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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속의 애플, 그들이 대단한 이유는 시장을 리딩했다는 것이다.

2011년 6월에 애플은 WWDC에서 키노트를 통해서 놀라운 통계 수치들을 발표합니다. 모바일 시장에서의 모든 기록이 곧, 애플을 위한 기록처럼 보여졌는데요. 이런 기록들은 단순한 수치를 넘어 애플의 미래와 매출에도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 사실입니다.

오늘은 어떤 영역들에서 부자 애플을 만들었고, 그들을 살찌웠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 태블릿 포함한 미국 모바일 사장에서 44% 점유
태블릿을 굳이 포함 시킨 것은 이 시장에서는 거의 경쟁자 없이 절대적 강자로 굴림해 압도적 마켓쉐어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마 태블릿을 빼면 44%라고 이야기한 이 점유율이 아마 20% 초반까지 떨어질지도 모릅니다.



중요한 것은 미국시장에 한정한 것이지만 애플의 시장 창출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것입니다. 강력한 마니아 집단과 함께 화면 디스플레이를 키우고 하드웨어 스팩을 약간 바꿔 내놓은 iPad의 대성공 제품이 좋아서이기도 하지만 시장을 바라보는 남다른 눈이야 말로 그들을 살찌우는 첫번째 이유가 되겠습니다.


2. 현재까지 iOS 디바이스 2억만개 판매
싸우전, 밀리언 단위가 아닙니다. 2억만개 분량을 현재까지 팔아 치웠습니다. iOS 디바이스라고 해봐야 아이팟터치, 아이폰, 아이패드 정도 인데.. 이것들을 판매 기간을 5~6정도로 잡더라도 정말 대단한 수치입니다.


삼성, 소니등이 다중 라인업으로 공략하지만 겨우 3가지 라인업으로 옵션만 달리해서 이정도 성과를 얻는다는 것 대단한 것입니다.

그리고 무었보다 이렇게 라인업을 무리하게 늘리지 않음으로 인해 부품 수급과 관리에서 효율성을 얻을 수 있었고, iOS의 업그레이드와 관리에 있어서도 무리하게 다양한 부품을 사용하지 않아 튜닝과 최적화에 대한 리소스를 확보 할 수 있었던 것이지요.


3. 아이북스토어 다운로드수 1억 3천만 기록
그들은 또, 전자 출판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군림하면서 컨텐츠 유통 플랫폼으로서의 자리를 지켜가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아마존이 기존 유통 플랫폼과 킨들의 효과적 마케팅으로 강자의 위치에 있지만 수년내 이 위상은 어떻게 변화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죠.


특히 아이북스토어는 출시가 고작 1년정도 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놀라운 성과이고 앞으로 아이패드의 판매가 지속적으로 유지 될 것이란 희망을 갖게하는 수치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교훈 하나를 배우죠? 이제 더이상 제품이 좋아서 하드웨어를 사는 시대는 지나고 컨텐츠를 구매해 사용하기 위해 하드웨어를 사는 시대가 되었다는 중요한 교훈 말입니다.


4. 앱스토어에 등록 된 45만개의 어플리케이션들
애플의 앱스토어 전략이야 말로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을 인기 반열에 올려놓은 핵심 전략중 하나입니다. 무선 인터넷과 컴퓨터 환경과 같은 자유로운 프로그램 이용등 트랜드 변화하는 상황에서 기존의 비즈니스에 안주하던 경쟁사들과는 달리 과감하게 체제를 전환한 것이 현재 애플을 살찌운 최고의 요인이 아닐까 싶네요.


통계는 시간이 지나서 좀 다르다는 점 참고해 주세요. 현재 50만개가 넘었죠? 아마 조만간 한국에서도 게임 카테고리가 열리면 한국 게임 개발사나 개발자들에게도 좀 더 많은 기회가 돌아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5. 아이패드 전용앱 9만개 돌파
아이패드 전용 앱이라고 해봐야 아이폰용을 아이패드용으로 컨버팅해 UI와 디스플레이 사이즈를 변경한 것이 대부분 일 것입니다. 다만, 제가 아는 선에서는 애플은 아이패드와 아이폰 앱을따로 개발해야 합니다.

