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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의 치명적 약점, 브라우저 개발이 대안일까?

이미 세계의 플랫폼이 된 절대적 소셜 서비스 Facebook, 트위터가 급부상 할때도 구글 플러스가 급부상 할때마다 Facebook 주변에서 들려오는 소리는 한결 같이 위기라고 말을 해왔다.


그들은 한번도 흘들려 본적이 없을 정도로 어느센가 절대자적 포스를 풍기고 있다.


온라인 서비스 나이로 10년이 채 되지 않았다. 사람 나이로 따져본다면 이제 10대 후반에 와있을 수준인 이 서비스는 무었때문에 지금 세계가 주목하는 서비스가 됬을까? 또, 아무리 10억명이란 유일무이한 가입자를 가진 플랫폼이라 할지라도 이제까지 세계를 지배해왔던 MS나 구글왜? 페이스북을 무서워하는지 오늘은 그 이야기를 잠시 살펴보려고 한다.



Facebook이 MS, 구글을 떨게만드는 이유?

첫째는 10억 가까운 어마어마한 생태계이고, 둘째는 이 숫자가 전세계적으로 다 인종이 복합적으로 분포해있다는 것이다. 셋째는 강력한 진화 능력을 가졌다는 점이다.


마크주크버그가 창업 초기일때만 하더라도 투자금 유치로만 연명하다 끝날것으로 예상하는 전문가가 많았다. Myspace라는 거대한 산이 앞에 있었기 때문이지만, 미디어 재벌 루퍼스 머독이 Myspace 인수후 창업자가 이탈하고 서비스 철학이 무너지면서 기회가 생기는데 페이스북은 너무나도 이 기회를 잘 살렸다.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이제 갓 20대 후반의 나이가 된 이 젊은 창업자에겐 노련하고 세련된 경영능력이 있었다는 점이다.


트위터가 치고 올라올때 구글 출신 프렌즈피드를 인수해 이에 대응했고, 트래픽 증가로 고전하던 시스템 체계를 실리콘밸리 최고의 아키텍트를 영입해 더욱 강력해졌다.


광고쪽이 급성장하자 구글에서 애드센스 개발과 활성황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던 셰릴 샌드버그를 구글에서 스카웃하는등 자신들의 약점을 철저하게 보완해 가고있다. 여기에 현재 가장 Hot하게 성장하고 있고, 앞으로 더 성장 할 것이란 시장 전망등은 구글이 MS를 능가했던 것과 같은 위기감을 이들 기업에 주고 있는지도 모른다.



Facebook 성공의 뒤엔 구글이 있다

아이러니 한 점이랄까? 페이스북의 뒤엔 구글이 있다. 구글이 점점 혁신적인 기업에서 안정적인 대기업으로 분위기가 전환되고 있던 시기에 그런 안정감보다 혁신을 쫒았던 인물들이 현재 구글에서 이탈하고 있다.


온라인 세일즈 담당 셰릴 샌드버그(현 페이스북 COO), 구글 수석 엔지니어링 디렉터(애드센스 개발) 그레그 바드로스 (현 페북 엔지니어링 디렉터), 데이비드 피셔 (현 페북 광고 담당 부사장), 안드로이드 수석 매니저로 모바일 플랫폼 개발에 참여한 에릭청 (현 페북 모바일 프로덕트 책임자), 그글 크롬 개발에 참여했던 매슈 패퍼키포스 (현 페북 엔지니어링 디렉터), 수석 엔지니어로 구글맵/웨이브 개발했던 라스 라스무센 (현 페북 수석 엔지니어)등으로 옮겨가 있다.


삼성경제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위에 언급한 이들 이외에도 구글에서 페이스북으로 옮겨가 페이스북의 핵심 요직을 차지하고 있는 인력은 전체 인력 중 약 7%(137명)에 달한다고 한다. IPO를 앞두고 있는 시점이라 이런 현상은 더 지속 될 가능성이 높다. 


한마디로 Facebook을 지탱하고 있는 힘은 결국 구글에서 얻었다고 과언이 아니다.


이런 인력 이탈과 페이스북의 흡수가 구글에겐 가장 치명적인 요인일 수도 있는 것이 이로 인해 구글의 노하우를 페북이 쉽게 흡수하고 IPO에 대한 기대감과 성과에 목매여 더욱 많은 이들이 구글을 등지고 페북에 둥지를 틀지도 모를 일이기 때문이다.





이런 페이스북에 약점이 있다면?

첫번째 약점은 구글, MS 수준의 개발 인력과 수준을 만들기에는 아직 한참 시간이 걸린다는 점일 것이다. 과거에 비해 엄청난 수준으로 서비스가 개선되고 있는게 보인다.


서비스 외적으로 보여지는 UI나 디자인도 많이 변하고 있지만, 백단에서 변하고 있는 모습과 혁신이 더 눈에 들어오는게 사실이고 이런 노하우에 대한 이야기가 외부에서 들려온다. 문제는 이런 눈부신 발전에도 불구하고 아직 MS와 구글에 견줄 실력은 아니라는 점이다.


기술 때문에 사람이 몰리는 것은 아니지만 몰려드는 사람의 입맛에 맞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개발해야 한다는 관점에선 아직 구글에게 경쟁력이 있다고 볼 수 있는 점이다.


