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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을 지금의 회사로 도약시킨 위대한 혁신형 CEO 에릭슈미트


개인적으로 한국과 미국에서 좋아하는 경영자의 롤모델로 안철수 교수와 구글의 에릭슈미트 회장을 꼽고 싶다. 둘을 롤모델로 삼는 것은 스티브 잡스 같은 천재성이 내게 없어서이기도 하지만 설사 그런 능력이 있었다고해도 한국에선 그런 스타일이 잘 먹히지 않을 뿐더러 성공하더라도 한계가 있을 것이란 생각이 있기 때문이다.


혁신의 고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개인적으로 여러 방향들이 있겠지만 크게 모방과 창조라는 키워드가 있다고 생각한다. 전자는 독일의 모방의 성공학을 제시하는 로켓 인터넷처럼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는 서비스를 최대한 빨리 복제해 단점을 제거하면서 최대한 빠른 성공을 제시하는 모델과 애플이나 아마존처럼 자신들의 사업 기반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해 모방을 넘어 창조적 경영을하는 모델이 바로 그것일 거다.


스티브잡스는 분명 크리에이터인 건 사실인 것 같다. 물론 기술적인 영역에서 디자인, 개발을 주도한 인물로서의 크리에이터가 아니라 기획자로서 내부의 가치를 끌어내 기획한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능력이 높다는 점을 인정할수 있겠다.


반면에 안철수 교수나 에릭슈미트는 깊이있고 방대한 지식체계를 기반으로 미래를 예측하면서 점진적으로 시스템을 갖추고 조직을 강화해가는 어떻게 보면 보수적인 진보성을 가진 인물이란 점이다.


그래서 오늘은 이런 리더들의 유형에 대해 개인적으로 스터디한 내용을 소개 할까한다.





IT계의 현자로 추앙받는 에릭슈미트..

해당 글은 아주 오래전에 에릭슈미트와 관련한 자료를 찾던중 필자가 여러가지 면에서 정신적 멘토로 생각하는 (물론, 개인적으로만 그렇게 생각하지 그 분은 날 잘 알지도 못할거라 생각한다 ㅡㅡ;;) 전 라이코스 CEO 였던 임적욱님의 블로그에 올라온 글을 통해서 접한 감명 깊었던 내용을 어설프군식대로 해석해 보고자 작성된 것이다.


"에릭슈미트의 혁신 이야기"란 글을 통해 접한 이야기는 워싱턴 포스트에 에릭슈미트가 기고한 "Erasing our innovation deficit(혁신결핍증 없애기)"란 칼럼에서 비롯됬다. 



에릭슈미트가 생각하는 혁신이란 무었인가? (임정욱님 블로그에서 워싱턴 포스트 칼럼중 혁신에 대해 번역한 부분만 발췌했다)

More than ever, innovation is disruptive and messy. It can’t be controlled or predicted. The only way to ensure it can flourish is to create the best possible environment — and then get out of the way. It’s a question of learning to live with a mess.

요즘 세상에는 갈수록 혁신은 파괴적이며 엉망진창이다. 혁신은 통제할 수 없으며 예측할 수도 없다. 혁신이 마음껏 일어나도록 할 수 있는 방법은 최적화된 환경을 만들어주고 절대 간섭하지 않는 것이다. 이것은 난장판속에서 살아가는 것을 배우는 것에 대한 질문이다.


First, start-ups and smaller businesses must be able to compete on equal terms with their larger rivals.

첫번째로 스타트업과 작은 회사들은 더 큰 규모의 라이벌회사들과 동일한 조건에서 경쟁할 수 있어야 한다. 혜택을 주라는 것이 아니다 그저 공평하게만, 기존 강자들이 텃새를 부리지 않도록 경기장을 고르게 만들어주면 된다.


Second, encouraging risk-taking means tolerating failure — provided we learn from it.

두번째, Risk-taking이라는 것은 실패를 감수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어떤 분야에서 리더가 되려면 그만큼 투자를 날릴 수 있다는 것도 명심하자. 성공률이 100%인 프로젝트가 있다고? 거기에는 혁신이 0%일 것이다. (Show me a program with a 100 percent success rate, and I’ll show you one with 0 percent innovation.)

Third, we need to invest more in our knowledge base.

세번째, 지식기반에 더 투자해야한다. 지식을 쌓도록 R&D에 세금혜택을 주자.

Fourth, information must become even more open and accessible.

네번째, 정보는 앞으로 더 개방되어야 하며 모든이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되어야 한다. 특히 정부지원 연구자료는 모두 공개해 ‘아이디어의 위키피디아’로서 창업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Finally, we need to hang on to talented people.

마지막으로 인재를 붙잡아야 한다. 미국에 공부하러온 전세계의 인재들을 졸업하고 남아있도록 해야한다.



현 MB 정부가 말하는 공정경쟁, 상생의 경제를 밑받침하는 혁신의 환경

임정욱님이 번역해주신 글을 기초로 생각해 보면 혁신은 하나의 작용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창의적인 무언가를 강요하거나 어떤 새로운 전혀 가치가 다른 것을 만들어내기 위한 작업이 아니라 동기만 주어진뒤 뒤따르는 일종의 작용과 같은 것이다.


