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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지가 흥미로운 칼럼을 통해 애플 아이폰 5의 성공을 예견했다. 타임지는 이번 미디어 행사에 앞서 아이폰 5에 대한 비밀이 유출 된 점을 이야기하며 칼럼을 시작했다.


누구나 아는 것처럼 애플은 IT 업계의 그 어떤 기업보다 비밀주의가 강한 기업이다. 회사 내에는 몇몇 임원과 담당자만 출입 가능한 보안룸이 있을 정도이며 이는 FBI가 와도 쉽게 찾거나 돌파 할 수 없는 비밀의 방이라고 이야기 될 정도다. 


타임지는 이번 미디어 행사와 아이폰 5는 그런 최고 수준의 기밀을 유지해 온 애플의 입장에서 본다면 실패나 다름 없다고 이야기한다. 많은 유저들과 그래서인지 행사 이후 행사 자체에 대한 실망, 그것을 넘어서 출시된 제품에 대해서도 루머와 동일하다는 이유로 실망하게 되었다는 의견을 제시하는 사람을 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결과에 많은 언론과 전문가는 물론, 이 행사에 관심을 보이던 많은 청취자들이 큰 실망감과 비판을 쏟아내고 있지만, 타임지의 입장에선 과연 많은 사람들이 지적하는 것처럼 애플의 비밀주의 해체가 그들의 실패를 말하는 것이냐는 반대론적 입장을 이야기한다.


즉, 한국 언론들이 너무 자주써 이제 식상함의 대명사가 된 "혁신", "놀라움", "새로움"과 같은 무형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한 것이 제품의 질이나 인기와 연계된 것이 아니며 그것으로 아이폰 5나 애플이 큰 추락을 맛볼 것으로 호도하는 것은 큰 잘못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신비주의나 혁신이 기업활동과 제품 개발의 전부는 아냐?


타임지는 제품 출시가 우리가 욕하는 액션 영화 한편이 아니며, 영화에서 기대하는 극적인 놀라움이나 반전 같은 요소가 꼭 필요하지는 않다고 지적한다. 물론, 이것이 있으면 더욱 큰 만족감을 얻어 갈 수 있겠지만, 그것이 제품을 만들어 팔고 알리는데 절대적 요소는 아니라는 것이다. 


보다 근본적인 요소와 성공의 요인 내지는 실패의 요인을 말하기에 앞서 비관적 오류로 전망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쯤에서 한국 언론의 행태를 보자. 기회가 될때마다 뉴스캐스트 문제를 지적하는 한국 언론은 뉴스캐스트 폐혜의 문제보다 스스로의 저널리즘적 가치를 망각하고 있다. 


한국 언론이 지거하는 내용을 보면 그들 스스로 큰 논리적 비약을 일으키고 있다. 이는 비단 한국의 문제만은 아니지만, 한국의 언론은 심각성은 해외 언론에 비해 문제적 수준이라타임지가 지적은 낮뜨겁기까지 한다. 


한국 언론은 애플이 혁신이 잃었고, 스티브 잡스 없는 애플은 곧 망할 것처럼 이야기하다 항상 기사 말미에는 많은 전문가들의 말을 빌어 아이폰 5가 최대 실적을 만들것을 이야기했다. 


과연 그게 언론이 할 짓인가 싶다. 논리적 비약은 둘째 치더라도 그들이 서두에 던진 화두처럼 애플에 비밀주의와 혁신, 그리고 스티브 잡스가 없음이 실패처럼 인식시키는 기사를 이야기하다 최대 실적의 전망치를 이야기하는 것.. 말이 안나올정도 아닌가?


아무리 특종, 속보도 좋지만, 지킬건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 여기서 드는 이유다.



한국 저널리즘에 근간엔 꼰대의식 + 노예근성.. 


삼성, LG의 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먹고 살기 힘든 미디어 시장을 이해 하지만, 꼭 그렇게 티날 정도로 말도 안되는 논리로 애플 깎아내리며 삼성에 아부해야 했는가 싶다. 


그럼.. 늘 애플 뒷꽁무니 쫒으며 마케팅, 영업, 유통, 제품에 이르는 거의 전반에 있어서 카피만 일쌈는 삼성에겐 카피캣이라 칭하며, 세계에서 유일하게 애플에 대항 할 기업으로 칭송하는 이유는 무었인가?


수익면에선 애플 따라가기가 힘들지만, 판매량이나 외적 지수로는 이미 애플을 넘어선 기업이 삼성이다. 


삼성도 최소한 애플과 동등한 취급을 해야 하는건 아닐까? (이 시점에 삼성도 비판한다는 옹호글 올리는 분 계실텐데.. 그러지 맙시다. 비판의 강도와 경도가 틀리잖습니까?)


일전 글에서 밝혔듯.. 결국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제대로 된 저널리즘을 보기는 어렵겠다는 생각이다. 몇몇 먹고사는 문제가 괜찮은 미디어가 그나마 객관적 시각의 기사를 소개했지만, 조/중/동 같은 메이저는 이미 찌라시 수준으로 전락한걸 보면 더이상 한국 미디어엔 기댈때가 없다란 생각마저 들정도다. 



타임지가 지적하는 언론 비평의 문제점..


애플의 아이폰5에 발표 된 루머는 '루머'로 떠돈 이야기를 짚어주는 수준에 지나지 않았던 점은 분명이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다른 측면으로 생각해 보면 루머를 확인시켜줬다고 제품을 구매하지 않을까? 다소 식상한 발표회가 됬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가 눈으로 확인한 아이폰은 세계 그 어떤 기업이 만든 스마트폰보다 가치있고 매력적인 제품이었다. 