두번째는 유선웹에 갖혀 있다는 점이다. 현재 유선웹 대비 모바일 트래픽이 한국만해도 3~40%수준으로 올라오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3~4년내 역전이 가능한 상황에서 아직 모바일 대응이 늦다는 점과 모바일 체제에서 유선 웹만큼 플랫폼 장악력을 발휘하기엔 경쟁력이 너무 떨어진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OS와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모바일화 되어갈 수 있지만, 페이스북은 모바일 앱과 Web으로 그 역량이 극히 제한적으로 축소된다.


그리고 이런 모바일 앱과 Web 마저도 구글이 장악중이다. 모바일 앱은 안드로이드가 전체 시장의 60%를 장악중이고, 웹은 크롬 브라우저를 이용해 전체 시장의 40%를 장악하고 있고 이 수치도 증가중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페북은 현재 남이 깔아놓은 선로안에서 일정 비용내고 승하차를 반복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 없는 상황인 것이다.



페이스북의 반격의 시나리오는 있을까?

관점에 따라서는 두가지 시나리오를 준비 할 수 있다. 첫번째는 이런 구글에 대항하기 위해 MS와 구글의 대항마들과 손을 잡는 일이다. 현재도 이런 전략적 제휴는 지속되고 있다. 자체 컨텐츠 스토어가 없기에 징가, 넷플릭스, MS 등과 손잡고 영상, 게임, 오피스등을 이용 할 수 있게 하고 있으면서 수익도 취하고 있다.


서로 윈윈이지만 이 관계는 서로가 균등한 힘을 가지고 밸런스를 맞췄을때 유지될 수 있는데 영원하리라는 보장이 없다는게 단점이다.


두번째는 스스로 대항마를 만드는 방법이다. 페이스북 OS를 만들고, 페이스북 브라우저를 만든다. 이 이외에 웹용 컨텐츠 유통을 위한 셋탑박스/TV/태블릿/스마트폰등을 만드는 것이다.


실제로 스마트폰과 브라우저 제작 루머는 끊임 없이 나돌고 있고, 대반 기업과 제작 협의가 진행하기도 했다는 이야기등을 종합하면 아예 가능성이 없는 이야기는 아니다. 그리고 앞으로 IPO를 통해서 수혈 될 50억달러 이상의 현금이 생긴다면 충분히 해볼만한 시나리오라고 생각한다.



당장 시급한 약점 해결책은?

우선, 페이스북을 이용자들이 접속하기 위한 통로 역할을 하는 웹 브라우저에서 IE, 크롬, 파폭으로 양분되는 시장이 점차 크롬이 장악력을 높이는 추세이다.


이런 상황이 지속 될 경우 문제는 구글이 크롬을 기반으로 구글의 다양한 서비스를 한꺼번에 제공 할 경우 경쟁사들에게 큰 위협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유령 도시로 일컬어지는 구글 플러스에 지속적으로 공들이며 메일, 검색, 유튜브등을 결합해 가고 있는 걸 보면 언젠가는 크롬이 구글이 될지도 모를 일이다.


그런 이유로 IE와 페이스북의 결합 버전이 나올지 모른다는 루머와 실제 페이스북에서 웹브라우저를 개발중이란 루머까지 있다.


개인적으론 IPO이후에 록멜트란 페이스북 + 크롬의 강화 버전 개발사를 인수해 F(페이스북)브라우저를 개발하길 권하고 싶다. 이미 그런 활용 가능성은 록멜트를 이용해본 사용자라면 충분히 공감했으리라 생각한다.


그리고 검색엔진 개발을 위해 울프램알파와 같은 기술력 있는 업체를 인수해 현재 개발중이라고 알려진 F(페이스북) 검색엔지을 더 빨리 내놓길 기대한다. 이를 통해 애플과 윈도폰, 바다 OS 같은 모바일 영역에 진출해 구글을 견제하며 구글을 견제하기 위한 킬러서비스가 출시 될 시점까지 시간을 벌면 충분히 승부수를 띄울 시간을 벌 수 있다 생각한다.



결론, 페이스북 의외로 결점이 많아.. 하지만 성장중인 강점이 더 크다?

페북이 의외로 결점이 많다는 점은 조금만 그들을 분석하면 알 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그런 결점을 커버하고도 남을 만큼 강력한 생태계와 인구, 여기에 미래적 가능성까지 가진 것을 생각하면 구글을 앞도하는 제 3의 서비스가 될지도 모른다.


문제는 기술에 있어서 만큼은 왠만해선 뒤지지 않는 공돌이 기업 구글에 공돌이 + 마케팅적 마인드를 페이스북에 이식해 견제해 나가느냐 하는 점이다.


결국, 빠른 시간안에 그들을 위협하기 위해서는 M&A를 통한 약점 극복과 강점 극대화인데 인스타그램 인수처럼 빠르고 전략적인 판단력으로 최대한 경쟁력 있는 기업을 사모아 페이스북화 시켜야 할 것 같다.


앞으로 어디까지 성장 할지는 모르겠지만, 한국에서도 이런 위대한 서비스가 나오길 기대하며 이번글 마무리하겠다. 



해당글이 다음 메인에 올랐군요. 항상 보면 기대 안한 글이 메인에 오르는 것 같습니다. 올려주셔서 감사드리고 호응해 주신 독자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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