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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가 흥미로운 기사를 소개했다. "The Best Book Reviews Money Can Buy"라는 기사로  직역하면 베스트 리뷰를 돈주고 산다정도가 될려나? 싶다. 내용은 전반적으로 책 구매에 영향을 미치는 서평(리뷰) 조작 가능성에 대한 언급으로, 서평이 서적 구매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에 대해 불건전 비즈니스가 일어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 글이다. 


이 글의 주인공인 게팅 북리뷰 닷컴 (GettingBookReviews.com)은, 온라인 서평을 돈을 받고 해줬다는 것으로 얼마전 이슈가 된 회사이기도 하다. 신뢰로 이어져야 하는 책에 대한 서평을 특정 기업이나 단체로 부터 대가를 지불받고 게재한 것이다.


당연히 파장이 일어날 수 밖에 없다. 





게팅 북리뷰 닷컴 (GettingBookReviews.com)은 2010년 가을에 문을 열었다. 이 서비스는  전문적으로 서평에 돈을 지불받는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99불 짜리 일반 서평 서비스와 499불에 온라인 서평 20개를 게재하는 특화 서비스, 999불에 온라인 서평 50개를 게재하는 스페셜 서비스로 서평 판매를 진행해 왔다. 

이들이 이런 서비를 판매한 고객층은 주로 자가 출판 작가들로 출판사의 지원을 받기 어렵고, 마케팅적인 비용 지출이 어려운 고객이 주 대상이었다는 점이다.


이 서평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작 된 이후 작가들은 전자책 시장에 베스트 셀러가 되기도 하면서 이 서비스는 신뢰를 얻기 시작했고, 당연히 매출도 급증했다.


게팅 북리뷰 닷컴 (GettingBookReviews.com)의 서평서비스는 간단하다. 서평단에 선정된 사람들은 책에 대한 유료 서평 진행시 무조건 별 5점을 제시하고 긍정적 부분만을 언급해 책에 대한 비평이 아니라 프리뷰 수준으로 서평을 제공한 것이다.


게팅 북리뷰 닷컴 (GettingBookReviews.com)의 서평단 모습은 매우 쉽고 간단했다. 온라인 광고 사이트에 서평단 모집 광고를 내고 지원한 사람들에게 서평을 진행하게 한 것이다.


한 여성은 일주일동안 70여건의 서평을 썼고, 그중 상당수는 책을 보지도 않고 인터넷 정보등을 참고해 서평을 진행했다고 한다.


이 기사에서는 수익 쉐어 부분은 명확하게 공개되지 않았지만, 서평단을 모집해 의뢰가 들어온 책에 대해 서평을 진행후 유료 수익의 일부를 공유하는 방법으로 서평단을 유지했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 서비스가 문제가 되기 시작한 것은 2011년 초로 이런류의 서비스가 초기와는 다르게 인기가 얻어지면서 늘 겪게 마련인 서비스 불만에 대한 이슈가 터져나오기 시작했고, 이런 논란이 점차 거세지자 구글의 광고 제재와 아마존의 부분적 서평 검열이 시작되면서 서평 판매 서비스를 중단하게 됬다고 한다.


이 서비스가 대단한 것은 이 짧은 기간동안 4500건이 넘는 서평을 판매했다는 것이며 최근 아마존 전자책 판매 상위 20퍼센트가 자가출판 책인데, 이들중 상당수가 이런류의 서평서비스를 이용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해당 기사를 읽으면서 온라인 서평이 책 판매와 확산에 미치는 영향이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고, 자가 작가들이 좀 더 객관적으로 자신들이 책을 비평받아 정당한 마케팅을 펼치는 서비스가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본인 역시 책을 구매하기에 앞서서 온라인에서 검색을 먼저 진행한다. 이는 비단 책에 국한된 것은 아니다.


전자제품은 물론, 각종 실생활에 필요한 모든 제품을 구매전 온라인 검색으로 정보를 먼저 취득하는데, 최근들어서는 기업들이 블로그 마케팅을 한답시고 돈주고 제품 리뷰를 진행해 상품 구매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가 공공연한데, 한국도 이런 문제에서 과연 자유로울까란 생각을 했다. 


돈이란게 기업은 물론 사람을 타락 시킬 수 있다. 아무리 좋은 의도를 가지고 시작했어도 돈에 매몰되면 결국 타락해 본래 취지를 잃는 경우가 많은데, 블로그 마케팅 뿐만 아니라 온라인 바이럴을 진행하려는 기업이나 마케터는 꼭 이점에 대해서 고민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남기며 이번글 마무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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