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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고 그른 것에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것은 큰 용기가 필요하다

어제 오늘 다음뷰가 참 뒤숭숭했습니다. 어제 일로 각기 서로 다른 생각들이 있고 오해 할 수 있는 부분들이 존재 할 수 있다 생각되 후속 포스팅을 하지 않을 수 없어 다시 몇자 올립니다.

제가 이번일에 대해 말씀 드리는 것은 연판장 참여자 전원에 대한 대변의 글이 아니라 지극히 개인적으로 주변분들이 오해하실지 몰라 제가 아는 선에서 제 지식의 범위로 말씀드리는 의견임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연판장 참가자로서의 이번 사태에 대한 개인적인 변... 
그럼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이번 사건을 간접적으로 지켜보시며 이런 말씀을 하시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재판 결과도 안나왔는데 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말씀을 일부 분들이 해주셨습니다.

이 말이 틀린 것은 아니며 논리적으로도 이야기 할 수 있는 타당한 의견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한편으론 이렇게 이슈화가 되지 않았다면 이 문제가 과연 수면위로 올라 올 수 있었느냐란 생각을 해보면 사실 불가능 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라도 다소 논란이 있더라도 이 문제를 수면위로 끌어올려 이슈화 시키는 것은 더 이상 피해가 커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자 대책이었다고도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반대적 입장도 이해를 해주셨으면 하는 부탁이며 그래서 사건 전말을 모르시는 분들은 모든 내용이 법적 절차를 마무리되고 만천하에 공개 될 때까진 중립을 지켜주시고, 한쪽편의 입장만을 대변했다는 질책은 잠시 뒤로 미뤄주셨으면 합니다.   



사건 전말 모르는데 답답하다. 왜? 말을 못하는가?
이번일은 깊이 생각해보지 않더라도 이번일 참여로 법적 문제 또는  다음뷰 측이나 일부 반대론자들에게 압박을 당할 수도 있다는 걸 참여하신 분과 지켜보신 분들은 모두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용기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이번 일이 남의 일이 아니라 자신 또는 주변분이 겪을 수도 있는 일이라는 심정에 뜻을 모으게 된 것입니다.

이런 상황이 만들어지지 않았으면 좋았겠지만, 말다툼이나 단순 비방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루트를 통해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주었고 그것을 견디다 못해 고소와 조사를 통해 검찰까지 넘어가게 된 일 입니다. 

누군가가 한소리 듣더라도 이의 제기를 해야 했었고, 참여한 많은 블로거 분들이 다양한 법적인 문제와 도덕적 문제를 고민한 끝에 최소의 마지노선을 정해 의견을 표출한 것으로 이해 해 주셨으면 좋겠고, 사건 전말을 언급 못하는 것은 아직 조사와 재판이 진행중이라 법적 문제 때문에 재판 완료 전까진 조사가 진행 된 내용을 공개 할 수 없어서라는 것을 알아 주셨으면 합니다.

답답 하시겠지만 상황을 다 이해 못하신 분들은 좀 더 기다렸다 재판 결과를 기다려주시기 바랍니다.

그래도 조금이라도 내용을 알고 싶으신 분들은 썬도그님이 작성한 "다음뷰를 향한 부러진 화살, 다음뷰 신뢰도에 정조준하다" 이 글과 글 하단에 달린 댓글을 참조하시면 참여한 많은 분들의 의견을 경청 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연판장의 핵심을 오해하지 말자..
연판장은 위 글에 달린 댓글을 통해 굴뚝토끼님이 밝히셨듯 "가해자의 처벌과 다음뷰에 대한 비난"이 목적이 아닙니다. 온전히 피해를 당한 블로거에 대한 피해 구제와 재판 기간중에 진행 될 수 있는 또 다른 피해를 막고자 함입니다. 

조사 과정중에서도 조사 지연행위는 물론 '피의사실공포죄' 운운하며 협박 및 온/오프라인을 이용한 다양한 압박을 수차례 시도했고 온라인 같은 경우 관련 협박성 글과 내용을 다수의 블로거가 확인했고 목격했습니다. 

만약 이런식으로라도 공론화가 되지 않았다면 더 심한 압박으로 피해자가 피해를 당할 수 있고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으로 그 피해가 전의 될 수 있다고 판단되 이와 같은 일을 감행한 것입니다. 

