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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에 1개 모델로 최고가 된 애플, 엄청난 리소를 바탕으로 선택과 집중에 성공한 삼성


모바일 전책에 대한 종식이 예언 된 것일까? 최근 스마트폰 시장은 2강 다약으로 분류되는 분위기이다. 최근 이런 분위기를 반영했기 때무인지 1분기 세계 휴대폰 시장을 결산 한 결과 애플 80%, 삼성 20%의 비율로 전체 휴대폰업계의 이익을 두 회사가 싹쓸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애플+삼성이 전체 휴대폰 매출의 74% 차지하고 있고 이것이 실적에도 반영되고 있다.


이런 이유 때문일까? "드디어 세계 브랜드 랭킹 10위권에 이름 올린 '삼성'"글을 통해서 보면 애플이 세계 Top 브랜드 랭킹에서 1위로 올라섰고 삼성은 18위에서 6위로 뛰어 오르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오늘은 이들 기업이 어떤 차이를 통해 세계 시장을 지배하게 되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원톱을 고수하는 애플의 선택과 집중

스티브 잡스가 애플에와서 한일이 뭔지 아십니까? 바로 선택과 집중이었습니다. 과거 애플은 개발자 조직처럼 개발팀이 득세하던 시절이 있습니다. 지금의 구글보다 더 마니아틱한 기업이었죠.


스티브잡스가 애플에 복귀할즘이 망하기 일보직전이었는데, 돈안되는 수십가지의 제품을 개발자 주도로 만들어가고 있었습니다. 스티브 잡스는 이런 무분별한 제품 개발을 축소하고 될만한 제품만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생긴 여력을 앞으로 트랜드가 될 제품 하나에 올인하는 전략을 취합니다.


매우 위험한 도박이었지만, 그만큼 준비가 잘 되어 있던 애플이었기에 아이팟의 성공을 이끌어냈고, 아이폰, 아이패드, iOS를 바탕으로한 에코시스템까지 구축하며 모바일 빅뱅의 확실한 승자가됩니다.


그들이 각 영역별 제품 포트를 늘리지 않고 한가지에 집중하는 이유는 자원의 효율화는 물론 부품 공급의 효율화와 한가지 제품에 투여되는 리소스를 늘려 남들이 시도하지 못하는 가치를 만들어낸 것입니다. 모델 하나를 꼭 성공시키고 그 성공을 장시간 이어가야 한다는 어려움은 있지만 아이폰처럼 대박 한번 치면 최소한 6~7년은 먹여 살릴 먹거리가 되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제품 A/S도 편하고 OS 지원도 편합니다. 과거 1년 주기로 출시한 제품 라인업이 6~7종밖에 안되고 MP3와 태블릿까지 범위를 넓혀도 20종이 채 안되기 때문에 안정성 있게 제품을 지원하고 소프트웨어의 퀄리티를 높여갈 수 있는 것입니다.



삼성의 기적 부족한 창의력 스태미너와 다중 플랫폼으로 극복

누가 뭐라고 해도 삼성의 성공은 하나입니다. 오랜기간 축적한 자금력과 철저한 조직 문화를 바탕으로 단기간에 직원들을 쥐어짜고 옥좨어 초단 기간안에 스마트폰 전환에 늦었던 리스크를 해결했습니.


디스플레이, 메모리, AP, 금형과 부품까지 모든 영역에서 수직 계열화된 체제는 삼성을 세계 최강으로 만든 원동력입니다. 자체적으로 생산하는 부품과 파운드리 기반의 반도체 설계 능력으로 최단 기간안에 ARM등에서 라이센싱한 마이크로 프로세스 설계 기술을 바탕으로 AP를 개발하고 최근에는 통신칩까지 개발해 명싱상부한 부품부터 조립까지 모두 자체 수급하고 개발 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이 된 것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전세계 밴더를 대상으로 요구에 맞는 제품을 빠르게 생산해 공급하며 경쟁사를 압도하죠. HTC도 삼성을 따라가려고 했지만 결국 뱁세가 황새쫒다가 가랭이 찢어진다고 딱 그상황이라 잘못하다간 기업이 망한다 판단했는지 전략을 엔터테인먼트 기반의 블루오션을 개척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나마 앞으로 삼성의 위협이 될 기업은 ZTE와 화웨이 같은 중국의 값싼 노동력과 자금력을 바탕으로 무섭게 성장하는 중국계 기업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애플이 한가지 제품 만들때 삼성은 스마트폰부터 피처폰까지 다양한 제품을 만들면서 쌓은 노하우와 기술력으로 애플과 전혀 상반된 전략을 펼쳐 지금의 위치에 올라선 것입니다.



