 되기 어렵겠지만 말이다.
어쨌든, 애플의 지도 서비스는 이미 시작됬고, 시간이 지나면 이런 논란은 불식될 것이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역시, 준비가 부족한데 너무 이른 출시를 결정한 경영진의 문제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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