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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reader에 따르면 아마존 중심의 이북 시장이 새로운 질서를 맞이하고 있다고 한다. 아마존의 의한, 아마존을 위한, 아마존만의 시장이 현재까지의 시장 분위기 였다면, 이북 리더의 가능성을 인지한 다수 매체의 시장 진입으로 새로운 경쟁 국면이 형성되고 있다는 것이다. 



[출처: Goodreader]



아마존이 전체 시장의 40%를 현재 차지하고 있고, 일본 시장에 힘입어 Kobo가 20% 넘는 점유율을 기록하면 새로운 신흥강자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뒤를 이어 소니가 23%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고, 반즈앤노블과 기타 리더들이 나머지 시장을 나누어 갖는 모양세다. 


이렇게 이북 시장은 점차 경쟁 시장으로 탈바꿈하고 있지만, 시장 전망은 이북 시장을 태블릿이 흡수할 것이란 견해를 많이 보이고 유저들도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최근들어서 일부 전문가들은 태블릿과 이북 시장은 당분간 양립된 시장으로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는 분위기다. 


충분히 태블릿이 이 시장을 점유 할 가능성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북과 태블릿의 쓰임새가 틀릴 뿐더러 컨텐츠를 표현하는 방식 자체가 달라서 새로운 시장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컨텐츠 포맷도 장기적으론 태블릿과 이북을 가리지 않는 형태의 포맷이 대세가 될지 모르지만, 현재는 이북은 PDF, TEXT, Word 파일 규격등 전통적인 텍스트 컨텐츠 포멧이 이북에 주로 사용되면서 손쉽게 시장을 확장해 왔던게 사실이다. 


장기적으로 HTML 5 기반의 이북 컨텐츠가 출시되더라도 시장 포션은 다소 흔들리겠지만, 양립적일 수 밖에 없다라는 생각이다. 이는 태블릿이 주는 눈의 피로도가 아직 전자 잉크 기반의 이북 리더에 대적할 수준이 아니고, 이북 역시도 태블릿의 장점을 취하며 웹 연결이 쉬워지고 시스템도 웹을 통해서 컨텐츠 수급이 쉽도록 전환되면 독자 시장이 가능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면에서 이북리더 시장도 본격적으로 개화할 가능성이 높다. 아직까지는 아마존의 컨텐츠 유통력에 기반해 아마존 킨들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지만, 소니나 kobo, iriver 등 신흥 강자들이 시장을 점유해가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시장 경쟁이 일어날 전망이다. 


아마존이 이 시장에 발을 들여놓을 당시엔 시장도 제품도 없었기에 자신들이 시장을 만들어야 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아마존 같은 유통 권력은 제품마진을 통해서 성장하는 회사가 아닌 만큼 오히려 이련 경쟁자 등장을 반길지도 모른다. 


컨텐츠 장악력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다만, 컨텐츠 없이 리더로만 성공해야 하는 제조사 입장에선 경쟁이 치열해질 텐데, 이런 시장에서 소니 같은 브랜드와 kobo 같은 일본 시장에 대응한 제품들 이외에 아이리버가 7% 이상의 점유율로 자신들의 영역을 잡아가고 있다는게 흥미롭다. 


한국에 출시된 아이리버 제품은 아직까진 만족스럽지 못했던게 사실이다. 느린 반응과 이미지 컨텐츠 적용에 따른 불완전한 컨텐츠 이동성을 보였지만, 최근 구글과 협력해 출시한 스토리 제품은 이런 문제를 조금씩 해결해가고 있는 모양세다. 


그렇더라도 자신들만의 시장을 만들기 위해선 좀 더 유통사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활용도를 높일 필요성이 있고, 아이리버 제품이 시장에서 자신의 포지션을 확대하는 지름길이 아닐까 생각된다. 


이런 분석들을 통해 본다면 킨들이 다음 세대를 역시나 지배할 가능성이 높고 소니가 리더 자리를 위협 할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주목해 볼 수 있다. 나머지 제품들은 어떻게 자신들의 포지셔닝을 만들고 시장에 안착하느냐가 성공의 주 목적이 되지 않을까란 분석을 남기며 이번글 마무리하겠다. 



해당글은 iamday.net의 IT 칼럼 (http://www.iamday.net/apps/article/talk/1571/view.iamday)에 기고 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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