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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tHub에 공개된 페르시아 왕자 게임 초기 버전과 의미


페르시아의 왕자란 게임은 우리에게 아주 익숙한 게임이며,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전설의 게임입니다. 이 게임의 스토리는 영화화 되기도 했고, 모바일 게임까지 포함해 총 21개의 시리즈를 출시했고 XBOX, 스마트폰까지 그 영역을 넓혀가며 근 20년간 게임 업계를 지배하고 있다는 점에서 놀라움을 감출 수 없는 게임이다.


그래서 오늘은 이 이야기를 한번 해볼까 한다.



이 게임은 골수 마니아도 있을 정도로 게임성과 마니아성을 모두 갖춘 게임이다. 이 게임이 유행 할 당시만해도 학교에 와서 게임 공략을 어떻게 하는지 방법을 이야기하며 이야기 꽃을 피웠던 컨텐츠를 만들어 낼 수 있는 힘을 가진 게임이었다.



천재 프로그래머 Jordan Mechner는 뉴규?

이 게임은 원래 Jordan Mechner라는 천재 프로그래머에 의해 만들어졌다. 이 페르시아의 왕자는 그의 첫작품은 아니었다. 그의 첫번째 작품은 예일대에 재학중이던 1984년에 만든 Karateka(1984) 였는데 이 게임 제작이 어쩌면 그의 인생을 변화시키는데 지대한 여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


그는 당시 영황에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그래서 가라테 관련 독립영화를 만들려는 것이었는지도 모르겠지만 가라데카라는 형식의 영화를 한편 만든다 영화라고 보기엔 조잡하지만 그의 동생을 이 무비에 등장시켜 달리고 점프하는 모습을 촬영했는데 훗날 가라데카를 제작할때 이 영화가 큰 역할을하게 된다.


동생이 달리고 점프하는 모습을 촬영한 실사에 색을 입혀 만화와 같은 이미지를 만들어 냈는데 이 기법이 로토스코프(Rotoscope)라고 한단다.(정확한 개념은 나도 모르겠다 ㅡㅡ;) 당시엔 이게 파격적이었는지 기존 게임들과는 다르게 가라데카는 부드럽고 사실적인 애니메이션 구현이 가능했다고 한다.

발과 손을 이용해 적을 물리치는 형식으로 공주를 구출하는 미션을 수행하는 시나리오를 가지고 있었는데 형식이 가라테 동작과 많이 닮아 있어 제목도 가라데카라고 지은게 아닐까 생각된다.


조사를 해보니 이 게임은 매우 독특한 엔딩으로 유명했다고 한다. 적에게 감금되어 있는 공주를 구출하던 중 플레이어가 공주를 지나쳐 뛰어가면 공주의 발차기를 맞고 게임이 오버되는 재미있는 동작을 연출해 천재성이 여기서 발현된게 아닐까 싶다. 



페르시아의 왕자를 만들다

1989년 드디어 그가 만든 최고의 명작이자 이 시대에 손꼽을 전설의 게임 페르시아의 왕자가 탄생한다. 가라데카의 성공에 힘입어서인지 아니면 노하우가 쌓여서인지 그는 로드스코프를 이용해 더욱 부드럽운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이것이 페르시아의 왕자의 주요 모티브인 달리기, 기어오르기 동작이 만들어진다. 게임의 시나리오와 함께 어떤 형태를 규정짖게되는 거의 최초의 계기가 된 것이다. 이 게임은 제작 이후 Brøderbund를 통해 발매되었고,이후 후속작 Prince of Persia 2: The Shadow & The Flame (1993)은 게임 개발자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친 게임으로도 유명세를 떨치게 된다.

이후 그는 1993년에,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엔터테인먼트 소프트웨어 개발 그룹, Smoking Car Productions을 설립 페르시아 왕자의 수많은 히트작을 만들어내게 된다.



이 전설의 게임이 GitHub에 공유되다
“페르시아의 왕자”는 당시 존재하던 웬만한 컴퓨터시스템, 게임시스템에 모조리 이식될정도로 확장성이 뛰어났다고 한다. 그래서 여러 버전이 다수 존재했는데 Apple 2에 최적화되 개발되었던 페르시아의 왕자 소스코드가 최근에 발견되 GitHub에 공유되었다고 한다.


원래 이 소스코드는 Jordan Mechner의 아버지집에 있었던 것으로 그의 아버지가 대청소 하면서 발견되었는데 청소 과정에서 그의 아버지가 옷장을 청소하며 발견했다고 한다. 어떤 이유로 그 원본 소스가 아버지 옷장에 숨겨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세월이 지나 아버지가 청소를 하면서 페르시아의 왕자 소스코드가 담긴 플로피 디스크를 그에게 전달하면서 세상에 공개되었다고 한다.


해당 내용은 Jordan Mechner의 블로그에 공개되었던 내용인데 재미있는 점은 그의 아버지는 그의 첫 작품인 페르시아 왕자와 카라테카의 음악 작곡자라는 이야기도 있다.


그러거 보면 참 재미있는 집안이라는 생각이다.


아무튼 이렇게 발견된 플로피디스크 안에는 애플 2용 페르시아의 왕자의 소스코드가 들어 있었다. Jordan Mechner는 이후 자신이 이 소스코드를 최신 포맷으로 바꾼 뒤 공개 할 것이라고 인터넷에 밝혔고, 그 약속대로 GitHub 에 공개를 한것이다.



공개 된 소스코드에는 어떤 내용이 있나?
 공개된 코드에는 ReadMe 파일을 포함하며, 6502 어샘블리 언어에 대한 소스가 담겨 있고, 이 소스 코드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 된 문서를 자신의 웹싸이트에 올렸는데, 이 문서는 1989년 당시 아미가와 세가 제네시스 같은 플랫폼에 포팅하기 위해 쓴 문서이기도 해 역사적으로나 조던 매크너 개인적으로나 큰 의미를 지닌 자료라고 할 수 있다고 한다.

Jordan Mechner는 이후 추가적인 업데이트가 있으면 자신의 웹싸이트나 트위터에 올릴 것을 약속했고, 현재 이 소스 코드는 GitHub에 올라가 있어 누구나 다운받아 내용을 확인 할 수 있다고 한다.


온라인에서는 이 소스코드 개발에 대한 개발일지 번역 프로젝트도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출판을 목적으로 한다고 하는데.. 그만큼 당시 개발 상황을 역추적 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계의 보물과 같은 소스라고 할 수 있다.



시간이 흘렀지만 그 향수는 잊지못해?

이 게임이 이용되던 시기가 겨우 컴퓨터 보급이 시작되던 시기다. 운이 좋아서 이런 게임을 잠깐식 해볼 수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도 당시 기술로 그정도 부드러운  동작을 완성했다는 것 자체가 놀랍다는 생각이다.


물론 2D화면과 지금의 최첨단 그래픽 이미지에 비하면 초라하기 그지 없지만, 그런 초라한 이미지 속에서 게임성만으로 빅 히트를 쳤던 이 게임이 어쩌면 우리 시대의 게임의 토대를 만든 역사가 아닐까 한다.


GitHub에 공유되면서 어떤식으로 이 게임이 새롭게 많은 개발자들에게 이용되 새로운 시나리오로 재탄생 할지는 모르겠지만,그 당시 향수를 기억 할 수 있게 현대적 구성에 기존 이미지와 게임 시스템을 이용해 재 출시되었으면한다.


현재 출시된 3D 기반 게임은 왠지.. 과거의 그 깊이가 느껴지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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