연판장의 핵심은 결국 누구를 쫒아내고 시스템을 개혁하라는 요구에 앞서 한 인간의 존엄성을 보호하자는 목적이 있고, 이것을 공론화 하기 위해 현재까지 진행 된 사실을 최소한의 범위에서 가해 블로거와 다음뷰 운영진측에 이런 보호를 요청하는 강력한 메시지를 표현한 것으로 생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블로거의 순수한 저항정신 회손되어서는 안된다
가끔 저항 정신을 오도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체제 전복이나 누군가를 탄압하기 위해 시도하는 혁명이나 쿠데타와는 분명 성격을 달리하며 특히나 블로거의 저항정신은 어떻게 보면 옳은 것에 데한 의사 표현이며 블로그 포스팅은 그런 의사 표현중 하나의 수단입니다. 

물론, 올바르지 못한 정보에 기대에 저항정신을 발휘한다면 문제가 될 것이나.. 이번 문제는 한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존엄성을 보호하고자 하는 의지에 표현으로 이해하셔야 합니다. 

이번 사건을 불특정 다수에 대한 탄압으로 여겼다면 분명 이번 사건처럼 꽤 많은 수의 블로거가 참여하기도 힘들 었을 뿐더러 반대자 측의 행위와 사건 전말에 대한 내용은 물론 닉네임을 거론했을 것입니다. (물론 법적인 접촉이 제한되는 형태의 이니셜을 이용하면 충분히 뜻을 이룰수도 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전 블로거로서 피해자가 더이상 큰 고통을 당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다음뷰측에서 이런 피해자를 다 찾아내서 보호하진 못해도 어느정도 구체화된 사안에 대해서는 나서 주어야 한다는 그런 의사 표출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을 가지고 다음뷰측과 가해자측에 더이상 문제를 확대하지 말라는 의사와 메시지를 전한 것입니다. 

블로거가 숭고한 정신을 수양한 사람은 아니나 싸움꾼이나 정치가도 아니니 만큼 최소한의 정화를 위한 저항정신을 표출한 것입니다. 


블로거들의 저항정신 절대 쓸대없는 것이 아니다
운영진측 입장에선 곤욕스러울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직 사태 파악도 못했고 일부 블로거간의 사소한 다툼쯤으로 생각했는데 현재까지 일이 진행됬으니 답답하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막막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만약 이번 사태가 엇나가 정막 다음이란 회사의 존패에 영향을 미칠정도로 큰 사안으로 발전했다면 어떻겠습니까?

오프라인으로 이어져 폭력이 행해져 운영자측까지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면요? 서비스에 참여하는 하나의 참여자로서 제대로 된 시스템을 운영해 달라는 이정도의 저항 정신은 오히려 올바른 방향으로 시스템이 발전되 나가는 좋은 계기가 되며 이용자에게 신뢰를 회복하는 하나의 사례가 될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면밀히 사건의 전말을 운영진측에서 심각하게 인지하고 내용 파악을 함은 물론 이런 사태가 다시 발생하지 않는 후속조치를 한다면 분명 더 건전하고 가치있는 서비스로 발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결론, 모두 생각이 다를 수 있다 하지만 다름을 인정할 수도 있지 않을까?
이번 사건을 주도한 분들이 비판이 아닌 비난을 받아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분들의 뜻이 있었기에 이렇게 공론화되고 다음측과 블로그 네트워크로 비즈니스를 하며 해당 야구 블로거가 속해 있던 TNM이란 회사도 경각심을 갖게 되지 않았습니까?

그렇다고 지지하지 않는 분을 비판해서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사건의 전말을 이해하지 못하는데 생각을 강요 할 수는 없으니 말입니다. 

다만, 서로 왜? 그렇게 움직일 수밖에 없었는지를 생각하며 각자의 입장을 이해하는 시간을 갖었으면 좋겠고 무었보다 모든 재판이 끝나고 사건의 전말이 밝혀졌을때 우리는 이번 사태를 어떻게 건전한 방향으로 끌고 갈것인지를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제 개인적인 바램이 있다면 다음뷰 폴리스 제도 같은 것을 만들고 최소한의 온라인 폭력 예방하는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시스템 운영자가 모든 것을 다 알 수 없는 만큼 최소한 피해가 확산되지 않게 각자의 의견을 제시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사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최소한의 통로도 이번 사태를 되돌아 보면 없었다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래서 블로거간 소통 뿐만이 아니라 시스템 운영주최도 최소한의 소통의 통로를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을 남기며 이번글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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