기능과 스펙이 동일하지만 UI와 화면 사이즈 때문이죠.


결국 이런 부분이 오히려 아이패드 앱 확산에 제약을 가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아이폰 전용 APP을 만들어도 UI와 화면 사이즈를 다르게 설정 할 수 있도록 처리해 하나의 APP 제작 만으로 아이패드까지 커버 할 수 있게 한다면 지금보다 빠른 앱 확산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네요.

어쨌든 지금까지 선두를 지키는 것은 순전히 아이패드가 시장을 선도하고 있고 선점 효과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결과로 안드로이드는 태블릿 전용 어플이 상대적으로 부족해 많은 사용자가 아이패드에 더 관심을 기울이는 것 같습니다 .


6. 앱스토어 다운로드수 140억회 돌파
앱스토어를 만든 뒤 36개월 정도가 지났습니다. 그 기간동안 140억회의 다운로드수를 기록했습니다. 단순한 수치이고 실질적인 구매에 따른 애플의 컨텐츠 판매 수익은 별로 없지만 올해 사상 최대의 매출 증가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애플이 부자라는 것을 증명하는 또 다른 지표중 하나입니다.


7. 개발자에게 지급 된 25억달러 (2.5조정도..)
현재까지 개발자에게 앱 판매 대금으로 지급 된 비용은 2.5조 입니다. 애플은 6000억원 정도를 수수료로 받아 앱스토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수치상으론 적자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에코시스템 운영을 위해 2.5조를 투자했다고 보는 것어 당연 할 것입니다.


이정도 비용으로 애플의 매출은 그것에 몇백배에 이르는 수익을 올리고 있다는점 우리는 명심해야 합니다. 만약 삼성등이 자체 생태계를 지원하려고 한다면 최소한 후발 주자로서 선발주자를 따라잡기 위해 두배인 5조 정도를 쏟아 부을 각오를 해야 합니다.

가장 쉬운 방법은 자신들이 먹는 수수료를 깍는 방법이 있겠지만 부자 애플을 버리고 가난한 삼성으로 갈지는 미지수 입니다.


8. US 모바일 브라우저 점유율 64%
부자 애플의 밝은 미래를 전망하게 하는 또 다른 지표는 바로 모바일 웹 시장입니다. 이 새로운 웹에 접속하기 위한 게이트웨이를 애플의 사파리가 대응했고 iOS가 이 부분에서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습니다.

모바일에서는 일반 웹에서 MS가 IE로 접유했던 것에 비해 더 대단한 반전을 기다리고 있고 앞으로 부자 애플의 플랫폼 장악력을 높여주는 하나의 지표가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8가지 애플의 2011년 상반기 통계를 살펴보았습니다. 어떤가요? 수치적으로 상상이 안가는 통계입니다. 이제 애플은 단순한 제조사를 넘어 시장을 리딩하는 소프트웨어 회사의 입지를 완벽히 다졌습니다.

앞으로 진행 될 애플TV와 클라우드 서비스가 충분히 시장을 장악 할수만 있다면 구글의 안드로이드에 뒤지지 않는 철옹성을 구축 할 것이고 이것은 그들의 매출 증대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이런 통계를 그냥 그렇구나 하며 그냥 넘긴다면 의미가 없겠지만 삼성 같은 경우 이런 지표를 통해 그들이 지금 어느 지점에 서있고 후발주자가 선발 주자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어느정도 지출을 해야 하는지 가늠 해 볼 수 있는 자료로 활용 될 수 있는 것이지요.

앞으로 스티브잡스 없는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뜬금 없는 한마디 남기며 오늘 글을 마무리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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