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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인사이더가 얼마전 소개한 기사에 따르면 삼성이 블로거를 함부로 대하다 오히려 스캔들만 양산했다는 내용이 확한되며 굴욕 마케팅 사례로 언급되고 있다. 해당 내용은 IFA (독일 국제 가전 박람회)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 된 삼성 언팩에서 이 행사 홍보를 위해 초대 된 한 블로거에게 불이익을 가해 발생한 내용이다.
해당 참가 블로거는 인도 뉴델리에서 베를린까지 초대 된 인물인데, 삼성 전자의 유니폼을 입고 부스에서 제품을 홍보해달라는 삼성측의 요구에 홍보가 아닌 "컨퍼런스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해 삼성측과 갈등이 빚어진 것이다.
문제는 이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하고 이해를 구해야 하지만, 초대라는 명목으로 대려온 인물일지라도 한 사람의 사용자이자 유저인 그에게 삼성의 입장만을 강요한 것이다. 이 문제로 서로 감정이 상할대로 상한 사이가 되었고, 어렵게 인도에서부터 베를린까지 온 그에게 삼성은 제품 홍보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항공권과 호텔 숙박료'를 지불하지 않은 것이다.
지나친 삼성의 마케팅 불감증?
삼성이 이번 행사에 들어낸 문제점은 단순하게 유저 한명을 홀대했다는 것이 아니라 삼성이 자사의 제품을 이용하는 유저들을 어떤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는가를 판단 할 수 있는 문제라 그 문제의 심각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
대기업이고 수십만명의 인력을 고용중인 삼성이라 모든 문제에 능동적이고 의미있게 대처해주길 바라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최소한 해당 행사는 삼성 주체로 진행 된 행사이고 유럽의 마케팅 본부 전체가 움직일 정도의 규모를 자랑하는 행사였다면, 최소한 행사 운영과 홍보를 위한 가이드라인 및 초청 블로거등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해 이런 문제가 불거지지 않도록 좀 더 세심한 신경을 기울여야 헀다.
이 문제로 삼성의 모바일러스 커뮤니티는 삼성의 주도적인 입김을 불어넣는 커뮤니티로 인식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이득에 저해가 되는유저는 보복 할 수 있다는 심각한 문제를 야기한 최악의 마케팅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차후 대응은 그나마 괜찮았지만, 이미 홍보적인 입장에서는 구설수가 생긴 상태라 마이너스 홍보라고 봐도 무방 할 것 같은데, 이런 사례가 과거 한국에서 블로그 마케팅 사레에서도 있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삼성의 마케팅 불감증은 심각한 수준이 아닌가 생각 될 정도다.
한국의 대표적인 사태로 T옴니아 리뷰 확산을 위한 블로거에 미리 제공했던 사례등도 여기에 해당 될 수 있다. 공정성보다는 기업의 홍보 마케팅 관점에 매몰되다 보니, 돈과 인력으로 인위적인 마케팅을 이끌어낼려고 하는 삼성 특유의 대기업 마인드가 이런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블로거 마케팅이 필요했을까?
내가 아는 선에서 이번 행사에 한국은 물론 세계적으로 블로거나 일반 유저들을 모집해 베를린 행사를 진행했다. 과연 이것이 필요했을까? 싶다. 제품을 홍보함에 있어서 세계의 많은 유저들을 끌어들였다면 좀 더 세련된 접근이 필요했을텐데 이들은 홍보 부스의 홍보 요원쯤으로 이 초청자들을 생각한 것이다.
제품을 자유롭게 취재하고 정보를 제공 받을 수 있는 기자들과는 분명 다른 대접이고 다른 접근이다.
블로거를 이용하려고 했다면 적어도 이런 부분에 대한 고민이 더 필요했다는 생각이고, 이 행사에 굳이 이런식의 마케팅을 쓸려고 했다면 블로거가 필요했는가 하는 생각이다. 제품을 실제 만져보지도 못하고 기껏해야 발표 자료와 테스팅 제품 사용이 전부일텐데, 오히려 왜? 제품을 만들려고 했고, 삼성은 왜? 애플과 싸우는지를 설명하는 컨퍼런스 스타일로 진행했다면 어땠을까 싶다.
일반 사용자를 초대하고 이들에게 자신들의 생각을 재미있게 전할 수 있는 내부 엔지니어, 마케터, 외부 초청 강사등을 통해서 새로운 접근을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을 남긴다.
어차피, 기사로 제공되는 내용들을 굳이 블로거를 통해서 2, 3차 컨텐츠를 비슷하게 양산할 필요가 있겠는가 싶은것이다.
블로거 스캔들을 방지하려면..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삼성은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고 블로거의 독립성과 삼성 모바일러스의 자발적 참여를 이야기하며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홍보적 관점에서 가장 정석적인 위기 관리 시스템을 작동한 것이다. 문제는 이후다.
이런 일이 다음에도 안일어 나리라는 보장이 없다. 이런 상황을 방지하려면 최소한 이런 행사를 주최전에 마케팅 담당자 컨퍼런스를 통해서 마케팅 가이드라인과 초청과 관리 프로세스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초청자에게 자신들의 생각과 마케팅 방향 설명이 잘못되었다고 이야기하는데, 그러기에 앞서 초청자들이 이 행사에 온 명확한 목적과 이유를 설명하는 자리를 먼저 갖어야 할 것 같다.
특히 최근 파블들은 이미 닳고 닳은 사람들이 많다. 돈에 의해 움직이고 돈에 의해 기업 입장을 대변하는데, 차라리 일반 유저를 모집해 이들에게 마케팅 참여 기회를 넓히는게 더 바람직하지 않을까 싶다.
결국 마케팅의 원론적 이유아 목표를 명확히 해야 하지 않을까? 돈을 투여했으니 광고 효과를 얻겠다는게 아니라 이들에게 돈을 투자하는 이유는 제품과 기업을 알린다는 것 말이다. 삼성의 이번 사례는 이 원론이 얼마나 지키기 어렵고 잘못 지켰을때 어떤 파장을 일으키는지 확인 할 수 있는 좋은 사례였다는 생각이다.
해당글은 iamday.net의 IT 칼럼 (http://www.iamday.net/apps/article/talk/1662/view.iamday)에 기고 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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