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너도나도 모바일 메신저 진출, 결국 포털엔 계륵으로 자리하지 않을까?

세상 사람들 누구나 다 알만한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지만 나 같은 어줍잖은 블로거가 아니면 사실 이런 이야기 꺼내볼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그냥 오랬동안 모바일 메신저 시장을 보면서 느꼈던 몇가지 이유를 오늘은 한번 풀어보려고 한다. 팩트도 없고 개념이나 논리적이지도 않을 것이다. 생각나는데로 그동안 느낀 몇가지 풀어보려는 것이니 그냥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주었으면 좋겠다. 

이 글을 읽는 사용자라면 누구나가 Social과 Mobile이란 키워드가 이 시대를 이끄는 핫키워드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을 없었을 것이다. 또, 모바일 메신저가 하나의 장르가 되면서 시장을 선도 할때도 이건 뜨겠다고 생각한 사람이 꽤 많았을줄 안다. 

그런 예측은 지금까지도 허용되고 있고 카톡, 마이피플, 네이버 라인, 틱톡등 국내만도 삼성의 챗온까지 최소 6~7개의 메시징 툴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이쯤에서 하나의 질문을 던져보고자 한다. "과연 모바일 메신저 포털의 미래일까? 아니면 계륵이 될까"라는 질문말이다. 




카톡 3천만, 마이피플 2천만, 네이버 라인 2천만을 기록하며 최근 10년의 온라인 서비스 업종에서 싸이월드 이후 가장 큰 성공을 담보하는 서비스로 발전하고 앞으로도 지속 성장중인데 이게 왠? 곰 발바닥 긁는 소리인지 궁금해 할 것이다. 

그런데 그런 의문을 품기 이전에 싸이월드가 어떻게 성공후 지리멸멸해졌는지를 생각하고 왜? 한국에 IT 벤처 초창기를 빼곤 신규 벤처중(게임분야와 연관 분야 제외한 순수 온라인 분야만) 성공한 벤처가 없는지를 생각해보면 조금 의구심을 덜어낼 수 있지 않을까?


이쯤에서 생각해볼 문제인 티스토리는 정말 다음의 미래였을까?
그와 비슷한 선상에서 한번쯤 생각해볼 문제가 정말 티스토리는 다음의 미래였을까?를 생각해 보면 블로그나 블로거들이 다음에 유/무형의 큰 자산이자 컨텐츠와 같은 가치를 제공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실제 이익적인 측면에서는 그닥 미래로 인정하긴 쉽지 않은 상황이되고 있다. 

왜일까? 티스토리를 인수 할 당시만 해도 일단 블로그 붐이 대한민국의 대세였고 기존 포털식 틀에 얽매여 있던 또, 다양한 생각과 개인의 개성을 표현하려는 IT Geek들에겐 어쩌면 Tistory 이전의 워드프레스는 신세계였을지 모른다. 

그 과정에 테터툴즈란 설치형이면서도 기존 게시판 서비스인 제로보드나 기타 무료 게시판 소스들과는 다른 전형적인 블로그 스타일을 제공하는 툴이 인정받으면서 기존 포털이 아닌 워드프레스식 신개념 설치형 서비스에 관심이 생겼고.. 메타가 활성화 되면서 많은 유저들이 포털을 탈출하기 시작한다.

물론, SK에 인수된 이글루스의 갖은 정책 변화등도 Tistory 성공에 한몫 한것은 당연지사였지만 말이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자체 컨텐츠 역량이 적었던 다음 입장에선 포털 블로거 1000만중 상위 1%에 해당하는 10만 이상의 컨텐츠 파워블로거들이 생산하는 양질의 컨텐츠는 다음의 새로운 돌파구였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수년이 흐른 지금 오히려 다음 내에서 Tistory는 다음 다음 블로거에 비해 우대하기 힘든 외톨이는 아닐까? 돈도 안나오는데 비용은 잡아먹는 돈충이 일지도 모르겠다. 


모바일 메신저도 결국 같은거 아닐까?
티스토리의 전체 블로그 볼륨을 생각해 보면 아직 이글루스에 못 미친다고 필자는 분석하고 있다. 당연히 포털에는 게임이 안되겠고 말이다.

하지만 트래픽 측면에서는 이미 티스토리 자체 트래픽 만으로도 전체 인터넷 서비스 랭킹에서 30위권에 포진해 있다. 트래픽적 요소와 컨텐츠적 요소로만 보면 분명 가치는 있는데 실제 돈버는 플렛폼에 기여를해 매출 증대에 큰 효과가 있지만 자체적인 수익 창출 측면에선 그닥 돈이 안된다.

문제는 이런 티스토리의 상황이 모바일 메신저에도 똑 같이 적용될 수 있다는 점이다.

모바일 메신저는 티스토리에 비해서 실시간성을 담보해야하고 친구관리 그룹 채팅과 같은 SNS적 요소까지 가미되기 때문에 실제 서비스적 측면에서는 티스토리에 비해 어떤면에서는 더 큰 예산과 비용이 들지 모른다.

더군다나 대부분의 모바일 메신저가 한국 시장만이 아니라 해외 시장까지 겨냥하고 있기에 최근 10년 이래에 찾아보기 힘든 천만단위의 가입자 숫자가 한국 서비스에 나타나고 있다.

