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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회복제 미디어U의 밀려 삼총사

요즘 많이 바쁘다 보니 포스트 하나 올리는 것도 녹녹치 안고..
괜시리 다른 직원들에게 미안해 덜 쓰게 되는것 같다.

바쁘단건 즐겁고 또 살의 활력을 주는 것이지만 가끔은 삶의 여유가 필요하지 않을까란
의미없는 푸념까지 같이하게 되는것 같다.

금요일 오랜만에 개발팀 전 식구들과 회식을 했다.
나이어린 여직원들의 장난끼 어린 발언들에 정과장님을 비롯
개발 총괄 팀장님인 김팀장님 마저 입이 귀에 걸리셨다.

삭막한 남성들의 세계에서 조금은 환한 오아시스 같은..
그런 회식 자리가 아니었을까?

아쉽게 그 자리에서의 재미를 이미지로 못올리는게 안타깝기만 하다.
늘 그런 좋은 장면은 핸드폰에 담아두지만 그날은 나도 이런저런 상황들과
또 이제까지의 고생들에 대한 피로를 씻는 자리였기에..

그 즐거움을 만끽하는데 더 치중했던듯 하다.

늘 과묵하고 조용한 정과장님의 밝은 얼굴과 또 끈이질 않는 웃음이..
그나마 그 자리의 여운을 조용히 머리속에 떠올릴 수 있게했다.

다들 자신이 속한 분야에서 나름의 영역을 구축해온 베테랑 들이지만
이번 프로젝트가 녹녹치만은 않았기에 더욱 그 자리를 통해 그동안의
피로를 풀려고 했던것은 아닌가 싶다.

외부에서 보는 문제가 다소 있겠지만
어설프군은 그런 시각에 크게 게의치 않는다.

모든 경영적 환경과 기술적 내부적 요건들을 종합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그들이 바라보는 문제보다는 어떻게 우리가 이 시장을 효과적을 넓혀갈 수 있는가
우리의 핵심 과제가 되어야 하는 것은 무엇이고 어떻게 그 핵심 과제를 해결해
나갈것인가가 더 중요한 포인트가 아닐까 생각한다.


어설프군이 간접 경험한 벤처.. 어려운 기업환경

잠시 과거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다.

어설프군은 대학때 교수님을 통해 벤처의 어려움, 벤처의 한계를 뼈져리게
느꼈다. 그때 당시 영상처리쪽으로 석사 이상의 인력만 4명 경력 5~6년차의
베테랑  엔지니어만 6명에 달하는 거기에 서버 및 DB 관리자가 따로 있는
조직으로 야심차게 시작했지만..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

운때도 안맞았을 뿐더러 무엇보다 마케팅과 영업력등 기술 외적인 요건에 의해
시장을 형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1년이상을 준비했고 1년 이상을 죽을 힘을 다해
뛰었지만 결과는 처참했다.

그때 당시 엔지니어들은 뿔뿔이 흩어져 그때의 꿈을 뒤로한체 새로운 자신들의
영역을 만들어 간다는 이야기를 듣곤 한다.

물론 어설프군이 그 자리를 있지는 않았기 때문에 그 상황이 얼마나
힘든것인지 어려운 것인지는 모르지만 가장 존경하는 강씨 선배를 통해
그 당시의 어려움을 듣곤 하는데..

"항상 하는 말이 기술만 있다고 성공하는 것 아니란 것이다. "

어설프군도 그 솔루션 베타 테스팅에 참여를 잠깐 했었는데..
정말 당시 꽤 쓸만한 솔루션이었다고 생각히지만 지나고 보니

그 꽤나 괜찮았던 솔루션을 팔때가 없었고, 팔러 다닐만한 사람이 없었고,
또 그 솔루션을 알릴만한 사람이 없었다는 것에.. IT인의 한사람으로 자괘감마저
느꼈던 순간이었다.


Web 2.0이 별것 아니라고..?

흔히들 Web2.0 시장은 별것 아닌 기술을 활용한 아이디어 시장이라 생각한다.

동의한다. 그렇다면 그 시장에서 훌륭한 아이디어를 성공시키기 위해 무엇을
해야하는 것인가? 개발에 치중해야 하는 것인가?

빠른 대응을 위해 개발에 중점을 두어야 하는가?
좀더 장기적인 안목에서 마케팅에만 중점을 두어야 하는가?
유연한 고객 대응을 위안 고객 대응 및 영업 확대 조직이 필요한가?

결론을 내고 싶지는 않다.

아니 결론을 낼 수 없는 것이 당연하지 않은가?
그 역할은 해당 기업의 직원과 오너가 풀어가야할 문제이다.

혹자들은 개발과, 마케팅과 영업이 조화로워야 한다 말하지만..
결코 쉬운일이 아니다 더군다나 이제 갓 시작한 초보 기업들은 더욱 그렇다.

그렇기에 더 소비자와 친밀해지고 소비자 중심적이 되지만
소비자의 의견에 따라가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 길은 결국 마케팅적으로 실패할 확률을 높이는 길이며
기업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방해물이 되기 때문이다.

소비자의 의견에 귀기울일 필요는 있지만 소비자의 의견에 의해
기업이 움직여서는 안된다. 그러한 소리를 귀담아 듣고 기업 내부적으로
역량을 어디에 집중할지 판단하고 내부적 기준을 새워 나아가야 한다고
어설프군은 생각한다.

예를들어 살펴보면 소비자는 100명 이지만 그들의 생각은 다 제 각각이다.
반대로 기업은 4명이지만 그들의 생각과 컨셉은 비슷하게 공유되어 자신들의
색을 찾을 수 있다. 

그것이 기업과 소비자와의 다른 관점이다.

소비자는 잠시 그 기업을 떠올리면 그만일 뿐이지만 기업내 직원은
거의 모든 시간을 기업의 성공을 위해 고민하기 때문이다.

즉, 소비자의 의견이 편중되면 될수록 그 컨셉과 기준은 방향을 잃고
표류할 뿐이란걸 우린 모두 기억해야 한다.

어설프군은 이에 현명한 소비자이며 자신들 생각을 이해해주는
기업의 좋은 친구가 되어달라는 작은 외침을 남기며 이만줄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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