그리고 그런 혁신의 작용이 일어나기 위해선 혁신적 환경을 만들어줘야하는데 위에 언급된 칼럼 내용중 1~2번의 내용이 와다았고, 내가 일전에 쓴 글 "건전 생태계를 위해 대기업 몰빵을 끝내야 할때?"의 요지와도 달아있다.


아무리 좋은 스타트업이 많이 생겨나도 결국 네이버, 다음과 같은 거대 기업과 (세계적인 기업과 견준다면 소기업이겠지만 국내 시장만 놓고 보면 인터넷 최대 권력 집단이니 이렇게 표현하겠다) 스타트업이 동일하게 경쟁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든다는 것이다.


그리고 실패했더라도 다시 재기 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 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혁신의 작용을 만들기 위해선 결국 이런 기초적인 노력이 있을때 혁신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것..



에릭슈미트가 말한 결핍이란 결국 공정 경쟁의 기초인것..

결핍이란 단어를 사전으로 찾아보면 "있어야 할 것이 빠지거나 모자람"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이 단어를 한국의 혁신 결핍증에 빗대어 보면 한국은 혁신 뿐만이 경제 자체가 결핍된 부정맥 상태에 이르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 아는 것 처럼 에릭슈미트는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경영자고 이미 그가 일했던 기업에서부터 현재 구글에서까지 대다수 직원과 업계 사람들로부터 현자로 추앙받는 인물이다.


대다수 한국의 대기업 경제인들은 늘 재계 입장에서만 경제 정책을 주문하고 정부 정책을 비판하지만 에릭 슈미트 같은 인물은 국가의 경제적 경쟁력 차원에서 비판과 방향제시를 동시에 한다는 점이다.


그러면서도 자신이 속해있는 기업도 올바른 길을 갈 수 있게 리딩하면서 직원들의 지지를 이끌어낸다. 규모면에서는 구글등에 비교 할 수 없지만, 내가 각종 강연과 책으로 전해 들은 안철수 교수도 안철수 연구소를 그런 관점에서 이끌어 왔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그들의 공통점은 바로 상생의 경제 공정의 경쟁을 위해 정부에 요구하는 룰이란 점이다.


싸움을 말리고 중간자 역할을 하란것이 아니라 서로 힘의 균형을 맞춰줘 제대로 싸울 수 있게 해달란 요구를 하는 것이다. 한국이 성공적인 선진국에 다가서려면 이것이 기초가 되어야 한다는 점을 에릭슈미트는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혁신을 위해서 정부는 룰을 만들고, 보안관 역할만 해야..

과거처럼 혁신을 일으키기 위해선 정부가 주도해서는 안된다. 시장이 주도를 하는게 맞고 그 시장이 지금처럼 힘의 균형이 전혀 맞지 않는 대기업과 영세 상공인이 아무런 방패막이 없이 싸우게하는 것이 아니라..


잘못하고 있는 대기업이 공정한 룰을 가지고 싸울 수 있게 보안과 역할을 해줘야 한다.


돈을 아무리 가져다 쏟아부어도 정작 필요한 사람에게 그 돈이 전달되기 힘들다. 사업 평가를 한답시고 계획서 만들어 PPT 하면 그 분야 전문가도 아닌 몇몇 교수와 정관계 인사 몇이 자료 평가해 지원금을 주는 형태로는 절대 혁신을 만들 수 없는 것이다.


차라리 일전에 소개한 "클라우드 펀딩 'KickStarter'는 세상을 어떻게 바꿨나?"처럼 시장이 아이디어를 평가하고 대기업이 아니라 아이디어가있는 누구나가 이런 지원책의 해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가능하면 이 역시도 시장이 알아서 할 수 있게 하고 대신 대기업이 중속 기업 영역을 침해하거나 현재 인터넷 시장처럼 공정 경쟁이 불가능한 구조적 한계를 정부가 조정하고 힘약한 영세 업체와 시민을 보호해야 한다.


그러라고 국가가 있고 국민이 세금 내는 것 아니겠는가?



존경스러운 인물.. 이런 인물로 성장하기 위해선 더 노력해야

에릭 슈미트에 대한 조사를 해보면 대부분 지식, 인품, 경영자로서 능력을 모두 높게 평가한다. 단순히 업계에 오래 있어서가 아니라 그만큼 그 스스로 올바른 결정을 하기위해서 다양한 지식을 습득하고 올바르고 이성적 행동을 하기 위해 노력해 인품이 형성된 것이다.


여기에 세계 최고의 기업을 경영하며 얻은 노하우가 잘 버무려져 세계 최고의 CEO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처음 그가 혁신의 이야기를 꺼내며 말한 내용들을 보면 그정도 나이의 한국 CEO들에게서는 찾아보기 힘든 오픈 마인드가 느껴졌다.


직원을 존중해 20% 시간을 개인에 투자 할 수 있게하고, 자신이 입주할 공간에 다른 직원이 먼저 자리를 잡았더라도 결코 화를 내거나 나무라지 않았다. 권위가 없어서가 아니라 그가 속한 조직의 문화를 이해하고 직원들에게 문화만 강조하는게 아니라 스스로 본을 보였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


군림하려는게 아니라 같이 영위하려고 노력하면 가능한 일이라 생각하고, 오늘도 그의 이야기를 탐독하며 스스로 부족함을 개선하고 정진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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