사진으로 보는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그정도 완결성과 완성도를 가진 하드웨어를 제조하고, 다른 기업이 제공하지 못하는 소프트웨어적, 컨텐츠적 완성도를 생각하면 아마 수 많은 전문가가 분석한 것철머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 할지 모른다. 


또한 실제 아이폰5를 구매 할 수천만의 사람중 과연 그 루머에 귀기울이며 기사들의 헛소리에 귀 기울이는 사용자가 몇이나 되겠는가? 


모 기자분의 블로그에서 얻어들은 바로는 한국 미디어 시장은 전체 10으로 따졌을때 2도 안된다고 한다. 연예, 스포츠, 정치/경제에 미치지도 않는 수준이다. 


더군다나 애플과 스마트폰 한 장르로 국한하면 아마 그 시장은 더 좁아질 것이다. 이는 한국만 국한된 것은 아닐거다. 그렇다 하더라도 수십만의 유저와 세계적으로 수백만의 유저가 루머를 확인했다고, 그렇게 비판적일 정도로 판매가 안되거나 기업의 회생에 문제가 생길일은 없을 것이다. 


그 어떤 스마트폰과 따져봐도 애플 아이폰만한 제품이 없기 때문이다. 가격이 문제 될수는 있겠지만, 디자인 + 스펙(스펙은 예외) + 기술력 + 하드웨어의 완성도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애플의 놀라움은 이제 새로운 관점으로 해석되야?


아이폰 5는 LTE를 지원하는 애플의 첫 스마트폰으로 놀라운 요소는 없다. 혁신이라 표현 할 수준은 아니며, 개선정도가 적당하겠다. (엄밀히 말하면 사전적 의미로는 이 역시 혁신이지만.. )

반대로 오히려 넣지 않았다면 놀랐을 테지만, 당연히 들어갈 부품이 들어갔고, 이는 오히려 3G 제품이냐 LTE냐를 고민하는 사용자에게 해답을 제공한 부분이다. 


이런 요소가 구매에 영향을 미칠 수는 있다. 3G 제품을 사고 싶었는데, LTE가 나온다거나 LTE를 사고 싶은데 3G가 나오면 선택권이 줄어들어 구매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런점에서 선택권을 넓혀 오히려 판매량 증가가 기되된다. 


또, 많은 사람들이 지적하는 혁신, 놀라움과 같은 요소는 분명 반감되 이 제품 발표를 보는 재미는 없었다. 이런 요소가 있었으면 더 큰 성공 요인이 됬을 수는 있었겠지만, 애플은 그렇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타임지는 끝으로 설사 전문가나 언론인들이 지적한 것처럼 실제 애플이 시장에서 실패를 경험하는 날이 오더라도 그것을 그들이 지적하는 것처럼 새로움, 혁신을 제공하지 못해서가 아니라 소비자 요구를 만족시키지 못해서임을 인지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나 역시 비슷한 생각이다. 비밀 유지에 실패했다거나 혁신이 사라졌다는 식의 접근은 언론 스스로 자신들의 프레임에 스스로를 가두는 짓이고, 무었보다 삼성에 아부하는 것으로 역기고 싶겠지만, 객관성 없는 매체로 인식 되 오히려 더 큰 실패를 맛볼 것이라 생각한다. 




스티브잡스의 비밀주의론..


미국 ZDnet이 소개한 글 "Apple's era of secrecy is over"란 기사를 보면, 스티브잡스 체제에서 유지되던 애플의 비밀주의 원칙을 이야기하고 있다. 


최근 그런 비밀주의가 많이 퇴색됬는데, 애플이 스티브잡스 시절에 진행한 마법과 같은 신제품 발표회를 다시 시작하기 위해서 5가지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1) 발표 장소 변경


2) 발표 시점 변경


3) 신제품에 대한 허위 정보 유출


4) 공급 채널내 유출 경로 차단


5) 한가지 킬러 제품이나 특징을 강조

  


애플 신 루머 마케팅 전략을 구축하다?


내가 알기로 팀쿡이 결코 스티브잡스보다 철두철미함이 부족한 사람이 아니다. 스티브 잡스 체제의 비밀주의를 지키려 했다면, 아마 더하면 더했지 덜했을 사람은 아닌데, 현재 아이폰 5에서 이런 결과를 얻은 것은 새로운 체제로 전환을 준비중이라는 생각이다. 


가능하면 정보 유출을 조심하되, 기왕 새나간 정보를 부정하거나 숨기지 않고, 이를 마케팅에 활용한다고 볼 수 있다. 


실제 아이폰5에 대한 대기수요을 생각하면 삼성 갤럭시 S3, 노트는 물론 경쟁사 제품이 출시됬음에도 최대 수요를 기록 할 것으로 예상중이다. 이는 강력한 경쟁 제품이 출시된 이후에도 시장에 눈을 애플 제품으로 돌리는 정보 유출이 지속되어 왔고, 그 정확성이 높아지면서 오히려 제품에 대한 비교 평가등이 진행된다고 볼 수 있다. 


특히, 갤럭시 S3  출시 이전보다 이후에 유출 된 루머가 더 정확성이 높았고, 실제 전/후면 패널등이 유출 된 것을 보면 애플이 이를 의도적으로 활용하고 있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다. 


또, 삼성 갤럭시 노트가 발표된 이후 아이패드 미니 루머의 방향이 9월 발표설에서 10월 발표설로 넘어가는 것은 방어적 차원에서 마케팅 플랜이 변경됬다고도 볼 수 있다. 


그래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애플의 정보 유출은 새로운 관점에서 재 해석해야 하는건 아닐까 싶었다. 이에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을 수 있지만, 개인적으론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보고 싶고, 한국 언론들이 조금 더 거시적이고 객관적인 사실 정보에 더 집중해주길 기대하며 이번글 마무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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