누구의 전략이 더 옳았을까?

모순점이 있는 질문이지만, 대체적으로는 삼성의 전략보다는 애플의 전략을 더 높이 인정하는 분위기입니다. 일단, 원톱 전략을 쓰기위해서 비용절감 할 수 있는 방안과 부품과 유통라인 관리등에 들어가는 리소스등을 최대한 절약해 R&D 투자와 제품 개발에 대한 리소스를 최대한 확보해 하나에 전력투구했기에 일단 실패 확률이 낮아지고 시장의 소비자 니즈 반영도 유연해집니다.


또, 제품 하나를 개발하기 위해 우리가 알고 있듯 아주 철저하게 디테일한 준비와 비밀주의 마케팅을 곁들여 성공을 이끌어 낸다는 점이 놀라운 일입니다. 스티브 잡스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이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로 스티브 잡스의 철학을 따를 최고의 인재가 애플에 존재했기에 가능했던 것이지요.


반대로 삼성은 다중 플랫폼과 다중 시장을 겨냥하다보니 리소스가 분산되는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자체적으로 모든 부품을 공급할 수 있기에 제품 개발에 있어서 유연성이 뛰어나고 부품 소재와 자체 제품 생산에 치중하면서 단기간에 폭발력있는 삼성의 잠재력일 보여준 것입니다.


이를 위해 국내 개발자를 한꺼번에 대려가서 개발자 품귀현상이 있었고, S급 인재 타령에, 개발자 압박과 강도 높은 업무로 지금의 성장을 만든겁니다. 쥐어짜기만 한다고 다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무섭기도하고 대단하단 생각도 같이듭니다.


분명 시장에선 좋은 전략은 아니지만 당시 삼성이 취할 수 있는 차선의 전략으로 어쩔 수 없었다는 반응과 함께 차선책을 최선의 수준으로 이끌어낸 능력만큼은 인정해야 한다는 분위기 입니다.



애플따라가는 삼성, 스스로 길 개척하는 애플

삼성은 따라쟁이입니다. 애플을 따라가고 있고, 한국에서 떠들어대는 스마트 TV 조차 최초의 창작자는 아니었습니다. 반대로 애플은 지속적으로 새로운 UI/UX에 대한 사용자 분석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찾는데 열중하고 있습니다.


스티브잡스가 기획한 iTV와 iPad 다음의 제품은 분명 새로운 것이 나올겁니다.


MP와 스마트폰이 대중화 되기까지 10년이 걸렸고 이제 모바일시대가 4~5년뒤면 새로운 패러다임이 다가오는 시기입니다. 아마 안방 공략이 목표일텐데 삼성은 애플전략을 따르며 많이 뒤쳐졌지만 생태계를 구축하고 자체 OS를 개발하며 독자 생존의 길을 고민중입니다.


어떻게 결말이 날지는 모르지만 분명한 것 하나는 앞으로 시장이 애플, 삼성과 중국계 기업 2곳 기타 기업 3곳정도로 재편되 삼성은 당분간 먹거리 걱정은 안해도 될 상황이 올 것 같습니다.



4차 격전지는 컨텐츠 시장

다음 격전지는 이렇게 구축된 플랫폼을 이용한 컨텐츠 생태계가 다음 격전지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컨텐츠 판매와 수수료를 통한 새로운 컨텐츠 비즈니스가 구체화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애플은 준비가 되어 있지만 삼성은 아직도 하드웨어만 집중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컨텐츠에 집중한다고 다 되는 것은 아니지만 M&A등 보다 적극적인 행보가 필요한 시점이지만 자체적으로 유통하는데만 골몰하는 분위기 입니다. 삼성이 서비스 회사가 될 필요는 없지만 플랫폼을 기반으로 유통회사가 될 필요는 있어 보입니다.


놀라운 리소스로 원톱을 겨우 따라잡았지만 체력 방전 안되고 지속적으로 원톱을 따라가려면 역시 스테미너를 보강 할 새로운 재료가 필요한 시기가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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