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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태블릿 시장은 아이패드의 독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이었습니다. 구글이 허니콤이란 태블릿 전용 OS를 내놓고 제조사들과 협력해 태블릿을 제조해 왔지만 별반 성과를 얻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이전에 작성한 글 "애플 iPad 최대 적수는 아마존 태블릿?"에서 말씀드렸듯 아마존이 태블릿 시장에 등장하면서 새로운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 9월 5일 가디언에 따르면 아마존 태블릿은 구글이 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애플을 위협하려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가디언이 분석하는 아마존의 강점은?
가디언이 아마존에 주목하고 있는 것은 기존 스마트폰에 비해서 태블릿은 시장이 형성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콘텐츠 부족 현상이 있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아마존은 애플에 버금가는 콘텐츠를 공급 할 능력을 가지고 있고 그동안 유통쪽 사업을 전개하며 습득한 결제 시스템 개발 노하등이 있어서 아이패드를 위협 할 수 있는 유일한 강자라고 분석하는 것 같습니다. 

기사에 따르면 아마존은 애플과 마찬가지로 신용카드 번호를 가장 많이 확보한 기업으로 이베이, 페이팔, 소니, 마이크로 소프트와 함께 가장 상거래에 강한 기업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구글이 허니컴이란 운영체제를 갖고 있지만 아마존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져 애플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고 보고 있는 것은 구글의 주력 사업인 광고 서비스가 온라인을 통한 광고 영역에서는 효과를 발휘할지는 몰라도 앱스토어 기반 비즈니스에선 그 기능을 활용하거나 광고주를 비즈니스에 활용하는데 장벽이 많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가디언이 분석한 애플의 강점은?
많은 분들이 페이스북 구글의 강저으로 많은 수억에 이르는 회원수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애플도 이미 2억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애플 iTunes에 개설 된 계정만 현재 2억개 이상이라고 합니다. 자주 이용하지 않는 계정을 제외하더라도 1억명 이상의 유저를 확보하고 있는 것이지요.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이들중 신용카드 정보를 제공하고 상거래와 컨텐츠 구매에 참여한 사용자 비율도 절대적으로 높다는 분석입니다. 

단순하게 수치적인 금융정보 보유량에서는 아마존의 경쟁상대로 애플이 밀리지만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의 금융정보 기반만을 고려한다면 아마존의 충분한 경쟁상대로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금융 정보가 태블릿 시장에서 파워를 발휘하는 이유는?
가디언에 따르면 금융정보는 태블릿과 스마트폰등을 통해 컨텐츠 판매를 진행함에 있어서 마케팅과 프로모션에 활용이 용이하고 해당 기업에 금융정보를 제공했다면 그정도로 기업을 신뢰하고 있기에 비즈니스 전환에 따른 새로운 컨텐츠 유통에서도 거부감이 덜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아마존의 경우 기존에 유통 비즈니스 이외에 아마존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컨텐츠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었고, 킨들을 통한 전자서적을 판매하고 있었는데.. 온라인 유통 기업이면서도 기존 오프라인 출판의 강자들인 반즈엔노플 같은 회사보다 판매 실적이 높았던이유가 바로 이런데 있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다만, 태블릿 시장이 장기적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수급하기 시작하면 이들 기업에게 유리한 전개가 예상되지만 현재로서는 콘텐츠가 부족하단점에서 애플에 철저하게 유리한 시장이라고 보는 것 같습니다. 

기본 기능은 일반적인 태블릿 활용에 큰 불편을 주지는 않지만 궁극에는 태블릿을 다양하게 확장해 사용하기 위해 앱을 구매해야 하는데 이때 결재 기능과 시스템에 대한 요구도가 증가한다고 하네요. 

이런점이 아마존과 애플의 강점으로 작용해 아마존의 좀 더 빠른 시간안에 자체 생태계를 구축 할 수 있는 요인이 되는데 구글은 이런 시스템이 취약하고 금융 정보까지 부족하다 보니 결제가 많이 일어나지 않기에 발전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분석하는 것 같습니다. 

 


전체 앱스토어 시장을 보면 애플의 앱스토어가 80% 이상을 독과점으로 이끌고 있고, 앱월드, 안드로이드마켓등이 뒤를 잊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시장에서 구글의 안드로이드 마켓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돈안되는 무료앱이 아닌 돈되는 유료 앱을 유통시키고 사용자로 하여금 구매가 일어나게 해야 개발자도 참여하고 돈을 벌어 재투자가 반영되며 생태계가 활성화 되는데 이런 부분에서 경쟁력이 없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구글 성공을 위해선 개발자에 금전적 보상이 가능해야..
가디언은 구글에서 쓸만한 앱이 부족한 이유로 결제 기능의 부족함과 개발자에 금전적 보상이 적은 이유를 들어 문제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잘 갖추어진 시스템이 없기에 소비자가 어플을 구매하려하지 않고, 오픈 시스템을 취하다보니 블랙마켓등에서 유료 앱을 구하는 환경이 조성되 개발자가 취할 수 있는 금전적 이득이 애플에 비해 절대적으로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안드로이드 마켓내에서의 어플리케이션 등록수는 20만개가 넘지만 정말 제대로 된 어플리케이션은 상대적으로 애플에 비해 절대적 열세이고 아이패드는 현재 태블릿 전용 앱만 10만개 인데 안드로이든느 300개정도밖에 안되기 때문에 애플의 아이패드가 성공 할 수 밖에 없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즉, 구매가 어렵고 보상이 제대로 되지 않으니 좋은 개발사와 개발자가 몰려들지 않고, 한쪽 솔림현상이 심화됨은 물론 이로 인해 태블릿 디바이스 판매도 영향을 미쳐 아이패드의 가치만 높여주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지요. 


그런면에서 아마존은 구글에 비해 약점이 없다. 
아마존은 구글의 이런 약점에서 자유로움은 물론, 그동안 아마존만의 사업을 통해 이미 유료 컨텐츠 구매에 대한 인식을 심어줬고 그런 모델이 안착해 있어서 자체 앱스토어를 통한 결제를 유도하기도 쉽고, 아마존 계정 이용자를 활용해 결제 시스템에 연동하는 것도 어렵지 않다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가트너의 분석에 따르면 4분기 아마존 태브릿 판매는 최소 500만대 이상 가능하다고 예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가트너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태블릿 판매량은 6천 500만대 수준이라고 합니다. 내년에는 1억대,  그이후는 2억대에 육박할 수준이라고 하는데요. 이런 대부분의 수치가 아이패드를 위한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포레스트 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이런 아이패드에 대항할 아마존 태블릿은 올해 4분기에만 500만대를 판매해 아이패드를 확실하게 견재 할 대항마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이는 애플에 필적할 콘텐츠 생태계와 상거래 시스템, 여기에 회원수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들었고 이런 요인들로 내년에는 2~3000만대에 육박하는 판매 수치가 가능 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작년 4월부터 현재까지 아이패드 판매 수치가 3000만대인점을 감안하면 아이패드와 동급으로 분류하고 잇는것이지요. 

아마존의 분명 가능성이 높은 기업인 것만은 분명하지만 너무 과대 포장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이 가기도하면서 아마존에 대한 세세한 자료를 조사하다보면 이런 예상이 허언은 아닐 수 있다는 생각을 같이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암튼 아이패드의 대항마로서 활약해 주기를 바라며 이번글을 마무리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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