외형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문제는 이 같은 모바일 서비스는 아시아 서비스의 한계, 아직까지 뚜렷한 수익모델이 부제하단 점과, 해외 사용자 대비 국내 또는 아시안 사용자가 절대적이란 점, 해외 사용자와 국내 사용자간의 시너지 창출의 어려움.. 등 많은 문제점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기업의 모바일 전략은 일단은 헤게모니 싸움..
다음, 포털, 네이트등이 최근 10년간 싸우는 모습을 보면 결국 헤게모니 싸움이다. 싸이월드가 한창일때 네이트가 업계에서 가장 가고 싶은 직장이었고, 다음이 최근 몇년간 그랬고 지금은 신흥 벤처들이 그런 위치를 점하고 있다.

문제는 이런 헤게모니 싸움을 피해서는 안되지만 궁극적인 전략과 비전이 없다는 점이다. 시장 트렌드가 그쪽으로 가고 있고 특히 모바일을 이용하기 때문에 안드로이드, iOS등을 이용해 손쉽게 전화번호, 이름, 주소록등을 손쉽게 빼올 수 있어 주민등록 사용이 제한되는 현 시점에서 사용자의 개인정보 취급에 더 용이하단 점이 이들이 결국 이런 소모적 싸움에 뛰어든 궁극의 실체라고 볼 수 있다.

포털의 경우는 이런 이런 개인정보 활용을 통해서 새로운 주도권이 카카오톡 같은 곳에 넘어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고육 지책이었을 것이나 문제는 현재 시장 판세가 국내 뿐만이 아니라 해외도 사용자의 개인정보 사용을 조금씩 제한하고 있는 추세라는 점이다.

여기에 애플은 이미 아이메시징을 제공하고 있고 삼성등 제조 업체조차 클라우드와 모바일 메신저를 제공하려하기 때문에 궁극에는 현재 온라인 서비스 업자나 벤처에 큰 위기가 닥쳐올 수 있다는 문제점이 있다.


헤게모니 싸움 이전에 왜? 이 시장에 들어왔고 어떤 비전이 있는지 생각해봐야..
우선은 헤게모니 싸움이고 둘째로는 결국 개인정보와 경쟁 업체 견제란 측면에서 현재까지는 모바일 메신저 시장을 바라보고 있다고 보는게 맞다.

물론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수집한 각종 데이터와 SNS 적 요소는 궁극에는 트위터, 페이스북을 능가하는 새로운 플랫폼이 될 수 있을지 모른다는 막연한 가능성에도 초점을 맞췄는지 모른다.

그런 관점이라면 꿈깨야 하는 것이 인스타 그램, Path등의 모바일 어플에 사실 기존 메신저 기능만 추가해도 기존 한국식 서비스들보다 더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현재 그런 접근으로 시장을 이끈다면 몇년 지나지 않아 티스토리 처럼 운영은 필요하고 돈버는 서비스에 기여는 하지만 그렇다고 수익이 안나오닌 계속 운영하기 버거운 서비스로 전락 할수도 있다는 점이다.

카톡이 네이트온이 메신저를 이용해 기프티콘의 수익모델을 만들었던걸 응용하려는 전략을 꽤했지만 애플의 제제로 실패했고, 최근 개인정보 도용 문제로 인한 전화 인증이 아닌 이메일 인증 문제로 서비스 업데이트가 지연됐던 것 처럼 장기적으로 이런 문제로 원활한 비즈니스 운영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


모바일 메신저의 역할 미래 먹거리인지.. 사용자 이탈 방지인지 결정해야..
결국에 가서는 명확하게 현재 기업들이 모바일 메신저에 거는 기대가 무었인지를 스스로 명확히해야 서비스를 더 발전 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SNS가 없는 서비스는 새로운 SNS 서비스로 발전을 기약하며 기존 사용자의 이탈을 방지하려는 목적인지.. 아니면 유료 전화 모델 도입등을 이용한 확고한 비즈니스적 목적이 있는지 생각해야 한다.

지금처럼 모바일 디바이스에 내장 된 개인정보(이름, 전화번호, 주소록.. 및 각종 데이터)를 어설픈 동의 절차와 약관으로 수집해 주민 번화와 같이 장사하려는 속샘이라면 어여 생각접는게 현명한 선택일 것이다.


결론, 기회가 아니면 위기인 상황을 인식하길..
다음 내부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최근 돈안되는 사업부는 철저하게 외면받고 있다. 그런데 뜨는 서비스나 돈 되는 서비스 파트는 발언권이 높아진다는 내용이 심심치 않게 들리는 것을 보면 기업이 벤처 단계를 넘어 대기업으로 전환을 목전에 둔 상황이 다가오고 있다고 보면 될 것이다.

이런 모바일 메신저도 결국 내부 혁신에 의해 탄생했다기 보다는 시장의 가능성을 좀 빨리 내다봤다거나 아니면 카카오 같은 기업을 견제하기 위한 수단이었을 가능성도 내포하고 있을 것이다.

문제는 티스토리 같은 경우 거의 내국인만을 대상으로 해서 그나마 기업의 비즈니스에 도움을 주는 정도만으로도 유지에 어려움이 없지만 모바일 메신저는 사용자수가 5천만, 6천만 식으로 늘어나면 실제 기업의 비즈니스 활동의 큰 어려움을 야기시킬 가능성이 있다.

또한, 개인정보 문제와 모바일 제조사의 견제 및 모바일 OS 개발사의 정책 변경에 따라 서비스 자체의 존패를 논할 수 있는 위기 요인도 큰것이 사실이다.

명확한 서비스 비전이 없다면 지금 거품이 끼이면서 보이는 성공의 환상이 머지 않아 기업의 위기를 논하는 부매랑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이즘에서 한번 생각해봐야 하는 것은 아닐까?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